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ndscape Arch 는 오전에 보는 것이 좋다.
우리처럼 하루 정도의 일정으로 Arches National Park 을 돌아볼 경우 우선 순위를 정해서 돌아봐야 하는데
랜드스케이프 아치는 어느 정도 체력소모를 요구하는지라
지치기 전에 가보는 것이 좋아 오전에 가장 먼저 가보는 것이 좋다고 한다.
또한 오후에는 역광이 되어 사진 찍는것이 힘들기 때문에 오전이 좋기도 하다.
랜드스케이프 아치는 아치스 내셔널 파크에서 가장 긴 아치이기도 하고 세계에서 가장 긴 천연의 아치이다.
크고 작은 아치들이 모여있는 데블스 가든의 모습은 참으로 이국적이다.
조금씩 랜드스케이프 아치에 다가가며 다들 사진에 그 모습을 담기 바쁘다.
거대한 아치의 모습을 담기에 역부족이지만 그래도 카메라 셔터를 연신 눌러댄다.
푹푹 발이 빠지는 붉은 모래로 덮힌 길에서 랜드스케이프 아치를 배경으로 사진 한장.
좀더 가까이 가서 그 밑에서 올려다보고 싶다.
하지만 랜드스케이프 아치는 1991년 한쪽의 샌드스톤(사암)이 무너져 내린 이후
트레일을 닫아 더이상은 그 밑쪽으로 갈 수가 없다.
랜드스케이프 아치에 다가가는 길에 있는 또다른 트레일은 Double O Arch 로 가는 길이다.
두개의 아치가 있어 더블 오 아치 라고 이름붙여졌는데
거리 자체로는 얼마 되지 않지만 하이킹이란게 개인차가 심하기도 하고 ^^
길이 제대로 되어있지 않고 쉽게 걷기엔 무리가 있어보여 이번엔 가지 않기로 했다.
갈수 있는 가장 가까운 곳까지 가서 바라보는 랜드스케이프 아치의 모습은 웅장함 그 자체였다.
실제 눈으로 볼때의 그 느낌을 못담아내는 사진이 안타깝지만
그래도 오전에 와서 찍었기에 역광이 아니라 나름 사진 찍기에 좋았다.
1991년 아치의 오른쪽 샌드스톤이 무너져내렸다.
그 이후로 밑으로 지나가던 트레일을 국립공원 측에서 폐쇄하여서 더 이상 접근이 불가하다.
언젠가 랜드스케이프 아치마저도 사라질거라 생각하니 조금 슬퍼지기도. 물론 먼 훗날의 얘기겠지만.
한참을 서서 바라보았던 랜드스케이프 아치.
안와봤음 어쩔뻔 했나 싶을 정도로 직접 눈으로 본 것만으로도 충분한 가치를 지니고 있었다.
한참동안 시간을 보낸 뒤 돌아가려는데 갑자기 소란스러워지면서 사람들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줄지어 오는 사람들을 보니 단체 관광객들이다. 이크~ 그들보다 먼저 오게된게 다행이랄까.
조용히 감상하던 분위기 깨지기 전에 얼른 빠져나가자~
돌아가는 길이 되니 올때 미처 눈에 들어오지 않았던 풍경들이 들어온다.
둥글둥글 샌드스톤으로 이루어진 붉은 암석들로 이루어진 풍경.
랜드스케이프 아치가 아니라도 충분히 멋있는 데블스 가든이다.
점심때가 되어가니 햇살이 더욱 따가워진다.
잠시 바위가 만들어준 그늘에서 쉬어본다.
건조한 날씨라 그늘에선 시원하다 못해 서늘한데 그늘 밖으로 나가면 내리쬐는 땡볕이다.
어느 것 하나 같은 모습이 없다.
왕복 1.6마일의 트레일링이 끝나간다.
미국에서 익숙하지 않은 트레일링에 다들 지친듯하여 ㅋㅋ 다음 목적지로 이동하기 전에 점심식사를 하기로 했다.
(이제 시작인데 걱정이다 ㅜ.ㅜ)
주차장으로 돌아오니 차들이 많이 늘었다.
데블스 가든 트레일헤드 주변의 피크닉 에리어로 왔다.
햇살이 너무도 강해 그늘진 곳을 찾는데 이미 사람들이 자리잡고 있어서 좀더 깊숙히 들어가보았다.
다행히 빈 자리를 찾아 나무 그늘 아래로 벤치를 옮겨서 아침에 사가지고 온 샌드위치로 식사를 하기로 했다.
사진으로는 마냥 좋기만 한 참으로 적응하기 어려운 날씨.
땡볕에 서면 뜨거워 땀이 삐질삐질한데 그늘에 들어가면 부는 바람에 냉기가 흐른다.
게다가 쩍쩍 갈라진 땅까지.
오전부터 적당히(?) 걷기운동 하고 점심식사도 마쳤으니 이제 다음 코스로 가야지.
다음 코스는 아치스 내셔널 파크에서 가장 유명한 Delicate Arch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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