밖에 나가지도 못하는 요즘같은 시기에 딱 알맞은 덱 칠하기.
계속 날씨가 좋기도 했고 작년에 하려다가 못했던 일이라 올해는 꼭 하기로 맘을 먹었지만
5-6년 전쯤에 하고 둘다 골병이 들었던지라 ㅡ.ㅡ 시작하기가 좀 두렵기도 했다.
일단 시작은 프레셔 와셔로 덱의 묵은 때와 이전 색깔을 벗겨내고
작년에 장만해 둔 프레셔 와셔가 드디어 사용되는 중.
바닥은 색이 거의 벗겨졌는데 레일은 완전히 벗기기가 쉽지 않았다.
수압으로만 클리닝을 하니 케이컬을 사용하지 않아도 되어 좋았다.
프레셔 와시 끝.
Before & after 도 없지만 깨끗해진 덱을 보니 내 맘도 뽀송해지는 느낌.
클리닝을 끝낸 뒤 홈디포에서 덱 페인트와 필요 장비들을 구입해서 집으로 배송시켰다.
2주 뒤 앞뒤로 비소식이 없는 주말에 다시 덱 작업 시작.
매끄럽지 않은 부분은 사포질을 해서 마무리하고
미니의자(mini step stool)에 앉아서 덱에 색깔을 칠하기 시작했다.
매일 섭씨 30도를 넘는 무더운 날씨라 아침 8시부터 작업을 시작했더니 다행히 견딜만했다.
짜잔~
오전 세시간 정도 걸려 레일과 바닥을 칠했고
오후에는 덱 기둥과 바깥쪽 칠을 끝내며 3주간의 Deck Project 를 마쳤다.
요령도 없이 맨땅에 헤딩하며 무식하게 일했던 몇년 전과 달리
이번엔 '무리하지 말자' 를 외치며 작업을 했더니 생각했던 것보다 수월하게 일이 끝난 듯하다.
(물론 애드빌이 필요하긴 했지만 ㅋㅋ)
Before & After.
Transparent cedar 컬러를 사용했더니 딱 우리가 원하는 색감이 나와 만족스럽다.
시간과 힘이 남아돌면 나중에 남은 페인트로 한번 더 칠할 생각은.....그때 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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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에도 자라고 열매를 맺는 텃밭의 식물들.
방울 토마토보다 작은 고추를 보니 참 난감하다. ㅋㅋ (아무래도 올 고추는 망했나보다)
다행스럽게도 잎채소들은 잘 자라고 있다.
여름꽃인 Black Eyed Susan 의 꽃망울에서
선명한 노란꽃이 피어나고
드라이브웨이의 Daylily 도 피기 시작했다.
드라이브웨이 한쪽을 라벤더로 채우고 싶었지만 일단은 네그루로 만족하고.
올해는 롱아일랜드의 라벤더 밭에 가지 못하니 집에 핀 라벤더 감상으로 아쉬움을 달래본다.
아침에 일어나보니 오이꽃이 폈다.
첫번째 오이모종은 서리맞아 죽고 다시 싹을 틔워 심은 오이라 더욱 애지중지 키웠는데
다행히 꽃이 피니 마음이 놓인다.
오이꽃 보러 나간 덱에서 바라본 텃밭.
더워서 백야드에 안나가려 했는데 가서 한번 봐줘야 할 것 같았다.
꽃 피울 준비를 하고있는 도라지.
잘 자라고 있는 토마토.
음....분명 체리 토마토 씨앗을 구입해서 모종을 낸건데 어째 체리 토마토보다 커보이는 건 내 착각일까.
벌레들이 많아 잎채소가 자라기 힘든 텃밭임에도 불구
씨에서 자란 채소들이 쑥쑥 커주니 볼때마다 기분이 좋다.
당근.(새끼손가락만한 당근이 열려도 무척 기쁠거 같다 ㅎㅎ)
예상했던 것과 다른 종이라 다소 당황했지만 케일은 케일 .
꽃대가 나올거 같아 전부 뽑아버린 시금치.
마켓에서 파는 사이즈가 되길 기다리며 고이 간직하고 있는 스위스 차드까지.
계속해서 콩 꽃이 피고 있고
제법 많은 수의 콩이 매달렸다.
예상치 못한 보라색 콩주머니가 매달려서 첨에 참 황당했는데 이젠 독특해서 좋다.
볼때마다 뽑아 그냥 둬로 고민하던 캔탈롭에서도 꽃이 폈다.
호박들 중 가장 먼저 꽃이 핀 그레이 스쿼시.
제발 호박이 매달릴 수 있는 수정된 꽃이길 바래본다.
애호박 꽃도 폈지만 아직은 수꽃들만 나오니 좀더 기다려야 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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