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버튼의 크리스마스 전의 악몽 영화를 바탕으로 만든 Light Trail 에 다녀왔다.
(Disney Tim Burton's The Nightmare Before Christmas Light Trail)
The NY Botanical Garden 에서 장소를 제공했으며
장소만 제공했기에 제작관련과 티켓판매는 외부 사이트를 통해 진행되었다.
밤에 보는 쇼이기도 하고 하필 그날이 제일 추웠던 날이라 꽁꽁 싸매고 입장했다.
우리 이런거 오랜만이다 그치?
극악의 트래픽을 뚫고 와야 했기에 정해진 시간이 아닌 아무때나 입장할 수 있는 티켓으로 구입했다.
(5달러 더 비쌌음)
1993년 개봉후 30년이 지난 영화 크리스마스 전의 악몽은
몇번 재개봉도 했었고 여전히 할로윈 즈음이면 한번쯤은 봐줘야 하는 영화가 아닐까 싶다.
한국에서는 말도 안되는 심의 때문에 1994년 할로윈 전에 개봉했어야 할 영화가
크리스마스까지 지나고 1995년 1월에 개봉을 해서 크리스마스 이후의 악몽이 되어버렸지.
또한 제목도 크리스마스 전의 악몽이 아닌 크리스마스 악몽으로 나왔고.
미국의 동화 'Night Before Christmas' (크리스마스 전날 밤)에서 착안해서
Night 밤 을 Nightmare 악몽 으로 고쳐서
산타의 선물을 받고 행복한 크리스마스를 보내는 이야기를 꼬아서 틀어버린 영화이다.
일년에 한번 할로윈 축제를 위해 존재하는 할로윈 타운 에서 시작된다.
현란한 조명에 영화의 신비로운 음악까지 더해지니 금새 영화속의 장면들이 떠오른다.
할로윈 타운이니 다양한 얼굴의 펌킨은 기본이고.
도깨비불 같기도 하고 자연발화하는 펌킨폭탄같은 느낌이네.
변하는 조명에 따라 달라지는 색감 또한 멋있었다.
역시 할로윈 필수품(?)인 펌킨.
할로윈 타운의 시장(Mayor).
야누스처럼 화나거나 슬픈 표정과 기쁜 표정의 얼굴이 함께 존재하는
주인공 잭이 없으면 아무것도 못하는 인물이다.
할로윈 타운의 뱀파이어들.
높은 단상에 위치한 펌킨 입에서 버블이 계속 나오고 있다.
도저히 안맞고는 지나갈 수 없을 정도로 무차별적 버블 공격(?)이라
옷에 닿으면 얼룩이라도 남길까봐 신경 쓰였는데 설마 주최즉에서 그랬을리야 없겠지.
입장하면서 따뜻한 애플사이다 한잔 들고(술은 있고 커피는 없었음)
현란한 조명으로 꾸며진 보타니컬 가든을 구경하며 걷다보니
사진 찍느라 장갑을 끼지 못한 손의 손가락은 얼어붙었지만 ^^; 그외에는 추워도 그럭저럭 참을만했다.
핑켈슈타인 박사와 박사가 만든 인형인 샐리.
은은한 조명이 비추는 비석들이 자리잡은 공동묘지.
공동묘지에는 할로윈 타운의 지도자이자 유명인사이지만
매년 반복되는 할로윈 행사에 권태와 허무를 느끼는 The Pumpkin King 인 잭 스켈링턴과
잭의 개 유령인 제로 가 있다.
아무도 없는 사진을 찍고 싶었으나 도무지 비켜줄 마음이 없는 사람이 있어서 그냥 찍었는데
생각보다 재미있는 사진이 나왔다 ㅎㅎ
사람들이 다니는 도로를 스크린 삼아 조명으로 화려한 그림을 그리고 있는 공간.
쉴새없이 변하는 색깔과 그림을 보느라 한참을 이 곳에 서서 구경을 했다.
다음 할로윈까지 며칠이 남았을까.
