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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airyhee's Eat Out

스시와 일식철판요리....Kiku(2)(NJ)

by fairyhee 2011. 8. 10.


Kiku 두번째 이야기. 첫번째 이야기는 스시에 관한 이야기였고, 이번엔 철판요리에 관한 이야기이다.

Alpine과 Paramus Kiku 모두 데판야끼를 하고 있으며 주 고객은 외국인.
예전에 Alpine의 Kiku를 갔으니 이번엔 Paramus로.....



하나의 테이블에는 8명까지 앉을 수 있다. 어떤 이들과 합석을 하냐에 따라서도 보는 재미가 달라지는 게 철판요리의 묘미가 아닐까 싶다.

착석을 하고 나면, 음료를 주문하고, 요리를 주문받은 후 미소숲과 샐러드가 나온다. 근데, 이 시간이 무척~ 길다. -.- 아마도 본요리를 위한 데판야끼쉐프가 모습을 드러낼때까지 거의 40여분이 걸린거 같다. 배고픈 사람, 명짧은 사람은 절대 못먹는다. -.-





드디어 철판요리 시작.
처음에 주문받을때 사이드로 밥을 white rice or fried rice를 물어본다. 철판요리의 시작은 볶음밥으로. 현란한(?) 솜씨를 보이는 이 젊은남자는 썰렁한 유머를 해가며 그날의 흥을 북돋아야 하는 사람이다.




다음 순서는 누들. 일반적으로 철판요리의 양이 적은것을 누들로 양을 늘리는 것 같다. 처음부터 국수로 배부르면 다음 음식을 못먹기에 맛만 보다.





마침내 메인이 나온다. 스캘럽, 씨푸드, 치킨, 스테이크 등등...우리는 필렛미뇽과 랍스터테일을 주문했다.




금방 익는 해물들인 랍스터와 스캘럽, 새우는 이미 분배가 되고, 닭과 스테이크가 남았다. 우리가 시킨 필렛미뇽은 웰던으로 주문했기에 가장 마지막까지 철판 위에서 지글지글 익고 있다.
우리가 먹은 필렛미뇽은 고기가 아주 부드럽고 좋았다.

뜨거운 철판 위에서 좋은 재료를 단순히 익히는 것이니, 뭐 특별할리 있겠느냐만은.....^^
그저 보는 재미라 말하고 싶다. 눈 앞에서 내가 시킨 음식이 조리되어 즉석에서 먹는 기분. 값도 일인분에 평균 27불 정도면 적당하고. 다만, 쉐프의 특성에 따라 얼마나 흥미진진한 쇼를 보여주는지, 혹은 간장으로 간을 얼마나 짜게 맞추는지 -.-의 차이 정도라 할까.....

이날의 우리 쉐프는 솔직히 썰렁했다. 그 옆 테이블은 탄성이 나오고 있는데 상대적으로 우리 테이블은 너무도 조용했다. 예전 알파인에서 먹을 때는 합석한 사람들이 참 재미있어서 덩달아 아주 흥미로왔었는데...그게 조금 아쉽네...^^ 게다가 우리 옆에 앉은 외국여자애는 말끝마다 새우싫어, 고기싫어, 해물 싫어 하는데...그러면 왜 여기 앉았냐구.....끌끌...




배가 부르고 나니 주변이 눈에 들어온다. 이 곳의 특징 중의 하나는 곳곳에 청자들이 놓여있단 것이다. 1층에는 청자 전시관도 있어 외국인들의 관심을 붙잡기도 한다. 다만, 나로서는 한국인이 운영하는 일식철판요리집에 쉐프들의 이마에 달려있는 빨간 일장기. 진열대에 보이는 거북선과 고려청자들......아...헷갈리기 그지 없다. 완전 짬뽕.....솔직히 착잡한 마음이 든다.





이날은 축하를 받는 날이기도 했기에 ^^ 디저트까지 먹고 나오기로 했다. 철판요리를 먹은 후, 아이스크림 디저트는 값을 내지 않는다. 늘 그렇듯, Green tea Ice cream.





요란법석 왁자지껄했던 테이블은 이렇듯 새로이 말끔하게 세팅되어 다음 손님을 기다린다.


Kiku에서는 철판요리와 스시 등등을 맛보았으니 이제 남은 건 하나....Sushi Bar에 앉아서 진짜(!) 회를 먹어보는 일이다. ^^* Bar와 table의 차이가 얼마나 큰지 알아보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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