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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airyhee's Eat Out

명동칼국수 MD Noodle House (NJ) - 칼국수, 만두

by fairyhee 2013. 4. 2.

더이상 명동칼국수 포트리 점에 가지 않기로 했다.


사례 1, 만두에서 돌이 씹혔다. 기분은 나쁘지만 있을 수 있는 일이라 생각했다. 

돌이 나왔다고 항의를 하니 새로 만두를 가져다 주겠다길래 됐다고 했다. 

이미 돌씹어 입맛 떨어진 상태에서 똑같은 음식 또 먹기 싫었다. 

그랬더니 물어보지도 않고 비빔국수를 가져다 준다. 이거 먹고 조용하라는건가?

매운거 못먹는 사람이면 어쩔건데? 비빔국수 싫어하는 사람이면 어쩔건데?

음식값에 팁까지 정상적으로 주고 나왔다.


사례 2, 만두에서 돌씹힌 사건 3주 후 다시 찾았다.

칼국수를 시켰는데 빳빳한 한뼘정도 길이의 직모가 보였다. (내머린 긴 웨이브이고 남편은 짧은 컷이다)

서버한테 말을 했더니 머리카락이 젖어있지 않다며 중얼거린다. 그럼 내가 집어넣었단 소린가?

매니저를 불러 얘기했다. 3주 전에도 음식에 문제가 있었는데 오늘 머리카락까지 기분이 안좋다고. 

매니저 왈 워낙 방대한 양의 음식을 팔기 때문에 조심하고 있지만 종종 일어나는 일이라며 사과를 했지만

어떻게 한 손님에게 이런 일이 자주 일어나는지 의아하다는 말을 뒷붙이니 어째 진상고객된거 같아 기분 찜찜.

다시 칼국수를 새로 가져다 주겠다길래 됐다고 했다.

결국 칼국수 국물은 같은 곳에서 나오는게 아닐까. 

계산서를 받고 돈을 내려니 뒤늦게 매니저가 돈 안받겠다고 한다.

그래도 그냥 다 내고 나왔다. 

정말 안받으려면 미리 서비스라고 말해주던지 체크 자체를 가져오질 말았어야지. 


사례 3, 머리카락 사건 후 도무지 갈 마음이 나지 않았다.

거의 2달이 지난 후 칼국수가 땡겨 찾았다.

돈까스와 칼국수를 주문했는데 돈까스가 훨씬 먼저 나오고 30분이 지난 뒤 칼국수가 나왔다.

어째 돌아가는 상황을 보니 칼국수 주문이 안들어간듯했다. 

뒤늦게 사태파악한 서버가 와서 금방 칼국수 나올거란 얘기를 해준다. 

명동칼국수에서 주문 이상하게 된거 당하는게 한두번이 아닌지라 일단 넘어가기로 했다.

그리고 뒤늦게 나온 칼국수. 

남편이 먹기 시작하는데 칼국수 그릇 안쪽에 국물과 범벅이 된 채 뭐가 붙어있었다.

뭔가하고 보니 짧고 두껍고 꼬불꼬불한 체모였다. -_- 

그냥 돈 내고 조용히 나왔다.


결국 이 집은 원래 위생상태 불결한 식당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석달 안에 세번의 위생상태 문제가 있는 식당이라면 컴플레인을 해도 별볼일 없을거고

오히려 잦은 컴플레인에 우리만 이상한 취급 받을 것도 싫었다.

그냥 Yelp 에 리뷰나 자세하게 써주고 안가는게 최고.


게다가 음식에 문제가 있으면 돈을 받지 말아야지 

이미 먹기 싫은데 음식 새로 가져다 주는 것도 그렇고 

그것도 싫다니 아무 음식이나 자기네 맘대로 가져다주는 것도 난 싫다.


예전에 어느 식당에서 샐러드를 주문했는데 로메인에서 날파리가 나온 적이 있다.

매니저가 와서 직접 사과를 하고 

새로 샐러드를 가져다 줄까 물어보길래 됐다고 했더니 다른 소소한 서비스를 해주었다.

또한 나중에 체크를 보니 샐러드값은 받지 않았던 기억이 있다.

아예 그런 일이 있지 말아야하겠지만 일어난다면 이렇게 처리해야하는게 정상 아닌가?




Fort Lee 에 명동칼국수가 오픈했다. 

워낙 명동칼국수란 상호를 쓰는 음식점들이 많은지라 별로 기대를 안했었는데 

다녀온 사람들 말을 들어보니 서울의 명동교자(구 명동칼국수) 와 거의 같다고 했다. 

명동교자와 어떤 관계인지 확인해보진 못했지만 명동교자의 맛이 그리워 가보기로 했다.


자리를 안내받자마자 테이블 위에 메뉴가 보인다. 

칼국수, 만두, 비빔국수, 불고기가 현재 주문할 수 있는 메뉴인듯했다. 

그리고 생각할 틈도 없이 서버가 와서 주문을 받는다. 

밥값을 나중에 내는 것을 제외하곤 서울과 같다 ^^; 

아마 명동교자에 익숙하지 않은 이들은 좀 당황했을거 같기도 하다.

바로 명동교자의 포인트(?)인 마늘 듬뿍 겉절이와 백김치가 상에 차려진다.




주문한 만두가 먼저 나오고.

근데 플라스틱 찜통에 나와서 좀 아쉬웠다. 대나무찜기였음 더 좋았을거 같은데.

만두는 맛이 괜찮았다. 




그리고 칼국수.

칼국수를 워낙 좋아하는지라 집에서도 심심하면 만들어먹지만 

명동교자의 칼국수는 집에서 만들어먹는 칼국수와는 다른 맛이라 항상 그리워했었다.

아마도 바지락 칼국수나 멸치국물 칼국수만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뽀얗고 걸죽한 명동교자 칼국수는 별로라고 할텐데

이곳의 칼국수는 명동교자의 맛과 흡사했다. 

기억 속의 맛이라 추억이 가미되어 그런지도 모르겠지만 똑같진 않아도 85% 정도는 비슷했다.

그리고 부드러운 칼국수 면발 또한 맘에 들었다. 


아...칼국수 먹고 조밥 달라고 해서 밥 말아 먹어야 하는데 ㅋㅋ

여기도 똑같이 조밥이 나온다. 

우리는 만두를 주문했던지라 배가 불러 이번엔 밥을 생략해야 했었지만 

담번에는 만두 생략하고 꼭 칼국수에 밥을 먹기로 했다. ㅋㅋ




깔끔하고 맛났던 양념장. 


식사 중 계속 서빙하는 사람이 돌아다니며 김치를 채워주는 것도 명동교자랑 같다.

몰려드는 손님들을 감당하지 못해 서버들이 우왕좌왕하지만 친절하니 우선은 오픈 초기라 이해해 줄수 있는 것 같다.




11시 40분쯤 들어왔는데 정오가 되면서 사람들이 몰려들기 시작했다. 

식사를 마치고 나오니 발디딜틈없이 많은 사람들이 자리가 나길 기다리고 있었다. 음...12시 오기 전에 잘했네 ^^



MD Noodle House (명동교자)


2013 Lemoine Ave.

Fort Lee NJ 07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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