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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veryday in NY, NJ, CT

'24 The NY Botanical Garden Thain Family Forest (Fall Foliage)

by fairyhee 2024. 11. 9.

 The New York Botanical Garden.

22달러의 주차비는 멤버의 경우 50%인 11달러이다.

(멤버이면 주차장 이용료 내지 않아도 될때가 그립긴 하지만)

 

 

이제는 앙상한 가지만 남은 담쟁이덩굴.

또 하나의 계절이 지나가는 중이다.

 

 

노랗게 은행잎이 물들고 있다.

 

섭씨 10도 정도의 쌀쌀했던 날씨에 좀더 따뜻하게 입고 왔어야 했나 후회가 들었지만

가을햇살은 뜨거웠고 걷다보니 금새 열기가 돌았다.

 

 

목적지는 Thain Family Forest.

NYBG 에서 가을이면 빼놓지 말아야 할 트레일이지 않을까 싶다.

물론 여름에도 좋고 눈내린 겨울에도 좋지만 ^^

 

 

울긋불긋하게 물든 단풍과 수북히 쌓인 낙엽들이 파란 하늘과 조화롭다.

역시 햇빛이 좋으면 모든게 다 좋다.

 

 

사진이 필요하다면서 오랜만에 자진해서 독사진 찍어달라는 중.

 

 

둘이서도 찍고.

 

 

쓰러지거나 잘라낸 나무들은 치우지 않고 그대로 시간을 보내면서 자연으로 돌아가는 중이다.

우리집 백야드도 그렇게 둘 수 있음 참 좋겠다.(뒷마당 안보도록 애써 외면 중 ㅎㅎ)

 

 

약간의 아찔함이 느껴지는 다리 아래의 흐르는 물도 내려다보고.

 

 

햇볕 아래에 서면 뜨겁고 그늘에 들어서면 서늘해지는 가을이었다.

차가운 턱과 손끝 때문에 앞으로는 목도리와 장갑은 필수로 들고 다녀야겠다는 생각도 해본다.

 

트레일을 다니는 사람들도 종종 마주치다보니 평소보다는 약간 소란스러웠던 시간.

 

 

날이 좋아서 아무렇게나 카메라를 들이대도 예쁜 사진이 나온다.

 

 

가을을 홀라당 날려버린 줄 알았는데 다행히 그건 아니었다.

 

 

평소에 잘 가지 않던 길을 따라 걸어보기도 했다.

고립된 듯 한적함을 느끼면서도 고속도로의 차량 소리가 들릴때면 

보타니컬 가든이 넓은 것 같으면서도 그다지 넓지 않은 도심 속의 공간임을 깨닫게 되는 순간이다.

 

 

디즈니에서 팀버튼 의 The Nightmare before Christmas(크리스마스 전의 악몽) 을 주제로 

밤에 Light Trail 이 열리는 장소도 힐끔거리며 지나가본다.

불빛을 보는거라 당연히 해가 진 저녁에 올 예정이지만 궁금해서 ^^;;

 

 

이런 날 트램에 앉아있으면 무척 추울듯.

트램 타지 않고 천천히 둘러보며 걷는 것도 나쁘지 않다.

 

 

걷다보니 어느새 도착한 Native Plant Garden.

 

 

중간에 온실에서 국화 전시회(KIKU)가 있다길래 잠깐 들렀었다.

 

 

여전히 장례식을 연상케해서 그리 달갑지는 않는 모습까지 별로 바뀐게 없었다.

 

 

예전처럼 큰 규모도 아니고 구석에 있어서 일부러 찾지 않으면 볼 수 없는 곳에 있었지만

이왕 왔으니 길을 돌아서 한번 찾아봤는데 꼭 그러지 않아도 괜찮았을 것 같다.

 

 

다음에는 Holiday Train Show 와 The Nightmare Before Christmas Light Trail 을 보러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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