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 4 2013. 5. 28 (Tue)
Dinosaur National Monument 에는 공룡의 화석만 있는게 아니다.
동식물이 서식하기에 적절한 조건이었기에 이곳에는 사람들이 살았던 흔적들이 남아있다.
지도를 따라 운전하다보면 도로 상에 잠깐 차를 세울만한 공간이 보이고
주차할만한 공간이 있단 것은 주변에 Petroglyphs 가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Petroglyphs.
우리말로 치면 암각화 정도가 될거 같다.
Dinosaur National Monument 에서 발견되는 암각화는 선사시대의 Fremont people 들의 흔적이다.
바위에 가까이 다가가니 얼핏 낙서한 듯한 그림이 보인다.
사람들의 밴달리즘 때문에 훨씬 많은 암각화가 이곳에 있지만 지도상에 표시를 해 놓지 않았다고 한다.
사람의 몸에 있는 진한 선은 색을 칠한 것이라 한다.
사암에 돌을 이용하여 사람과 동물의 그림을 그려놓았다. 역시 몸통 부분에 색소로 칠을 해 놓았다.
암각화를 보고 있노라니, 이집트 피라미드 내의 파라오에 중국말로 낙서해 놓은 것은 쉽게 구분이 가도
이곳에 대충 그림으로 새겨놓으면 다섯살짜리 아이가 그려도 구분이 힘들 것 같긴 하다.
공룡이 존재하던 시대에 살았던 사람들이 어떻게 되었는지는 밝혀진 바가 없다고 한다.
공룡의 멸종과 함께 함께 사라졌는지 그뒤의 Ute 인디언족이 오면서 다른 곳으로 이동한건지
시대가 변함에 따라 삶의 형태가 달라진건지 알 수 없다.
이것도 사람인가? 꼭 외계인 그려놓은 듯하다.
혹시.....암각화를 그린게 선사시대 원시인들이 아니라 우주에서 온 외계인인가??? -_-
우리는 금지된 낙서 대신 허가된 사진으로 Swelter Shelter 에서 우리의 흔적을 남기고.
다시 차를 타고 이동. 강 건너 랜치에 사람들이 살고 있고 저곳은 사유지이다.
예전에 이곳에 살았던 Josie Bassett Morris의 후손들이 아직까지 살고 있다고.
암석의 색깔이 특이하기에 혹시 이곳에도 암각화가 있을까 싶었는데,
설명이 없이는 찾을 수가 없었다. 또한 망원경도 없이 맨눈으로 찾기는 더욱 불가능.
또다른 암각화 발견. 여기에 암각화가 굉장히 많았다.
여기에 있다던 그 유명한 도마뱀 암각화는 대체 어디 있었던걸까 ㅜ.ㅜ (나중에 보니 망원경으로 보라네 이런~)
이곳의 암각화는 조금 높은 곳에 위치해 있다.
독특한 dot 디자인의 옷을 입은 사람.
무슨 목적으로 그 시대 사람들은 암석에 그림을 그렸을까.
후세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함은 아닌거 같고, 아마도 종교적인 의식이 아니었을까 생각해본다.
왼쪽 위에는 추상적인 그림도 있고.
큰뿔양(Bighorn Sheep)의 모습이 보이는 것으로 보아 그 시대에 수렵을 했음을 짐작케 한다.
나중에 보니 올라가서 본 바위에만 있던게 아니라 주변 바위 모두에 다 그림들이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ㅡ.ㅡ
Josie Bassett Morris 의 캐빈.
Josie 는 플러밍, 전기, 이웃이 없는 이곳에서 50년동안 자연과 더불어 살았다고 한다.
밤에는 춥고 사회와 단절된 생활이 힘들 수도 있지만 이곳에서 자연의 평온함을 느꼈을거라고 설명되어 있는데
도무지 나로선 이해가 안가더라는.
오래전 강이 흘렀을 것으로 추정되는 계곡.
Dinosaur National Monument 에는 이런 지형들이 많다.
이것저것 보느라 정신을 팔려 예상했던 시간보다 많은 시간이 소요되었다.
이제 Dinosaur National Monument 를 떠날 때가 되었다.
'2013 Colorado Road Trip' 카테고리의 다른 글
'13 Colorado National Monument, CO (1) 어떻게 생겨났을까 (0) | 2013.06.19 |
---|---|
'13 유타에서 콜로라도 내려가는 길 (넌 어디 가는지 아니?) (0) | 2013.06.19 |
'13 Dinosaur National Monument, UT (1) Quarry Exhibit Hall (0) | 2013.06.18 |
'13 공룡들이 살았던 곳에 가보자 (0) | 2013.06.18 |
'13 SpringHill Suites Vernal (0) | 2013.06.18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