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베큐가 먹고플땐 Rick's Restaurant(upstate NY)

우리가 살고 있는 곳은 위치적으로 편리한 곳이다. 걸어만 나가도 필요한 것을 얻을 수 있고, 10-30분이면 맨하탄 어디든지 갈 수 있으며 때로 업스테이트뉴욕에 가고 싶다면 또한 쉽게 갈 수 있는 위치. 그러다 보니, 생활반경이 넓어지는건 어쩔 수가 없지. ^^;

알고보면 upstate NY에도 이래저래 맛집들이 있다. 워낙 구석구석에 있기 때문에 거기 살아보지 않은 사람은 몰라 갈 수 없지만, 그곳을 아는 사람이 있다면 ^^ 찾아가는 건 시간 문제이다.

바베큐 소스를 듬뿍 발라 구운 베이비백립이 먹고 싶을때 우리는 이 곳을 찾는다. Rick's Restaurant. 동네 사람들에게는 동네음식점이고 우리같은 이들에게는 맛집인 셈이다. 하우스들 사이에 위치해있는 이곳은 언제나 사람들로 붐비는 그런 곳. 저녁시간이나 주말에 찾는다면 조금은 기다릴 각오도 하는 것이 좋다.

메뉴는 그다지 많지 않다. 일반 미국식 레스토랑이라 생각하면 되고, 몇가지 음식이 있긴 하지만, 이 곳에는 Rib을 먹으러 왔으니까. 먼저 빵과 딥핑소스가 나오는데, 나는 빵을 먹고 나면 배가 불러 메인을 못먹어서 ^^ 일반적으로 빵은 패스~~

Baby Back Rib이 나왔다. 양이 많은 사람은(이것도 적진 않지만) hungryman's rib을 시켜도 좋다. 맛은...음~ 정말 맛있다. Rib에 붙어있는 부드러운 살을 한손으로 잡고 떼어먹으면 나중에 손과 입은 바베큐 소스 범벅이 되어 버리지만 ^^ 먹는 순간만큼은 행복하다고 해야 하나...

함께 나오는 옥수수빵도 고소해서 좋은데, 립을 먹다보면 그거 먹을 배가 남지 않는다는.....



미국에 있으면서 좋은 점 중의 하나는 Rib같은 음식은 확실히 이 곳이 더 맛있다는 점이다. Rib은 미국에서는 저렴한 음식인데, 한국은 아무래도 구하기 힘들다 보니까 값도 비싸고 맛도 떨어지기 마련. Rib만큼은 이 곳에서 먹어야 한다는 ^^ 흠....달라스에 가서 진짜 바베큐를 먹어봐야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