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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Colorado Road Trip

'13 Dinosaur National Monument, UT (1) Quarry Exhibit Hall

by fairyhee 2013. 6. 18.

Day 4  2013. 5. 28 (Tue)




Visitor Center 에 도착했다. 차를 주차하고 건물 쪽으로 향하는 중.




앗....다이노소어 내셔널 마뉴먼트에 사는 야생동물 발견. ㅋㅋ

초식공룡의 앞다리 밑에 집을 짓고 사는 칩멍크. 




건물 안으로 들어가는 입구에 Firearms Prohibited 사인이 붙어있다.




비수기에는 Quarry Exhibit Hall 에 갈때 직접 차를 몰고 올라갈 수 있지만 

성수기가 되면 셔틀을 타고 올라가야 한다. 보통 성수기는 메모리얼 데이 다음날부터 시작한다.




15분마다 출발하는 셔틀 코끼리 열차(?). 

벌써 올라갔다가 돌아온 사람들도 있다. 우리도 제법 일찍 나왔다고 생각했는데 부지런하시군요~




Quarry Exhibit Hall 가는 길.

어떤 사람들은 주변 구경하며 걸어서 가기도 하던데 우리한텐 절대 있을 수 없는 일.




코끼리 셔틀을 타고 5분 정도 걸리는 Quarry Exhibit Hall 에 도착했다.


전날 유타로 들어오기 전 콜로라도의 Dinosaur 란 동네를 지나갈때 

그곳에도 Dinosaur National Monument 으로 가는 길이 있었다.

Dinosaur National Monument 는 콜로라도와 유타에 걸쳐 있는데 왜 유타까지 가야해? 라고 물었더니

Quarry Exhibit Hall 은 유타쪽에서만 볼 수 있기 때문에 라는 대답을 들었었다. 

바로 그 Quarry 를 보러 왔지만 

이때까지도 대체 뭘 보러 가는건지 감이 오질 않았었다.

실내로 들어가길래 무슨 공룡 화석 전시회를 보나 싶었는데 





실내에 들어서니 한쪽 벽면이 대략 1500개의 공룡 화석들로 메꿔져 있었다. (메자닌에서 찍은 모습)



1909년에 고생물학자(Paleontologist) 인 Earl Douglass 가 이곳의 공룡화석들을 발견하였고 발굴하기 시작했다.

후기 쥬라기(late-Jurassic) 시대의 공룡화석들을 볼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한 Carnegie Quarry 를 보호하기 위해 

1915년 80 에이커의 Dinosaur National Monument 으로 지정되었고 

1938년 루즈벨트 대통령은 그 주변의 자연경관과 고고학적 가치를 보존하기 위해 200,000 에이커로 확장하였다.






이렇게 한곳에서 많은 양과 종류의 공룡뼈가 발견될 수 있었던 이유를 간단하게 설명하면


고대에 강이 흐르기 시작해 오늘날의 깊은 계곡(캐년)을 만들었고 공룡 포함 많은 생물들의 서식지가 되었다.

긴 가뭄에 많은 공룡들이 죽었으며 마른 강가에 공룡들의 사체가 쌓였다.

가뭄 뒤 홍수가 왔고 죽은 공룡들은 범람한 강의 강한 물살에 휩쓸려 강 아래쪽으로 쓸려갔다.

홍수가 잦아들고 강의 흐름이 느려지자 공룡뼈들은 강바닥에 쌓이기 시작했고 진흙과 모래로 덮히게 되었다. 

그 결과 공룡들이 한곳에 모여 퇴적되어 화석이 되었고 그 뒤 록키산맥이 솟아오름에 의해 발견될 수 있었다.


이 정도이다. 안 간단한가 ^^;;

콜로라도, 유타, 뉴멕시코, 아리조나에서는 록키산맥이 솟아오르는 것으로 대부분의 설명이 가능하다 ^^




공룡뼈를 맞춰 전체 모습을 보여주는 스크린도 있다.

Camarasaurus. 이곳에서 가장 흔하게 발견되는 공룡이라고 한다.




400 종의 다른 공룡들의 화석을 이곳에서 발굴하였으며 현재 1500개의 화석이 남아있다.

이 곳에서는 공룡 뿐만 아니라 악서, 거북이, 조개, 벌레, 식물들의 화석도 발견되었다고 한다.

벽 뒤에도 많은 화석들이 남아있을 것으로 추정되나 

이미 발굴해 낸 것들 이외의 것들을 남겨놓은 이유는 '학문적 가치가 없어서' 라고 한다.

아마도 뼈들이 겹쳐있어서 분리해 내는게 힘들고 별 도움이 되지 않아 일반인들에게 전시하는 것이 아닐까도 싶다.


이곳에서 발굴된 공룡 화석들 중 

모래가 빠르게 공룡의 사체를 덮어 Camarasaurus 처럼 한마리 전체가 화석으로 보존되어 발굴된 경우도 있고 

뼈들이 흩어져서 여기저기서 발굴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메자닌에서 시작해 아래층으로 내려왔다.

실제 만져볼 수 있는 공룡뼈들도 있고 자세한 설명이 되어 있어 이해하는데 도움이 많이 되었다.




이곳에서 가장 흔하게 발견되었다는 Camarasaurus 의 허벅지뼈 (femur).




일반 어른의 허벅지뼈와 비교를 해 놓은 그림이 있다.

쥬라기 시대의 어린 Camarasaurus 는 살아있을 때의 형태 그대로 화석이 되어 발견되었다고 한다.



바로 요렇게. 

하지만 여기 있는 것은 진짜가 아니라 오리지널을 틀을 떠서 만든 캐스트이다. 




후기 쥬라기 시대의 육식공룡인 Allosaurus.

두개골의 왼쪽 부분과 앞발, 그리고 발바닥의 본을 떠놓았다. 




그 시대의 주된 육식동물답게 날카로운 발? 팔?? 을 갖고 있다. 



그래도 우리에게 가장 무서운 공룡은 영화 Jurassic Park 의 Tyrannosaurus ( T. rex ) 가 아닐까 싶다. 

참고로 Allosaurus 는 중생대의 두번째 시기인 쥬라기 후기에 살았고 

T. rex 는 쥬라기가 끝난 중생대 말기인 백악기에 살았으니 두 공룡이 만났을 리는 전무하고.

이후 백악기 제 3기 대멸종 으로 모든 공룡이 멸종되었다. 

사족이지만 가끔 왜 스필버그 감독은 쥬라기 공원에 그 시대에 살지도 않았던 T. rex 를 등장시켰는지 궁금하다.

그 정도로 T. rex 가 없음 공룡 얘기가 안되는건가??




공룡 이외의 화석들도 보이는데 이건 개구리 화석. 

밑에 설명이 없음 당췌 뭔지 알 수가 없다는. 꼭 새우 같은데 개구리라니 그런 줄 알아야지.




당근 모형인 Allosaurus.




Quarry Exhibit Hall 을 나와 다시 셔틀을 타고 돌아오는 길에 직원들이 머무는 집들이 보인다.

흠...이런데서 살면 정신수련하기 딱 좋을 듯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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