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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Colorado Road Trip

'13 Rocky Mountain National Park, Estes Park, CO (1)

by fairyhee 2013. 6. 12.

Day 3  2013. 5. 27 (Mon)




Rocky Mountain National Park 입장료는 차량당 20 달러이며 7일동안 유효하다.


이제부터우리의 야심작(?) ㅋㅋ America the Beautiful Pass 가 빛을 발한다. 

비록 Mount Rushmore 에서는 안통했지만

그외 모든 국립공원과 마뉴먼트들은 America the Beautiful Pass 를 제시하면 무료로 입장이 가능하다. 

물론 미리 80달러를 내고 구입한 것이긴 하지만 예정대로라면 방문할 곳의 총 입장료가 80달러를 넘어가니 이득인셈.

어메리카 더 뷰티풀 패스는 1년동안 유효하다.




앗, 근데 이게 왠일인가.

Bear Lake 로 가는 길이 공사중이라 먼지가 폴폴 날리고 길은 쿠당쿠당.

도로를 넓혀서 좀더 많은 양의 트래픽을 감당하기 위한 공사는 예정대로라면 2013년 늦여름에 완공될거라고 한다. 




Bear Lake 가는 길에 있는 Sprague Lake.

예전에 여길 왔었던가? 아마 왔던 것 같다. 

다리는 눈에 파묻혀 형태도 알아볼 수 없었고 호수는 꽁꽁 언 상황이라 그대로 차를 돌려 나왔던 듯하다.




호수 둘레를 따라 한바퀴 돌아볼 수도 있다.

날씨가 좋으니 우리도?




평온한 모습.

몇몇 사람들이 물 속에 들어가서 낚시 (Angling) 를 하고 있다.




방수옷을 입고 물 속에 들어가 낚시 중. 

물이 얕아 호수 대부분을 걸어다닐 수 있다.




또다른 무리의 낚시를 하는 사람들. 

왼쪽의 여자는 어린 아이를 앞에 매고 낚시를 하고 있는 걸 보니 엄청 낚시를 좋아하는 듯.




Bear Lake

그래도 다시 오니 그 추운 날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르더라는. 근데 레이크는 어디있지? 




많은 사람들이 하이킹을 하기 위해 트레일 쪽으로 이동하고 있다.

우리가 콜로라도에 살았더라면 등산을 많이 했을까? ㅋㅋ 

다른 건 몰라도 America the Beautiful Pass 는 확실하게 구입했을거 같다. 




록키산은 이제 막 봄이 온 듯하다.

마지막으로 눈이 내린게 5월 초였으니 겨울 동안 얼었던 눈들이 이제서 녹아 내려 계곡을 따라 흘러내린다.




물살이 너무 세서 발한번 담궈보고 싶은 생각이 들기는 커녕 가까이 가기도 무섭다.




산보고 물보고 사진 찍고 ㅋㅋ




삼발이를 들고 간 덕분에 둘이 함께 찍은 사진이 많아 좋다.




이제 막 싹이 나기 시작하는 자작나무 잎들.

봄나무 알러지가 있는 나에겐 별로 기쁜 소식이 아니다. 

집에선 거의 끝나가던 알러지가 콜로라도에 오니 다시 시작한 셈 -_- 결국 알러지약을 먹는 수밖에.




홀로 있는 야생동물. Cow elk 인가.

록키마운틴 국립공원을 돌며 자세히 살펴보면 어디서나 야생동물을 쉽게 마주칠 수 있다.




Moraine Park.




잠시 차를 세우고 눈덮힌 산의 모습을 감상해본다.




배경으로도 한장 찍고.




곳곳에 불을 피우기 위한 나무를 쌓아 놓았다.

소나무들을 죽게 만드는 원인인 Pine Beetle 이 번성하는 이유 중의 하나가 산불이 나지 않아서라고 한다. 

적당한 산불이 있어야 Pine Beetle 이 번지는 것을 막을 수 있기 때문에 

사람의 통제 하에 인위적으로 산불을 일으켜 Pine Beetle 을 조절한다고 한다. 

일부러 산불을 일으킨다니 이상하긴 하지만 산불 조절을 통한 방법이 효과가 있다고 하니 다행이다.




Longs Peak.

14259 Ft ( 4346m ) 의 Longs Peak 은 콜로라도의 14000 피트를 넘는(Fourteener) 54개의 산들 중 하나이고,

Rocky Mountain National Park 의 유일한 Fourteener 이다.

즉, 록키마운틴국립공원에서는 제일 높은 봉우리란 셈.


참고로, 록키산맥에서 제일 높은 봉우리는 Mount Elbert 로 14440 Ft ( 4401m ) 이다.

미국 본토에서 캘리포니아의 마운트 위트니 다음으로 높으며 콜로라도에서는 제일 높은 봉우리이다.

(알라스카, 하와이는 제외)




대채 누가 Longs Peak 까지 올라갈까 싶지만 등반하는 사람들도 꽤 되는듯 싶다.

우리는 먼 발치에서 전체 경치를 느긋하게 감상하는게 좋은데 ^^




West Horseshoe Park 의 Elk 무리.




여유롭게 국립공원 내에서 즐기는 엘크들.

하지만 Mountain Lion 이나 Coyote 역시 국립공원에 살고 있기 때문에 가끔 공격을 받기도 한다고.


파크 레인저들이 야생동물 보호 차원/방문객들 교육 목적에서 항시 대기하고 있기 때문에 

Elk 와 Bighorn Sheep 에 관해 많이 배울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우리와 얘기했던 레인저 할머니 정말정말 열정적이셨다. (항상 그렇듯이 사람들은 우리를 한번 붙잡으면 놔주질 않으려 한다는 -_-)




Bighorn Sheep 큰뿔양 의 두개골과 뿔.




꽤나 무거웠던 큰뿔양의 뿔을 직접 만져보기도 하고.

나무의 나이테처럼 뿔의 테를 보고 나이를 가늠할 수 있다고 한다. 

뿔이 계속 자라면서 말려들어가 시야를 가로막기 때문에 바위같은 곳에 뿔을 갈아버리는 습성 등등 

흥미로운 얘기를 많이 나눌 수 있어 유익한 시간이었다.




엘크의 뿔.

봄철에 짝짓기 시즌이 되면 뿔달린 수컷들이 암컷을 차지하기 위해 싸움이 벌어진다. 

짝짓기 시즌이 끝나면 뿔이 떨어지고 다시 새로 자라게 된다는데 

이 뿔이 평생 붙어있는게 아니라는데에 더 충격을 먹었다 ㅋㅋ




오래전에 남은 빙하의 흔적.

거대 빙하가 조금씩 미끄려져 내리면서 골짜기를 만들고 아래쪽엔는 빙하가 녹아 호수가 만들어졌다고 한다.

저쪽으로 갈 수 있는 길인 Old Fall River Road 는 아직 얼음과 눈이 녹지 않아 출입이 금지되어 있다.



벌써 점심시간이 되어버렸다. 

준비한 샌드위치를 먹을만한 장소를 찾아보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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