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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veryday in NY, NJ, CT

[NJ] 2013 Snow Storm Nemo

by fairyhee 2013. 2. 12.



올해의 첫 스노우스톰.

금요일 오전부터 흩날리던 눈이 점심 즈음에 우박으로 쏟아지기 시작했고 

오후부터는 본격적으로 커다란 눈발이 시야를 가릴 정도로 내리며 쌓이기 시작했다. 


그런데 일기예보에 의하면 그건 시작에 불과하다나. 

저녁 8시부터는 눈쌓이는 속도가 상상을 초월하더니 토요일 아침 6시 30분에 현관문을 여니 이런 모양새이다.

차를 가라지에 넣었어야 했나 -_-





젖은 눈이라 무겁기도 하다. 

눈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축축 늘어져버린 나무들. 

지난해 샌디 때 쓰러진 걸 겨우 바로잡아놓았는데 다시 기울어져버렸다.

눈이라도 털어주면 제자리로 돌아오려나....탈탈 빗자루로 나무에 쌓인 눈들을 털어본다.




흠...나가서 치워야 하는데 나가기 싫다 ㅋㅋ




백야드에도 눈이 가득.

눈치우고 시원한 맥주 마시겠다며 눈 속에 블루문 두병을 파묻었다. ㅎㅎ




옆집 나무들도 눈의 무게 때문에 축 늘어졌고. 




덱의 패티오 테이블에 쌓인 눈의 모습이 재밌어서 하나 찍어보았다.


7시 30분쯤 되니 눈 치우겠냐며 벨을 누르는 아미고들. 

때문에 아무도 건드리지 않았던 깨끗한 드라이브웨이에 거친 발자국들이 찍혀버렸다 -_-

납작하게 눌려버린 눈 치우는게 얼마나 힘든데 우씨.




단단히 중무장(?)을 하고. 그대는 별로 중무장한 것 같지 않소만.


 


일단 차의 눈부터 치워야 하는데




눈이 얼어붙어 버렸다 -_- 가라지에 한대라도 넣었어야 해. 




대충 눈을 제거하고 시동을 켜서 얼어붙은 차를 녹이고.




열심히 삽질 중. 

눈이 정말 무거웠다 ㅜ.ㅜ




그래도 조금씩 바닥이 보이는 중.




집에 있던 눈삽 3개가 모두 나왔다.

노란색 Back Saver snow shovel 은 이번에 사용중 밑의 쇠붙이가 떨어져나가 망가진 듯하고 

가장 오래된 셔블도 이제 보낼때가 온 듯하다.

다시 홈디포에 가서 보충해야겠다.

Snow Blower ??? 2009년 이후 매년 눈이 올때마다 고민 중인 아이템이다. ㅋㅋ




휴....2시간 30분이 걸렸다.

혹시라도 얼어붙을까봐 Rock Salt 솔솔 뿌려주고.




온세상이 하얗다. 

집에 들어와서 바로 애드빌 2알 먹어주고 -_- 온몸이 비명을 질러댄다.




햇살이 쨍쨍한 일요일 오전.

아...눈부셔....




모처럼 왕창 내린 눈이었다. 

그래도 정전이 되지 않아 정말 다행이었다.  

아직까지도 정상화되지 못한 케네티컷과 메사추세스에 내린 엄청난 양에 비하면 여기는 새발의 피 ㅎㅎ




그래도 2년전 18-20인치 왔을때보다는 훨 낫네 ㅎㅎ




2011년 snow storm 때의 모습.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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