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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Utah Road Trip

'14 Arches National Park (3) Delicate Arch

by fairyhee 2014. 11. 13.



아치스에서 가장 유명하다는 Delicate Arch 보러 가는 길인데

랜드스케이프 아치 다녀온 뒤 다들 뻗어버려 비협조적이 되었다. ㅜ.ㅜ

새로운 것 보러가는데는 별로 흥미가 없고 이번엔 얼마나 머냐는 둥 많이 걸어야 하냐는 둥 저항이 만만찮다.

(그러길래 내가 이번엔 하이킹 많을거라고 진작부터 누누히 강조했건만 ㅡ.ㅡ)




조오기 멀리 보이는 쪼끄만 델리킷 아치 ㅋㅋ


가장 유명하다는 아치를 보러왔는데

Delicate Arch 까지 직접 가는 것도 아니고 멀리서 보는 Viewpoint 까지 가는건데도 

Upper 와 Lower Viewpoint 중

100미터도 안 걷는 Lower Delicate Arch Viewpoint 에서 머무르고 말았다. ㅡ.ㅡ




흠...이러니 감흥이 생길리가 있나.




방금전 그 웅장한 랜드스케이프 아치를 눈앞에서 보고 왔으니

멀리 손에 잡힐 것 같지도 않고 카메라 렌즈 땡겨봤자 요만한 델리킷 아치한테 느낌을 갖는 것조차 말이 안된다.




오히려 표지판 보고 사진 찍는게 더 현실감있다. ㅋㅋ




결국 아쉬움에 우리만이라도 0.5마일 걸리는 Upper Viewpoint 까지 다녀오기로 했다.




시간 관계상 3마일 걸리는 Delicate Arch 까지는 못가지만 

좀더 가까이 볼 수 있는 Upper Viewpoint 까지는 가봐야 할 것 같았다.




가파른 길이었지만 그다지 어렵지는 않았다.

강한 햇살에 땀이 삐질삐질 흐르긴 했어도 이 또한 국립공원 다니는 묘미라는 생각에 별로 힘들지도 않았다.




Lower Viewpoint 에서 땡겨보는 것과 Upper Viewpoint 에서 맨눈으로 보는 아치의 크기가 같아졌다.

여전히 가까이서 보는 것만 못하겠지만 아래에서 보던 것보다는 훨씬 가깝게 느껴진다.




카메라로 땡겨보니 좀더 섬세한 모습을 볼 수도 있었다.




직접 가서 눈 앞에서 20미터 높이의 Delicate Arch 를 보면 더 멋있을까.

아마 진짜 묘미는 아치 뒤로 펼쳐진 풍경을 배경으로 우뚝 솟은 델리킷 아치를 보는게 아닐까 싶다.

솔직히 지금으로선 눈앞에서 보고 온 Landscape Arch 가 더 기억에 남는다.

(아무래도 담번엔 직접 3마일의 트레일링을 해서 눈앞에서 보고와야 할듯 ㅎㅎ)




사진을 찍어달라는 부탁이 있어 여러장 찍어주고 나니 우리 사진도 찍어주겠단다.

푸힛~ 좀 웃기게 나온 표정들이긴 하지만 ㅋㅋ 이것도 다 기념이니까 ^^



올라갈때와 달리 내려오는 길은 내리막길이라 훨씬 빨랐다.

Landscape Arch 와 Delicate Arch 를 봤으니 이젠 The Windows Section 으로 향할 차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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