Palisade Park의 Broad Ave. 선상에 있는 또또와 분식
이 곳에 가보면 항상 사람들로 붐빈다. 왜? 그건 잘 모르겠다. -.- 특별히 맛이 있는거 같지도 않고 그렇다고 분위기가 특별하지도 않은데. 평범한 맛에 완전 평범한 식당. 그것도 아주 허름한 식당인데도 항상 사람들로 북적대는 이곳. 값이 싸서? 아님, 양이 많아서????
이 집의 명물. 방석 돈까스이다.
실제 이름은 그냥 '돈까스'이지만, 앞에 '방석'이란 별명이 붙었다. 말 그대로 방석만큼 크기 때문이다. ^^ 사진으로 보니 크기 가늠이 안되는데, 거짓말 안하고 방석으로 써도 될 정도의 크기.
두툼한 일식 돈까스를 더 좋아하기에 잘 안오게 되는데, 이 곳에 오게 되면 꼭 시켜야 할것 같은 느낌이 드는 건 참...게다가 이날은 고기가 너무 좋아서 두드려 폈는데도 제법 두툼했다. 그러니 크기는 더 커질 수밖에. ㅋㅋ
돈까스 하나로도 충분한데, 달랑 하나놓고 먹기 좀 뭣해서 주문하는 떡볶이.
딱 내 입맛은 아니지만, 그런대로 맛은 괜찮다.
그외에 아직 먹어보진 않았지만, 짬뽕, 탕수육 등등을 많이 시키는 거 같던데 언제쯤이나 먹어볼런지...그닥 자주 오는 곳은 아니라서.
아마도 이 동네에 한국사람들이 워낙 많이 살다보니, 자취하는 유학생들이 많아 더 사람들이 몰리는게 아닌가 싶다.
여담으로......
2002년 미국에 와서 한달동안 앓아 누웠었다. 짐은 널부러져 있고, 제대로 된 가구 하나 장만하지 못한 상태에서 먹는거 조차 입맛에 맞는게 없을때, 현석은 이 식당 저 식당에서 메뉴를 바꿔가며 테이크 아웃을 해왔었다. 그 중의 한 곳이 이 곳 또또와. 김치 볶음밥을 테이크 아웃 해왔는데, 뚜껑을 여는 순간~ 영 내 비위와는 맞지 않는 냄새와 맛 때문에 제대로 먹지도 못했던 기억. 그때 박힌 이미지로 인해 또또와는 맛없는 곳 -.-이란 인식이 강하게 자리잡았는데....
살다보니, 서울에서 그 흔한 분식집이 이 곳에서는 귀한 집이라. 결국 다시 찾을 수밖에 없었다는 슬픈 사연...그러다보니 아쉬운대로 입맛을 적응시키는 수밖에...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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