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 3 2013. 5. 27 (Mon)
B. Rocky Mountain National Park, Estes Park, CO
C. Vernal, UT
Rocky Mountain National Park 의 Beaver Meadows Visitor Center 쪽으로 들어와서
Kawuneeche Visitor Center 쪽으로 나가는 길에는 캠핑장들이 종종 보인다.
캠핑은 나와는 거리가 멀긴 하지만 ^^;;
깨끗한 화장실과 물, 전기, 개스가 된다면 한번쯤 해 볼 마음도 있다 ㅋㅋ (호텔 캠프 ㅋㅋ)
국립공원에서 자며 한밤중에 쏟아지는 별들을 감상하고 싶은 마음에 생전 없던 캠핑 생각이 들긴 하지만
텐트 보다는 RV 가 좋을거 같다 ㅎㅎ 아님 통나무집을 빌려 지내는 것도 좋고.
사실 캠프 사이트는 처음 보는거라 신기해 하는 중.
오호...저기에 텐트를 치는거라 이거지?
장작을 파는 곳.
파는 사람없이 자발적으로 돈을 놓고 가져가는 형식이다.
국립공원을 완전히 빠져나와 Shadow Mountain Lake 를 지나가는 중.
이날의 마지막 목적지인 Vernal, Utah까지 4시간 정도가 걸린다.
특이한 지형들.
Wyoming 에서와 달리 콜로라도에서는 계속해서 변하는 지형이 볼거리를 제공해 운전이 지루하지 않다.
산이 있는가 하면 초원도 있고 사막도 있는 콜로라도.
해발 9426 피트의 Rabbit Ears Pass 라는 산고개를 지나는 중이다.
이제까지 보아온 분위기와 사뭇 다른 풍경.
그리고 이색적 풍경에 정신이 팔려있던 우리를 현실로 돌아오게 만드는 일이 일어났다.
내리막과 오르막의 경사가 심하고 길이 구불구불하기 때문에 신경 쓰이지만
차들이 많지 않아 신나게 경치 구경하며 잘 달리던 중 치사하게 숨어서 스피드건을 쏘고 있던 경찰 -_-
우리 말고도 걸린 다른 차량들이 꽤 있었던 걸로 보아 Steamboat Springs 경찰은 다 그자리에 매복해 있는 듯했다.
(월말이라 티켓 할당량 채우느라 다들 급했겠지만서두)
50마일존에서 70마일로 달렸다나 -_- 아닌거 같은데 잉......
친절하게 not guilty 하려면 8월에 코트에 나오란다. 내 미친다 ㅋㅋ 그거 땜시 다시 콜로라도에 와야 하는걸까.
전날 와이오밍에서 8-90마일로 달릴 때도 아무도 안잡더니 왜....왜......왜..............
20마일 스피드 초과라 벌금이 250 달러이다. 허거덩~ ㅠ.ㅠ
모 뉴욕 뉴저지에서 스피딩으로 걸렸다고 생각하면 저정도 벌금은 아무것도 아니다만 ㅋㅋ
벌점이 6점이던데 제발 콜로라도와 뉴저지는 포인트 트랜스퍼 하는 주가 아니기만 바랄 뿐.
(여행 끝나고 집에 돌아오자마자 등기로 체크 보냈더니 6월 11일자로 클리어 됐음)
콜로라도에서는 한번 더 걸리면 콜로라도에서의 운전은 끝장이다. 얼쑤~ 울남편 최고~ ㅋㅋ
다행히 이번 여행에서 콜로라도 많은 부분이 포함되어 있으니
이번 여행을 끝으로 향후 10년 동안은 다시 콜로라도에 안가도 될거 같다. ㅋㅋ
경찰의 홈타운 Steamboat Springs 를 지나는 중.
온천휴양지라 호텔들도 많고 아기자기 여러 상권들이 밀집해 있다.
열도 식히고 기분 전환 겸 스타벅스에 들러 아이스커피를 사들고 나왔다. 아 시원해~
하지만 그에 상관없이 급 우울해진 울 남편.
괜찮아 괜찮아. 토닥토닥......소심하긴 ㅋㅋ
티켓은 돈 내면 되고
혹여 벌점이 트랜스퍼 되어 보험이 올라가면 보험 더 내면 되는거고
난 벌점이 트랜스퍼 되면 높은 벌점 땜시 운전면허 정지 먹어 내가 매일 회사 데려다줘야 될까봐 젤 걱정된다. ㅋㅋ
괜찮다고 달랬더니 우울에서 빠져나와 이제부터는 티켓 준 경찰 성토 중 ㅋㅋ
봄이 한창인 들판에는 노란 꽃들이 흐드러지게 피어있다.
조심조심 속도제한 지켜가며 운전하니 예상한 시간에 도착할 수 있을까 ㅋㅋ
Vernal, Utah 표시판이 보이기 시작한다. 40번 웨스트를 타고 쭈욱 달려야 하는데.
메모리얼 데이여서 양쪽으로 성조기가 보인다.
트랙터로 밭을 갈고 있는 농부.
세상과 고립된 듯한 US-40 W.
사진 찍자며 내렸더니 바람이 무척 세다.
아무것도 없는 허허벌판에 윙윙거리는 바람소리가 너무도 무섭게 들렸다.
날씨가 맑으니 저 멀리까지도 보이는 일직선 도로.
그저 하염없이 달릴 뿐이다.
이런 곳에서 스피드건 쏘고있는 경찰 있다면 오히려 불쌍해 보일듯.
하지만 한번의 트라우마로 충분하니 ㅜ.ㅜ 제한속도를 준수하는 수밖에.
콜로라도의 Dinosaur 란 동네를 지나간다.
이제 유타까지의 경계가 얼마 남지 않았음을 알 수 있다.
사용하지 않고 사진만 찍은 화장실.
실제 보이는 길도 직선, GPS 에 나오는 모습도 곧게 뻗어있다.
드디어 Utah....Life Elevated 를 지나간다.
역시 공룡화석이 나왔던 지역이라 공룡 그림을 그려놓았네.
이제 콜로라도 폴리스 경계 지역을 벗어난다 ㅎㅎ
콜로라도와는 또다른 창밖의 풍경.
어떻게 주 하나 건너갔다고 달라질 수 있는건지 미국땅 참 넓다.
드디어 사람들이 사는 작은 타운에 들어섰다.
우리가 하루 묵고 갈 Vernal.
이곳에서 공룡의 뼈와 화석들이 발견되었기에 Vernal 에는 어딜가나 공룡의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그리고 아무것도 없을거라 걱정했던 것과 달리
비록 패스트푸드점이지만 생각보다 많은 레스토랑들이 있어 반갑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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