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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Colorado Road Trip

'13 유타에서 콜로라도 내려가는 길 (넌 어디 가는지 아니?)

by fairyhee 2013. 6. 19.
Day 4  2013. 5. 28 (Tue)


                             B. Dinosaur Quarry National Monument, Uintah, UT                               

C. Colorado National Monument, Fruita, CO



아니 어제 콜로라도에서 스피딩 티켓 먹으며 유타로 넘어왔는데 또 다시 콜로라도로 간다고?
정말 동에 번쩍 서에 번쩍이 따로 없다.

Dinosaur National Monument 을 나오기 전 Visitor Center 에 들러 
주변에 먹을만한 곳이 있냐고 물어보니 아무 곳도 없다고 한다 -_- 
뭔가를 먹으려면 아침에 온 Vernal 쪽으로 되돌아가던지 해야 하는데 그건 시간 아까워서 못하겠고 
일단 덴버에 도착하던 날 월마트에 산 바나나가 트렁크에서 익어서 굴러다니고 있길래 그걸로 끼니를 때우기로 했다.  
물과 소다는 빵빵하게 있고 초콜렛에 스낵까지 있으니 함 살아보자고. ㅋㅋ
담에 또 오게 되면 아침에 호텔에서 샌드위치라도 싸들고 나와야겠다. (언제????)




다시 오늘의 허허벌판 드라이브가 시작되었다. 

자세히 보니 초원 위에 구멍이 뽕뽕. Wind Cave National Park 에서 본 Prairie dog 들의 서식지가 여기에도 있네.

역시 사람은 배워야 한다. 배운뒤 아는게 보일때 그 뿌듯함이란 ㅋㅋ




쌩쌩 달려 콜로라도의 경계로 넘어간다.

바나나라도 먹을 수 있었던게 다행일 정도로 진짜 아무것도 없었다.




그러다 점심 시간이 한참 지난뒤 콜로라도의 Rangely 라는 동네에서 발견한 Subway. 

거의 사막의 오아시스 수준으로 반가웠다. 

미국에서 가장 점포수가 많은 프랜차이즈는 맥도널드가 아니라 서브웨이 라고 하더니 정말인가보다. 




잘 먹고 다시 열심히 달리는 중.

하늘에 먹구름이 가득할때면 어김없이 빗방울이 쏟아진다. 








달리는 도중 종종 보이는 천연개스의 수송 시설들.








한참을 구경만 하며 가만히 있었더니 왜 저쪽 사진 안찍냐고 해서 찍은 사진 -_-

왜? 저쪽에 뭐가 있는거야?




알고보니 목적지가 다가온게지. ㅋㅋ


이번 여행 계획단계에서 나는 거의 참여를 안했던지라 ^^;; (무지 편했음 ㅋㅋ)

대신 토마스 에디슨 내셔널 히스토릭 팍에서 레인저 아저씨와 열심히 정보교환을 한 울 남편만 100% 믿고

어딜 가는지도 대충 이름만 알고 정보는 거의 없이 몸만 따라온 상태라서 

현장에서 또는 전날밤 공부(?)하느라 고생 좀 했다. ㅋㅋ

그래도 계획한대로 잘 따라온다고 칭찬(?) 받아서 으쓱으쓱 ㅎㅎ




Colorado National Monument 이 목적지이다.

저기에 뭐가 있어? 가면 뭐해? 란 나의 물음에 (진짜 개뿔도 모르고 한 질문임 -_-)

Rim Rock Drive 가 유명한데 거길 따라 드라이브 하는거야 라는 대답을 들었다.




오홍~ 드라이브 하는거면 그냥 차로 한바퀴 쭈욱~ 도는거라 차에서 내릴 일이 없겠네? 라고 했더니

응. 23마일 정도니까 편안하게 경치 구경하면 돼 라고 대답한 울 남편.

하지만 나중에 보니 나만 개뿔도 몰랐던게 아니라 그도 개뿔도 몰랐던 것임을 알게 된다 ㅋㅋ




점차 Colorado National Monument 의 모습이 드러나고.




이제 본격적인 Colorado National Monument 의 드라이브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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