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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airyhee's Eat Out

미국인에게 더 인기좋은...Mandoo Bar(NYC)

by fairyhee 2011. 8. 10.


작년에 아틀란타에서 지내던 친구들이 놀러왔을때, 우리는 이틀동안 어디를 가서 식사를 해야할지 무척이나 고민했었다. 그러던 중 선뜻 친구들이 제안한 곳은 다름아닌 한인타운(맨하탄 32가)에 있는 Mandoo Bar였던거다. 아니, 만두바를 어떻게 알았을까? 이 곳에 지내는 우리 또래는 대부분 만두바를 알고 좋아하지만, 어떻게 아틀란타에서까지....알고보니 Food Channel에서 뉴욕의 맛집 중 이 곳을 소개했었던거다.

미국방송에 소개될 정도로 Mandoo Bar는 한국인보다는 미국인들에게 더 유명하고 친숙한 곳이다. 어쩌면 분식의 천국에 살고있는 까다로운 한국인의 입맛에는 다소 어설플지 몰라도 철저하게 외국인을 상대로 공략, 만두바는 하나의 성공사례로 일컬어지고 있다. 또한 분식집이 흔치 않은 이 곳에서 존재한다는 것 자체로도 한국사람들에게는 반가운 곳.



Mandoo Bar는 맨하탄 코리아타운의 거의 끝자락에 위치해 있다. 규모도 크지 않고 무심코 지나치기 쉬울 정도로 눈에 띄이지도 않는다. 하지만, 저 유리창 너머로 끊임없이 만두를 빚어내는 사람들이 행인들의 눈길을 잡아끈다. 또한 dumpling이 아닌 mandoo란 단어를 사용함도 무척 우리를 뿌뜻하게 만든다.


실내에 들어가면 심플한 디자인이 눈에 들어온다. 뭔가 화려한 장식도 없다. 그저 깔끔함 그 자체이다. 심플하고 모던한 분위기. 너무도 어정쩡한 시간에 가서 찍은 사진. ^^* 저녁때와 주말이 되면 항상 가득차는 이 공간.

요즘들어 더더욱 외국인들이 늘었다. 원래도 미국인들이 많았는데, 요즘엔 한국사람을 찾아보기 힘들정도가 되어 버렸다. 아무렇지도 않은 듯 돌솥비빔밥에 고추장을 넣어 썩썩 비벼먹는 사람들, 육계장이 뭔지를 친구에게 설명해주며 정확하게 발음을 해내는 사람들...라면국물을 열심히 떠먹는 이들. 오히려 우리가 신기해서 그들을 쳐다보고 있을 정도이다.



이 곳의 상징이라 말할 수 있는 물만두. 총 8피스가 나온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만두이기도 하다. ^^; 그 외에도 김치만두, 군만두, 찐만두, 야채만두, 해물만두, 모듬만두 등이 있다.



또한 이 곳은 만두 뿐만 아니라 여러 다른 음식들도 맛볼 수 있다. 정말 분식집처럼.
그 중의 하나인 즉석 떡볶이. 물론, 한국에서 먹던 맛보다 못하지만, 이런 것을 집이 아닌 밖에서 먹을 수 있단 것만으로도 사람들이 즐겨 찾는다. 양도 푸짐하고, 적당히 매운 것이 우리가 먹고 있노라면 주변에서 다들 힐끗힐끗 쳐다보기에 홍보용(?)으로도 좋고. ㅋㅋ



이건 군만두. 이 곳의 만두는 전체적으로 만두피가 조금 두껍다. 야들야들한 만두피에 익숙한 이들이라면 실망할 수도 있지만(나도 첨에 그랬걸랑 ^^) 꽉찬 만두소를 생각하면 그건 모 별거 아니라는..^^; 또한 주변을 찾아봐도 이 정도의 만두를 파는 곳은 찾기가 힘든거 같다.

그외에 이 곳에서 많이 찾는 음식 중의 하나는 돌솥비빔밥이다. 그것도 미국인들에게 너무도 인기가 좋다. 그네들이 호호 불어가며 먹고있는것을 보면 정말 마음이 뿌뜻해지는 것이 사실. 볶음밥 종류도 맛이 좋고, 파전 종류의 맛도 좋다. 즉, 전반적으로 맛이 고루 좋다고 말할 수 있겠다.


 

* 뉴저지 팰팍에 Mandoo Bar 오픈~!!
  새거라 그런지 훨씬 깨끗하고 분위기 좋고 서비스 좋고 집에서 가까워 톨비 안내도 좋고 ㅎㅎ
  맨하탄 만두바와 같은 주인이라고 한다.

* 뉴저지 팰팍점 Closed. 분식점 '호돌이'로 바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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