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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veryday in NY, NJ, CT

[CT] Ice Hoceky를 보다.(Yale Univ.)

by fairyhee 2011. 8. 11.

2006.01.24 posting


해마다 이맘때면 우리는 대학아이스하키리그를 보러 다니곤 한다. 양키구장처럼 집에서 가깝다면 더 자주 보러 갈텐데, 그렇게까지 가까운 거리에 있진 않기 때문에 한번 혹은 두번 정도. 하지만, 한번이라도 아이스링크에 가보면 그 흥미진진함이란 말로 다 할 수 없음이다.

올해는 Yale Univ.로 가기로 했다. 작년엔 Albany의 RPI로 갔었는데. 아이스하키로 예일은 두번째 방문이다. 사실 집에서 비교적 제일 가깝기 때문에 이 쪽으로 오는게 훨씬 수월하다. 또한 나에게 아이스하키의 신선함을 가져다 준 곳도 예일의 아이스링크이고. :)





경기는 저녁 7시에 시작인데, 우리는 한시간 전에 도착했다. 시원한(좀 춥기도 하지만 ^^) 아이스링크와 천장에 매달린 각 학교의 깃발들. 아직 디비젼과 학교들을 구분할 만큼 알진 못하지만, 이 곳에 오면 대학시절로 돌아가는 것같아 좋다.



6시 20분경 선수들이 나와서 몸을 풀고 있다. 흰 유니폼이 홈팀인 예일선수들이고, 빨간색 유니폼이 어웨이팀인 RPI이다. 작년, 재작년과 비교해서 두 학교의 분위기가 많이 바뀌었다.

예일은 작년까지만 해도 정말 못했었는데 -.- 올해 선수 보강이 많이 된듯했다. 호리호리하던 선수들이 다 빠져나가고 덩치 큰 아그들이 활보를 한다. RPI 역시 선수 물갈이가 많이 됐다. 예일과 반대로 잘하는 선수들이 전부 졸업을 해서 -,- 참..보기 안타깝다. 예전의 묵직함이 보이질 않는다.




드디어 본게임이 시작이다. 양팀의 선수들이 대기실에서 환호성을 받으며 아이스링크로 등장한다. 이날 경기장은 관객들로 꽉 찼다.




내가 생각하기에 이날 경기는 양팀 모두 못했지만 -.- 그래도 나름대로 잘한 선수가 있었으니, 바로 RPI의 keeper였다. 신입생이라는데, 졸업한 키퍼가 정말 잘했었는데.....혼자서 고군분투한 느낌이었다. 나중엔 안쓰럽기까지...




이날 양쪽팀 모두 30개가 넘는 shot을 쏘았지만, 점수는 5대 0. -.- 3rd period에는 감정싸움이 격렬해져서 부딪히기만 하면 서로를 마구 패는...그래서 한 선수는 퇴장까지 당하였다.

승리는 예일에게 돌아가고. 작년까지 예일이 꼴찌 팀이었는데...이젠 좀 달라지려나...




내가 아이스링크를 찾는 이유는 나는 제대로 서있기도 힘든 스케이트를 신고 날라다니는 선수들 때문. 그들을 보면 나까지도 시원해지기 때문에. 또한 그 스피디함에 반하고 격렬한 몸싸움에 또한번 반한다. (풋볼에서 몸싸움하는걸 볼때면 참 무식하단 생각이 드는데, 이상하게도 아이스하키에서는 멋져보이니..흠...) 비록 프로는 아니지만, 프로에 가기 위해 수많은 시간을 투자하는 젊은 대학생들을 땀방울...가끔 퍽이 내 앞으로 와서 땅~하며 유리를 칠때는 깜짝깜짝 놀라지만, 솔직히 그것 또한 내가 이 곳을 즐겨찾는 이유 중의 하나. ^^;

이번 주말의 보스턴에서 열릴 하버드와 RPI와의 경기가 기대된다. 가서 하버드 응원해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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