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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veryday in NY, NJ, CT

[NJ] '13 봄 가드닝

by fairyhee 2013. 5. 24.



아직은 제법 춥던 3월 어느날. 

아침부터 기계소리가 나더니 텃밭에 Raised bed 가 완성되었다. 기특해 ㅋㅋ 토닥토닥~




경사진 곳엔 흙을 부어 높이를 맞추고 씨뿌릴 준비 완료.

그나저나 스톰과 허리케인으로 피해를 입은 펜스 모양이 말이 아니네.




뽀나스로 벤치도 만들어주었다 히힛~

샌드페이퍼로 마무리하니 제법 근사. 




4월 말쯤 호박 모종을 심었는데 어쩐 일인지 비실비실했다.

가든소일 회사에 전화해보니 양분이 과해서란다 -_- 말도 안되는 소리. 

널서리에 사진을 보여주니 추워서 그렇다네 -_- 아니 밤 온도가 섭씨 6-7도였는데 춥다니 무슨 얼어죽을 소리람...

5월 중순에 심어줘야 한다길래 그럼 니들 왜 4월초부터 모종 파냐?? 했더니 대답을 회피 ㅋㅋ

그래도 날씨 탓을 하는게 가장 맘이 편하기에 그런가보다 했다.

 



딸기도 춥다고 누렇게 뜨고. 

그나저나 홈디포에서 딸기 세일하길래 함 심어볼까 해서 사왔는데 다시는 홈디포에서 모종 안살거다. 

차라리 동네 널서리에서 파는 모종이 훨씬 건강하고 가격도 싸다.




호박, 딸기는 춥다고 아우성인데 같은 시기에 씨뿌린 열무는 일주일만에 싹이 올라왔다. 만세~~




어쩜 이쁘게 자라주는지 흐뭇~ ^^




마구 씨앗을 뿌린 깻잎도 뿌린대로 다 올라오는 듯.

작년에 거둔 깨가 많길래 그냥 아무 생각없이 휘휘 뿌려줬는데 결과를 보니 초난감 ㅋㅋ

씨뿌린거 말고도 여기저기서 깻잎들이 올라오고 있어 나중에 속아주려면 가슴 꽤나 쓰릴듯.




역시나 씨뿌린 실란트로(고수)도 싹이 올라왔다.

실란트로는 벌레조차 건들지 않아 키우기 넘 쉽다.




텃밭 박스 밖에는 야생화 씨앗들을 뿌려주었다.

흙만 있으니 비올때마다 흙이 쓸려가는 것 같아 야생화 씨앗을 뿌리긴 했는데 어떤 꽃들이 필지 사뭇 궁금~




효과 만점의 센서 물총.

문제는 청설모들은 물총에 맞춰 도망가기는 커녕 춤을 춘다는 -_- 그래도 두더지 못오는게 어디냐. 




그러는 동안에도 열무는 쑥쑥 잘 큰다.




나 죽었소~하고 자빠져있던 상추도 언제 그랬냐는 듯 튼튼하게 잘 자라고.

올해는 뿌리채 뽑아 먹고 다시 씨를 뿌려볼까 한다.




잘 커주는 미나리가 다음날 보니 흔적도 없이 사라져버렸다.

다행히 다시 싹이 돋아 잘 자라더니 어느 순간 또 사라지고. 

아무래도 미나리 키워 먹는 동물이 있는 듯하다 -.- 한입에 다 먹고 죽이지 않는게 다행인가.




드디어 열무 수확. 총 48포기(?) 였다. 

생열무 잎을 먹어보니 아삭아삭하고 쌉쌀하기는 커녕 달달하다. 담번엔 쌈싸먹어도 될듯.




첫 수확 열무로 만든 열무된장무침.

열무 뽑은 자리에 열무씨와 얼갈이 배추씨를 뿌렸다. 담번엔 열무김치??? 




앞마당의 Purple leaf Plum 나무에 핀 꽃들.




짧은 시간 피었다 지는 꽃이라 더욱 예뻐보인다.




작년에 힘들게 심었던 Vinca Minor ( Periwinkle, Myrtle ).





이른 봄부터 피기 시작했던 Vinca minor 를 보기만해도 흐뭇해진다.




Hanging Basket 에는 Bacopa 가 잘 어울린다.

화분이 작아 매번 흙이 마르는 일이 생기는게 싫어 올해는 넉넉한 바스켓에 바코파 모종을 심었다.




무서운 속도로 번지는 phlox.

얼른 땅을 다 메꿔줬음 좋겠다 ^^;;




Lily of the Valley.




이사온 다음해에 심었는데 매채 잊지 않고 올라와 예쁜 종모양의 꽃을 피운다.

자리를 완전히 잡았는지 마구 번식하고 있어 조만간 Creeping Thyme 과 자리 싸움이 날뜻.




겨우내 푸르름을 유지하던 creeping thyme 도 봄이 되니 녹색빛이 더욱 선명해지고 꽃을 피우기 시작한다.




앙증맞은 작은 꽃들.

키우기 수월하고 쉽게 번지며 작은 꽃까지 피우니 그라운드 커버에는 제격.




작년에 심은 English Lavender.

작년 내내 비실거리길래 걱정했는데 겨울을 지내고 봄이 되니 쑥쑥 크기 시작한다. 

꽃대까지 올라왔으니 조만간 보라색의 라벤더 꽃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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