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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veryday in NY, NJ, CT

'26 Snow Storm

by fairyhee 2026. 1. 31.

어느날 창 밖으로 보이는 사슴 네마리가 풀 아니 나무를 뜯고 있는 풍경은

우리집이 아니라면 나름 볼만하지만 우리집이라서 전혀 보기 좋은 경치가 아니었다.

아래쪽은 다 먹혀버려 조만간 솜사탕 모양의 나무가 되겠는걸.

 

 

1월 25일 일요일 새벽부터 내리기 시작한 눈.

 

며칠 전부터 스노우 스톰이 온다는 방송이 있었고

일반적으로 방송국의 설레발이 심할수록 강설량은 적었던 관계로 ㅎㅎ 설마했는데

이번엔 일기예보가 정확하게 맞아버려서 시간당 1-2인치의 눈이 내리기 시작했다.

 

 

눈이 하루종일 내릴 예정이라 일요일임에도 불구하고 외출은 꿈도 못꿀 상황.

 

예전에 예일에 하키 보러 가던 날 기어가는 것보다도 느리게 가던 차가 핑그르르 돌아버리던 경험과

MSG 에서 하키 보고 돌아오던 밤에

맨하탄에서 아무리 일찍 브레이크를 밟았음에도 주욱 밀려나가 멈추지않던

차에서의 무시무시했던 감각이 아직도 생생해서 요즘에는 눈이 오면 아예 나갈 생각도 하지 않는다.

 

 

시시각각 쌓여가는 눈.

 

며칠전 들렀던 마켓들은 폭설이 내린다는 예보 때문에 남아있는 물건들이 없었다 ㅎㅎ

이럴 정도까지는 아닌 것 같은데  텅 비어버린 마켓을 보니 재고 정리하긴 딱 좋은 날이네 싶었다 ^^;;

 

 

잠깐의 소강상태 후 다시 내리기 시작한 눈.

오후가 되니 현관과 드라이브웨이의 경계가 사라져버렸다.

이 정도로 눈이 많이 내린 것도 2021년이 마지막이라니 꽤 오랜만의 폭설이다.

 

 

앞집이 중간에 눈을 한번 치웠고

우리는 중간에 한번 치워야 하나 다 끝날때까지 기다려볼까 갈등하다가

아무리 생각해봐도 다 끝난 뒤에 치우려면 제설기 용량을 넘어서서 힘들거 같아서

결국 저녁때 눈을 치우러 나왔다.

 

 

제설기 용량을 넘어선 눈이라 쉽지 않았지만 삽을 쓰는 것보다는 나았다.

 

 

과부하가 걸린 듯 끽끽대는 제설기 달래면서 ㅎㅎ

중간에 잠시 눈이 아닌 얼음이 떨어져 내렸지만 그나마 비가 아니라 다행이었다.

영하의 날씨에 비가 내리면 얼음으로 코팅된 아름다운 얼음왕국이 탄생하지만

길이 미끄러워 위험한건 당연하고 전선줄이 끊어져 발생하는 한파 속의 정전은 너무 가혹하다.

 

 

밀가루 같은 눈이라 뭉치지 않고 무겁지 않아서 그나마 치우기에는 다행이었다.

 

 

일요일과 월요일 새벽까지 세번에 걸쳐 내린 눈은 드디어 그쳤다.

월요일 새벽에 한번 더 눈을 치웠고(눈이 얼어서 눈삽으로 떠서 치워야 했다)

일요일 저녁에 나와서 눈을 치운게 다행히 도움이 되었다.

 

 

오후에 거리에 나와보니 갈길이 멀다 ㅎㅎ

 

16-17인치 정도 내린거 같은데

이거 다 얼어버리면 완전 재난인데 제설차량이 한번 더 지나가줘야 할거 같은데.

 

 

큰 도로들은 제설 작업이 끝난 듯했지만 쌓인 눈 때문에 도로폭이 줄어들었다.

 

 

영하 10도에서 20도를 넘나드는 날씨라 쌓인 눈이 쉽게 녹을거 같지 않다.

 

 

제설 작업이 끝난 차도에 뒤늦게 나와 인도의 눈을 치우며 차도에 덤프해 버리면 

차들이 그 눈을 밟고 지나가고 영하의 날씨에 그대로 얼어붙어 도로가 위험해지니 운전을 조심해야 한다.

 

 

어쩌면 3월까지 녹지 않을 수도 있겠네 ^^;;

 

 

폭설도 내렸고 무시무시한 영하의 날씨도 일주일 이상 지속되고 있으니 호수가 얼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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