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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airyhee's Eat Out

그 유명한...Union Square Cafe(NYC) - American

by fairyhee 2011. 8. 10.



Union Square Cafe를 드디어 찾다. 여기까지 오기 참 힘들었다. 예약하기도 힘들고 예약을 해놓고서도 아파서 취소를 했었고....어쨌거거나 끈질긴(?) 결실이 드디어 맺어졌다. ^^

토요일 12시를 예약. street parking을 해야 하기 때문에 다소 일찍 도착해서 주차를 하고, 12시까지 시간이 남았길래 유니언스퀘어에서 열리는 마켓 구경도 하다가 10분전쯤 와보니 제법 많은 이들이 기다리고 있다. 여기는 12시 전에는 절대 문을 열지 않는다. -.- 이날 많이 추웠었는데..




밝은 분위기의 레스토랑. 좁지도 않은 공간인데, 우리가 자리에 앉고 나서 10분 정도 지나니 이 곳이 사람들로 꽉 찼다. 2층도 마찬가지 상황이었고, 예약을 하지 않은 이들은 bar에 앉아 점심을 즐긴다. 좋아..어디 그 명성에 걸맞는 요리가 나오는지 봐주겠어.




처음에 나온건 여느 레스토랑과 똑같이 빵과 버터, 그리고 올리브이다. 원래 빵을 별로 좋아하지 않기도 하고, 빵을 먹고 나면 배가 불러 메인을 제대로 먹지 못해서 자제하는 편이다. 하지만, 이곳 olive oil이 유명하단 말에 올리브유를 가져다 달라고 했다. 금방 짜낸 듯한 신선한 맛이라고 하던데....처음 맛보니...음...상당히 강한 향이 났다. 확실히 일반 올리브유와는 조금 다르다. 약간 거슬릴 정도의 강한 올리브향. 자꾸 먹다보니, 어느새 익숙해졌는데, 이런 올리브오일 맛이 진짜 신선한 향을 내는 맛인지는 잘 모르겠다.





우리가 올리브향이 강하네 어쩌네 하는 동안에도 사람들은 계속 들어오고 있다. 다들 예약손님들뿐.





주문한 에피타이저가 나왔다. Tuna Tart.
맛만 볼 생각에 ㅋㅋ 둘이서 share하겠다고 하나만 주문했더니, 친절하게도 두개의 접시에 나눠서 가져다 주었다. 근데, 헉....하나만 시키길 정말 잘했다. 두 접시를 합한 양은 거의 메인요리의 양과 비슷했다. 어쩐지 에피타이저의 가격이 14.40$일때 알아봤어야 하는데..ㅋㅋ

맛은 great~~! 다진 튜나와 아보카도 그리고 토마토를 곁들여져 나온 소스와 함께 먹는 그 맛은 상큼하면서 시원...부드러웠다. 좋았어~ 시작은 성공이다....





이름이 뭐더라...하도 길어서..암튼 스캘럽 요리이다. 스캘럽 요리는 딱 하나밖에 없기 때문에 ^^
샐러드와 스캘럽 3개 -.- 하지만, 맛은 너무 좋았다. 이렇게 스캘럽을 잘 굽다니...질기지도 않고, 비릿하지도 않으며 너무 무르지도 않았다. 정말 딱 알맞은 정도. 단 세개밖에 없단 사실이 너무 아쉬울 정도로...아껴먹느라고 ^^ 스캘럽을 네등분하여 소스와 함께 먹으니, 정말 맛있을 수밖에...흠을 한가지 잡자면, 샐러드에 뿌려진 치즈가 전체적인 샐러드맛을 짜게 만들었다. 내 입맛이 싱거워졌는지....





이건 그날의 스페셜 앙트레.....꼬치에 낀 스테이크와 시금치와 섞어놓은 구운 감자.
이 아이도 상당히 맛이 좋았다. 스테이크의 부드러운 맛....주문시 웰던이라 말하지 않아 미디움으로 나오긴 했지만 -.- (덕분에 내가 많이 못먹었다 아이고...) 촉촉한 질감의 고기맛이 참 좋았다. 개인적으로는 시금치와 섞은 감자가 썩 맘에 들진 않았지만, 맛있다고 잘만 먹대...ㅋㅋ 이것 역시 내게는 약간 짜게 느껴졌음.


이렇게 먹고나니 배가 불러왔다. 디저트까지 먹어야 하는데 도저히 불가...또한 그닥 땡기는 디저트는 없었다. 빵종류를 안좋아하니 케익이 땡길리도 만무하고 그렇다고 아이스크림을 9불이나 내고 먹자니 쬐금 돈아깝기도 하고 ^^ 결국 그냥 입가심으로 티를 한잔씩 마시고 나왔다. 얼그레이와 울롱 티. 그랬더니 팁과 택스까지 다 합해서 80$. Not Bad이다. 물론 점심이긴 하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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