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들이 더 잘 아는...Cho Dang Gol(초당골)(NYC) - Korean

맨하탄 한인타운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위치한 초당골(Cho Dang Gol)은 외국인들에게 더 많이 알려지고 그네들이 더 많이 찾는 곳.  손두부를 전문으로 하는 곳이라 아마도 채식주의자나 웰빙에 관심이 많은 이들이 즐겨찾게 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메뉴판부터 전통적인 분위기가 물씬~

토요일 점심시간에 찾아갔더니 이렇게 한가했는데, 저녁시간은 자리가 없어 기다려야 할 정도로 붐비는 곳이었다. 단체손님도 제법 되었으며, 두 사람이라도 예약을 받으니 미리 예약을 하면 기다리는 불편함은 없을 듯했다.

깔끔하게 나오는 반찬들. 너무 배고플때 찾아가서 저 반찬들을 모두 비우고 -.- 다시 새 반찬들을 받았다는 ^^;

이 곳의 가장 대표적인 음식인 초당골 정식.
초당골 정식은 손두부와 된장찌개 그리고 콩비지가 나온다.

정식의 하나인 손두부.

그리고 좌측상단이 된장찌개, 좌측하단이 콩비지찌개, 우측의 김치순두부.
된장찌개 맛이 정말 좋다고 말할 수 있다. 미국에서 먹어본 된장찌개 중 가장 나은 맛이었다고 할까. 전반적으로 음식들이 한국에서 먹던 맛이었다.

사람들이 좋아하는 메뉴 중의 하나인 손두부 전골.
첨에 딱 나온 폼새를 보아하니 평소 내가 집에서 종종 끓이는 두부감자찌개하고 꼭 닮았다. ^^ 보통 제대로 맛내는 레스토랑이 별로 없어 괜히 시켰나..하고 걱정하고 있었는데,

맛을 보니..음~ 정말 맛있었다. 엄마가 해주던 그 찌개, 그리고 내가 그대로 따라하던 바로 그 찌개의 맛과 거의 비슷.

게다가 이 곳은 돌솥에 밥이 나오는데, 밥맛 또한 상당히 좋다고 할까. 거기에 누룽지까지 먹으면, 맛있어 먹긴 하지만 나중에 배가 너무 불러 숨쉬기 어려울 정도로 헥헥댄다는...

공간도 그닥 넓지 않고 워낙 복잡한 길에 위치해 언뜻보면 찾기가 힘들기도 하다. 하지만, 차라리 32가 Korea town 보다는 주차하기가 훨 낫다는. 스트릿파킹이 여의치 않다면 바로 옆에 주차장을 이용해도 된다. 초당골에서 식사를 하고 파킹티켓에 도장을 찍어가면 7불에 주차를 할 수 있다. 초당골은 5th ave & 6th ave(33th st)에 위치하고 있다.

가격 또한 썩 착한 편은 아니지만, 조금 적게 주고 어정쩡한 음식을 먹는 것보다 이왕 밖에서 먹는거 제대로 된 음식을 먹는 것도 나쁘지 않으니까. :) 나로서는 이 곳을 알게 된 것이 나로선 정말 기쁜 일이었다. 왜 집주변엔 이런 제대로 된 한식 레스토랑이 없냐구~~~


10/03/06
초당골 쌈밥정식도  맛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