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 '12 Rockefeller Center Christmas Tree

맨하탄 5번가의 까르띠에 빌딩의 크리스마스 데코레이션.

12월의 맨하탄은 거리를 걷기만 해도 볼거리가 풍성하다. 

어제는 겨울답지 않은 포근한 날씨로 Rockefeller Center 의 크리스마스 트리를 보러가기에 아주 적합했던 날이었다.

지난 주 크리스마스 트리 점등식이 있었던지라 덜 복잡해서 좋았고.

올해로 80주년이 된 락커펠러 센터 크리스마스 트리 점등식을 기념하기 위해 

키가 80 foot, 나이가 80년 된 나무에 45,000개의 LED 전구로 장식했다. 

뉴저지 출신의 이 나무는 허리케인 샌디에 의해 수많은 나무들이 뽑혀 나갈때에도 무사했던 나무이다.

이미 허리케인이 오기 전부터 이 나무를 락커펠러 센터 크리스마스 트리로 점찍어 놓은 상태였는데

샌디가 지나간 뒤에 확인해 보니 무사히 살아남은 덕분에 예정대로 크리스마스 트리가 되었다는.

샌디에 뽑힐 운명이냐 크리스마 트리로 잘릴 운명이냐 -_- 

여전히 사람들이 많긴 해도 쓸려갈 정도로 많지는 않아서 사진 찍을 여유도 있었다.

늘 휙~ 지나가면서 사진 한장 찍기도 힘들었는데 ㅋㅋ

아이스링크에서는 프로포즈가 한창...

프로포즈를 마친 남녀가 링크 밖으로 나오자 모든 사람들이 환호하며 축하를 해주었다.

나팔을 든 천사들도 불을 밝히고.

Saks Fifth Avenue 의 공연도 놓칠 수 없다.

근데 예전의 음악에 맞춰 하던 눈꽃 레이저 쇼가 리본 쇼로 바뀌었다.

공연이 끝나고 나면 다음 공연이 언제 시작할지 알려주고.

그 동안 다시 크리스마스 트리를 찍느라 바쁘다. 

사람들 피해서 사진 찍느라 고생 좀 했지만 ㅋㅋ 얼굴만 달랑 들어간 사진 한장 찍기도 힘들었던 예년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었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