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rmine's.
맨하탄의 Carmine's을 가보고 싶은데 -.- 항상 너무 많은 사람들로 붐벼 가기가 힘이 든다. 게다가 두사람은 예약도 받지 않으니...다행히도 Atlantic city의 Tropicana Hotel에 Carmine's이 있단 사실을 알고 그 곳을 찾았다.
처음에 가면 여느 레스토랑과 마찬가지로 한무더기의 빵이 나온다. 이 빵들...정말 맛있다. ^^ 메인을 먹으려면 빵으로 배채우면 안되는데도 계속 먹게 된다.
Dipping Sauce에 빵을 찍어먹노라면 어느새 빵이 담긴 바구니는 바닥을 보이기 일수고.
이 곳의 딥핑소스는 올리브 향이 강하면서 산뜻하다.
한가지 재밌는 것은 테이블마다 가져다주는 메뉴판이 없다는 사실.
커다란 레스토랑의 벽에 저렇듯 메뉴가 보인다. -.- 여러 군데에 붙어있지만, 눈이 나쁘면 일어나서 보고 와야 한다. ㅋㅋ
또한 이 곳은 패밀리 사이즈로 서브가 되기 때문에 솔직히 둘이 가면 양이 너무 많다. 그래서 두 사람보다는 넷 이상의 그룹이 오는 경우가 많다. 바꿔 말해 엄청 바쁜 이 곳이지만 두사람 자리는 항상 금방 앉을 수 있다는 말도 되지. ^^;
스파게티 with 미트볼.
이 곳에서 미트볼 소스를 먹으며...와..이게 진짜 파스타 소스구나..라는 걸 느꼈던 적이 있었다. 진한 그맛. 게다가 미트볼은 얼마나 부드러운지...파스타 소스의 기본은 meat sauce인데, 이 곳은 기본기를 확실하게 보여주고 있었다.
음식이 커다란 접시에 담겨져 나오면 서버가 직접 버무려서 개인 접시에 담아주는 재치를 보인다. 스파게티는 알단테로 아주 알맞게 익어 나온다. 여느 이탈리안 레스토랑에서 주는 푹~ 삶아진 파스타가 아니다. 근데 난 알단케가 별로 안좋으니 어쩌남~ ^^ 파스타는 약간 씹히는 맛이 있어야 알맞게 익은거라는데, 그럴때면 마치 덜익은 듯한 느낌이 든다. 덩달아 소화가 안되는 느낌도 들고. -.-
이만큼 커다란 접시에 담아져 나온다. -.- 이건 두 사람분량을 서버가 각자의 개인접시에 담아주고 남은 양이다. 어마어마하지? 저걸 다 먹을 수 있을까...미트볼도 6개나 나오고.
당연 다 못먹는다. 항상 이러니, 다른 먹고싶은 게 있어도 주문할 수가 없다. 샐러드도 먹고 싶고 앤티파스타도 먹고 싶은데, 다들 저만큼씩 나오니, 겁이 나서 주문할 엄두도 못내는거지. 그렇다고 먹고싶은대로 다 시켜 먹고남은 걸 싸가지고 오면 되긴 하지만, 며칠동안 그걸 먹어야 한다 생각하면...윽...하지만 양많은 이들은 정말 좋은 곳 아닐까? ^^; 아니면 친구들이나 가족과 함께 온다면 아주 좋은 식사가 되리라 생각한다.
그래도 파스타를 펜네가 아닌 스파게티로 했더니, 다른 날보다는 더 먹은 거 같다. ㅋㅋ
이건 펜네 wiht 미트볼 & 소세지.
첨에 갔을때 웨이터가 소세지가 어쩌구 저쩌구 해서 혹~ 해서 오케이..소세지도 추가...했었는데, 엄청 후회했다. 일단 가뜩이나 많은 양인데, 소세지까지 먹기가 여간 힘든게 아니었고 생각보다 소세지의 맛은 못했다. 하지만 역시나 소스의 맛은 good~!
우리를 제외한 다른 사람들은 참 잘도 먹는다. -.- 에피타이저에 메인에 디저트까지..헉~
우리가 가장 먹고 싶은건 우선 간단하게(?) 샐러드를 먹고 핫앤티파스타를 시켜 그것과 함께 스파게티를 먹는 것. 언제쯤 가능할런지....
둘이 가면 맛은 좋으나 양이 많아 남겨야 하는 쓰라림이 있지만, 넷 이상의 사람들이 간다면 가격면에서도 비싸지 않고 분위기 내면서 맛좋은 이탈리안 푸드를 먹을 수 있어 좋은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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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06 update.
Hot Antipasto(핫 앤티파스토)
드디어 새 요리를 주문했다. ^^ 항상 갈때마다 먹고싶었던 건데, 어마어마한 양이 겁나 못하다가 이번에 용기를 내어봤다. 다 못먹으면 싸가지고 올 생각으로.
앤티파스토는 이탈리안의 전채요리이다. 야채와 치즈일 수도 있고 해물류일수도 있는, 말 그대로 메인 요리 전에 먹는 전채요리.
스터프드 머슈룸, 머슬, 스터프드 클램, 콜리플라워, 생선 튀김 등등 여러 종류가 나왔으며, 2/3 정도는 우리 입맛에 맞았다. 파이같이 생긴건 아직도 뭔지 잘 모르겠는데, 한입 먹고 손도 대질 않았다. 그래도 생각했던 것보다 많이 먹을 수 있어서 조금 비싸긴 했지만(28.50$) 시도해 보길 잘했단 생각이 들었다.
스파게티 with garlic & oil.
항상 미트볼만 먹는게 불만스러워 바꿔봤는데, 담에 다시 미트볼로 먹어야겠다. ^^ 마늘향이 나고 올리브오일에 버무린건데, 아무래도 토마토 페이스트의 맛에 익숙한 나에겐 좀 싱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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