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 Arches National Park (4) the Windows section, Double Arch, Balanced rock

오후가 되자 햇살은 더욱 강렬해졌다.

Landscape Arch 가 오전에 봐야하는 것이라면 The Windows Section 윈도우 섹션 은 오후에 찾는 것이 좋다.

The Windows Section 에 위치해있는 Double Arch.

이름 그대로 두개의 아치가 있어서 더블 아치라고 불리운다.

더블 아치까지의 거리는 왕복 0.5 마일.

비교적 가까운 거리임에도 불구 분위기가 '니들이나 다녀와~~'

하는 수없이 이번에도 우리 둘만 다녀오기로 했다.

여행을 다니면서 찍고만 올 경우 의미도 없거니와 나중에 후회하지 않기 위해

될수있으면 기회가 주어졌을때 하나라도 더 보려고 한다.

또한 동부에 사는 이상 자주 올 수 있는 곳도 아니니.

모래길을 밟으며 땡볕 아래 열심히 걸었다.

더블 아치는 오전이 더 보기 좋다던데 랜드스케이프에서 시간을 보냈으니 아쉽지만 어쩔 수 없다.

점차 가까와지는 더블 아치의 모습.

사람들이 올라가 있는 모습이 보인다.

그 모습을 보더니 강렬한 도전 욕구가 생겼는지

사진 한장 찍어주더니

나에게 카메라를 맡기고 혼자 바쁘게 아치 쪽으로 발걸음하기 시작했다.

잠시 뒷모습만 바라보다가 나도 조금씩 아치 쪽으로 향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너무 가까이 가니 거대한 아치가 화면에 담기지 않아 더이상 가까이 가지 못하고 

이쯤에서 서서 카메라 들고 대기.

한참을 오르더니 아까 사람들이 올라가 있던 곳을 바라보며 서 있었다.

그나저나 그 옆의 청년은 겁도 많고 다리도 길면서 어찌 그리 운동신경이 없던지 ㅎㅎ

최대한 올라갈 수 있을때까지 갔으나 그 다음 가파지른 암벽 타는게 힘들어 보인다.

과연 위험을 무릅쓰고 다리를 찢어 올라갈 것인가 이쯤에서 포기할 것인가.

결국 아쉽지만 포기.

아마 트래킹슈즈를 신었으면 가능했었을텐데 운동화로는 적당하지 못했던 것 같다.

(집에 돌아와서는 트래킹슈즈 검색하느라 여념이 없다는 ㅎㅎ)

더블 아치를 화면 가득 잡아서.

다시 차가 주차된 곳으로 돌아오는 길.

있는 힘껏 땡겨 ㅋㅋ 뿌옇긴 하지만 참 마음에 드는 사진이다.

더블 아치에서 보이는 the Windows.

하...다들 저길 가려고 할까 ㅜ.ㅜ 걱정부터 앞선다.

둘만이라도 다녀오라고들 하지만 다 같이 와서 맨날 둘만 돌아다닐거면 대체 왜 온겨?

오후 해가 질 무렵에 오면 멋진 풍경을 볼 수 있다는 the Windows 는

North Window, South Window 그리고 Turret Arch 로 이루어져 있다.

 

Turret Arch .

해질녘 North Window 를 통해 보는 Turret Arch 가 멋있다던데 해가 지려면 아직 시간이 남았으니.

주차장에서 가장 가깝에 위치해있는 North Window.

다른 아치들에 비해 윈도우는 생긴지 얼마 안된 젊은 아치들이다.

그래서 아직은 아치라기 보다는 마치 거대한 바위에 구멍이 뚤린 정도의 모습.

윈도우 섹션에서 나와 Balanced Rock 쪽으로 가는 길에는 Garden of Eden 이 있다.

Garden of Eden.

암벽타기를 하는 사람들의 모습도 보이고.

Balances Rock 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했다.

Balanced Rock 밸런스드 락.

총 39 미터의 밸런스드 락은 16.75 미터 높이의 베이스 위에 밸런싱 락이 올라가 있는 모습이다.

이것도 0.3 마일이라 주변을 도는 트레일링 한번 해보고 싶었는데 뭐 담에 와서 하지. ㅡ.ㅡ

마지막으로 마주친 Three Gossips 을 지나 아치스 내셔널 파크를 나가 숙소가 있는 Moab 으로 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