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에도 고려당이 있다.
당연 한국의 고려당과는 별개의 것이지만, 오래전부터 이곳에 사는 한인들에게 향수를 불러 일으키는 곳이라 할까. 미국제과점에서 보기 힘든 여러종류의 빵들을 볼 수 있고 마치 80년대의 한국 빵집을 연상시키듯 앉아서 노닥거릴 자리도 있다.
해마다 여름이면 팥빙수를 먹고싶다 부르짖는 사람이 옆에 있다보니, 어떻해서든 한번은 꼭 먹어줘야 하는 빙수. ㅋㅋ 올해는 고려당 과일빙수를 먹었다. 일회용 플라스틱그릇에 담아나오면서 값은 6불 50전이나 하니 무척 비싼편이다. 작년 한국 코엑스몰에서 먹었던 8000원짜리 푸짐했던 과일빙수와는 비교가 안될정도.
나야 원래 얼음갈아놓은거에 연유뿌리고 팥올린거 섞어먹는 거 별로 안좋아해서 먹고싶은 리스트에 없으니 별 상관없다지만, 여름이면 팥빙수 찾는 이들에겐 한국식 베이커리는 오아시스 같은 곳. 게다가 미국애들 팥 안좋아하기 때문에 한국집이 아니면 찾아보기도 힘든 팥빙수.
여기 빵들 맛은 그냥 그렇다. 아쉬울때 먹는 정도. 그것도 집주변에 있는 제과점(파리지엔) 맛이 좋아서 별로 아쉽지도 않다. 고려당보다는 갸또가 더 나은듯. 이곳에서 과일빙수 먹고 크림치즈빵을 하나 사왔는데, 우웩~ 정말 맛없어 다 못먹었다.
*맨하탄 32가에 있는 고려당은 불친절한 서비스로 너무너무 악명 높은 곳.
어지간해선 안가는 곳이다. 또한 겨울엔 히터가 없어서 -.- 바들바들 떨어야 할 정도.
*플러싱의 고려당은 버스스탑(bus stop)이라 불릴 정도로 한인들로 바글바글.
앞에 버스 정류장이 있어 잠시 화장실을 이용하려는 이들 때문에 빵 안사면 화장실 이용말라는 문구가 있을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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