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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airyhee's Eat Out

So Kong Dong(소공동)(NJ) - Tofu(Korean)

by fairyhee 2011. 8. 10.



정말정말 오랜만에 찾은 포트리 소공동 순두부집.(So Kong Dong)
그동안 찾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끝에 얘기하기로 하고. :) 어쨌거나 오랜만에 찾은 소공동에는 변화가 없었다. 늘상 같은 나박김치와 숙주나물, 오이생채와 조개젖.



값이 올랐다. 예전에 7불이었는데 8불로 그리고 뽀빠이 갈비(LA 갈비) 역시 값이 올랐다. 이 집의 좋은 점은 택스가 따로 붙지 않고 포함되어 있단 점이다. 메뉴에 보이다시피 여러종류의 순두부가 있고 5단계의 맵기의 정도 역시 주문할 수 있다.

우리가 주로 먹는건 버섯, 해물, 김치 순두부 정도. 우리에겐 버섯과 해물순두부가 제일 담백한 맛이다. 그리고 맵게(Hot)로 주문.



먼저 돌솥밥이 나온다.
밥공기 가득 밥을 퍼담아준뒤, 남은 누룽지에 따뜻한 물을 붓고나면, 나중에 누룽지를 즐길 수 있단 점이 이집의 장점.



드디어 버섯순두부 등장.
보글보글 뚝배기 지글거리는 소리와 함께 나온 순두부가 보통이나 이날 순두부는 그만큼 뜨겁지 않았다. 어쨌거나, 잽싸게 달걀 하나를 깨어 넣고 달걀이 익도록 얼른 밑으로 파묻어버렸다.



순두부가 가득. 7불이건 8불이건 미국에선 획기적으로 싼 값임에 틀림없는 가격.
얼큰한 맛이 느끼했던 속을 시원하게 씻어 내려준다. 다만, 먹고 난뒤 조미료에 의한 물 벌컥벌컥 들이킴 현상은 각오해야 할듯. ^^


예전에는 종종 뽀빠이 갈비도 주문해서 함께 먹었는데, 최근 먹어본 결과 갈비는 주문하지 않기로 했다. 기름기가 너무 많아서 예전과 같은 맛이 나질 않았다.


오랜만에 찾은 이곳의 달라진 현상.
예전에도 중국, 일본사람들이 종종 보였는데, 이번에 가니 너무도 많은 중국인들을 볼 수 있었다. 차별하는건 아니지만, 보통 중국인들이 많이 가는 곳은 변질되기 마련인데....그래도 간혹 보이는 흑인, 백인, 히스패닉들의 모습과 맵게 주세요~라고 말하는 그들의 어눌한 한국말과 더불어 순두부를 밥에 얹어 비벼먹는 모습에 씨익 웃음이 나오기도 한다.

조선족들이 운영하는 포트리 소공동 순두부는 절대 친절하지 않다. 하지만, 싸기 때문에 무조건 용서가 되는 곳이기도 하다. ㅎㅎ 일단 자리에 앉고 나면 잽싸게 주문을 해줘야지 바쁠때 머뭇거리면 짜증스런 반응을 자연스레 보여주신다.

아울러 위생개념이 없는 곳이기도 하다. 여기서 우리가 이 곳을 그동안 찾지 않은 이유가 밝혀진다.
1. 옆자리 사람들이 일어난 후 버스보이(스패니쉬가이)가 열심히 행주를 들고 테이블을 닦는데, 닦고 난뒤 테이블에서 걸레 냄새가 진동을 했다. -.- 결국 행주와 걸레의 구분이 없는 곳.
2. 또한가지.....들은 얘기인데,
순두부를 먹고 있는데, 옆테이블을 버스보이가 치우고 있었단다. 그런데 그릇들을 치우는 과정에서 먹고 남은 음식이 튀어서 먹고있는 사람의 순두부에 퐁당~하고 들어가 버렸다. 이 어처구니 없는 과정에서 버스보이 하던 말. Ooops~~~!! 미안하단 말도 없었단다. 어찌 그 순두부가 목구멍에서 넘어가리오. 보지도 않고 얘기만 들었던 우리조차도 그 뒤로 그곳엘 가지 못했는데...

뭐...이런 곳이긴 하지만, 아직까지 병원신세 안지고 멀쩡한거 보면 괜찮지 않을까....하고 추측만 해볼 뿐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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