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rgen Blv.(버겐블루버드) 선상에 있는 제법 큰 규모의 스페인 레스토랑 메종 마드리드(Meson Madrid). 일요일 점심 때 찾은 이 곳은 한쪽 홀에서 결혼식이 한창이었다.
이 곳은 양이 많은 편이어서 보통 가족단위로 찾는 이들이 많은데, 우리는 이날도 어김없이 둘이 찾았다. ^^ 음식을 주문하니 soup or salad? 하길래, 하나씩 달라고 했다. Thousand Island Dressing을 뿌려먹는 샐러드.
이름을 알 수없는 soup. 내 입엔 아니었음. 별로 맛이 나쁘다거나 한건 아닌데, 원체 슾에 콩이 들어가는 걸 싫어하다보니(minestron도 콩 빼고 먹을 정도로 -.-) 그 텁텁한 콩 맛이 입에 거슬렸다.
자. 드디어 주문한 빠예야 나옴. 스펠링은 빠예야가 아니던데, 빠예야라고 말하더군. -.- (스패니쉬 모름 ) 여러 해산물(조개, 홍합, 새우, 스캘럽 등)을 쌀과 함께 스팀한 요리로 스페인 음식의 대표적인 것 중의 하나이다. 여기에 6.25$를 더하면 랍스터가 추가된다. 빠예야의 뜻이 냄비라던데, 아마도 냄비에 밥과 씨푸드가 함께 뒤섞여 스팀되어 나오기 때문에 그런 이름이 붙은게 아닌가 싶다. 이건 서빙해 주는 아저씨가 직접 개인접시에 담아준 샷~!
라면을 두세개 끓일수 있을 정도 크기의 묵직한 냄비에 이렇듯 담아져 나온다. 저기 랍스터 집게가 모이지? ^^; 약간 버터 맛이 나는게 고소하고 해물들의 맛도 좋다.
이건 이름을 까먹었네. 모모시기 디아블로(Diablo)인데, 아마도 쏘스 때문에 디아블로란 이름이 붙은게 아닌가 싶다. 매콤한 토마토 소스가 느끼하지도 않고 입에 착 달라붙는다. 스캘럽, 새우, 홍합, 조개와 피망 등의 야채가 스팀되어 핫소스와 함께 나온다.
역시 냄비에 담겨진 모습.
이 외에 Surf & Turf란 음식이 있는데, 랍스터 테일과 필렛미뇽 스테이크가 함께 나오는 다소 양이 많은 요리. 이것도 추천할만하다.
먹다 보면, 스페인 음식들은 우리 입맛에 그닥 거슬리지 않고 무난하게 소화를 해 낼 수 있는 음식이란 생각이 든다. 마늘이 듬뿍 들어간 음식도 있고, 매콤해서 느낒하지 않고 감칠맛이 돌기도 하고, 분위기 생각이 나면 과일이 듬뿍 들어간 샹그리아를 한잔 해도 좋고 ^^;
집 근처에 있으니 자주 갈 법도 한데, 아무래도 동네 레스토랑이라 자주 안가는 거 같기도 하고 스페인 음식이라 낯설어서 그런가...^^; 으리으리하고 멋진 분위기는 아니지만, 가족단위로 찾을만한 괜찮은 스페인 레스토랑이다. 그나저나 우리가 가본 유일한 스페인 레스토랑인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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