요즘 동네 아이들에게 캔디 주는 것도 중단을 해서 이런 곳에 오지 않으면 별 느낌이 없다.
잭을 짝사랑하는 할로윈 타운에서 유일하게(?) 제정신이라 할 수 있는 ㅋㅋ 샐리.
30년 전에 본 영화를 스토리부터 캐릭터들까지 다 기억하는게 신기하다네.
음...그거? 킹덤하츠에서 소라랑 키블레이드 열심히 휘두르다보면 그럴 수밖에 없어. ㅋㅋ
할로윈에 권태를 느낀 잭이 우연히 목격하게 된 크리스마스 타운.
할로윈 대신 크리스마스를 즐기자며 크리스마스를 할로윈식으로 즐기는 사고를 치기 시작한다.
사진이 무슨 불이라도 난 것처럼 나왔네.
산타클로스가 있는 크리스마스 타운에 도착했다.
잭에 의해 샌디칼날손(Sandy Claws)라 불리게 되서 그런가 산타가 무섭다 ㅎㅎ
화려하다고 해야 할지 으스스하다고 해야할지 아리까리한 조명들에
뿌연 드라이아이스까지 왕창 뿌려대니 꽤나 공들인 이벤트임을 알 수 있었다.
디즈니에 팀버튼이니 그 이름값들 생각하면 어쩌면 당연한건지도.
눈사람 같지만 잭.
얘 때문에 산타는 납치당해 애들은 괴상한 크리스마스 선물 받고 경기 일으키지
결국 동원된 군대에 의해 대공포를 맞으며 추락까지 하며 크리스마스 이브가 난장판이 되어 버린다.
잭은 거하게 사고를 친 뒤 본연의 할로윈 공포의 왕으로 돌아가
다음 할로윈을 최고로 만들겠다고 패기있게 장담하지만 일단은 저지른 잘못을 수습해야 한다.
악동 3인방 쇼크, 로크, 배럴.
짓궂고 할로윈식 장난을 좋아하는 할로윈 마을의 악동들은
잭의 명령에 따라 산타클로스를 납치하기도 했고 우기부기의 부하이기도 하다.
처음에 이스터 타운에 가서 토끼를 산타로 알고 잡아온 장본인들.
땡스기빙 타운에 갔으면 터키를 잡아왔을 듯 ㅎㅎ
크리스마스 전의 악몽의 메인 빌런 우기부기가 납치된 산타를 괴롭힌다.
온갖 벌레들의 군집체인 푸대자루(징그러~)로 할로윈 타운에서 가장 사악한 인물이다.
그냥 할로윈식 장난이 아닌 진짜 나쁜 놈.
(킹덤하츠에서는 치사하게 공격하는 더더욱 나쁜 놈 ㅡ.ㅡ)
산타복장하고 실컷 크리스마스 놀이(?)한 뒤에(망했어요) 잘못했음을 뉘우치고
산타에게 진심으로 사과하고 크리스마스를 돌려주는 잭.
둘의 사랑이 이뤄지는 것은 원래 시나리오에는 없었던 거라 하지만
어쨌거나 잭과 샐리는 사랑으로 이어졌다.
크리스마스 스피릿에 입각하여 뒷사람이 앞사람 사진 찍어주는 훈훈한 풍경이 연출되는 곳이었다.
해피 할로윈 & 메리 크리스마스~!!!
Disney Tim Burton's The Nightmare Before Christmas Light Trail 은 12월 1일까지.
Light Trail 을 본 뒤
보타니컬 가든 정문을 통해 Reflecting Pool 의 크리스마스 트리 장식을 보고 왔다.
Holiday Train Show 는 낮에 갈 예정이니 조명 들어온 트리를 보는 건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듯.
판데믹을 치루면서 보타니컬 가든이 야외행사를 늘리고 있는 상황이 무척이나 반갑다.
겨울에도 크리스마스 라이트쇼 같은 거 해주면 안되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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