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Everyday in NY, NJ, CT

[NJ] '12 크리스마스에 다녀온 Atlantic City Revel

by fairyhee 2012. 12. 28.


올 3월에 문을 열은 Atlantic City 의 Revel 에 크리스마스에 다녀왔다.

셀프 파킹장에 주차 뒤 엘리베이터에 나와 처음 마주하는 Revel 의 내부 모습.




역시 새 호텔 & 카지노 답게 꾸리꾸리한 냄새도 안나고 깔끔함 그 자체였다.


모건 스탠리가 투자하여 건설하던 중 공사가 2010년에 중단되었고 결국 뉴저지에서 수입의 20%를 가져가는 댓가로 자본을 투입하여 완공할 수 있었다.  안타깝게도 Revel 은 현재 적자에 허덕이고 있다.




Revel 호텔에 묵었던 사람들이 극찬을 아끼지 않길래 궁금해서 찾았던 건데 적자라니 대체 뭐가 문제인걸까.




깨끗하고 심플함이 맘에 들었던 공간. 

하지만 카지노 입장에서 보면 죽은 공간이나 다름없다. 그저 사람들이 지나다니는 통로일 뿐인데.




아무도 사용한 적이 없는 듯 깨끗한 화장실.




멋진 샹들리에까지 다 맘에 들었는데 결정적으로 화장실 개인공간에 문을 닫고 들어가면 너무 어둡다.




벗꽃잎을 연상케하는 천정의 디테일.




처음 찾은거라 그런지 모든 데코들이 눈에 들어온다.




크리스마스라서 그런지 대부분의 레스토랑들이 문을 닫았다.

심지어는 커피집까지도 열지 않아 갸우뚱~

아무리 크리스마스라고 해도 (혹은 땡스기빙이라 해도) 카지노만큼은 문을 활짝 열고 손님들을 반기는데 

이곳은 오픈한 레스토랑이 딱 세 곳. 




카지노를 보니 레스토랑 세 곳만 오픈한 이유를 알 것 같다.

아무리 크리스마스라지만 사람들이 너무 없다. 

노는 사람 입장에서야 꽤적하긴 하겠지만 이래가지고 어디 돈을 벌겠냐고.




카지노를 주욱 돌다보니 한쪽에 통유리가 보인다. 

햇살이 들어오는 밝은 공간에서 슬롯 머신을 하면 기분이 다를까. ㅋㅋ



가까이 가보니 바다와 Boardwalk 이 보인다.




저 쪽으로 가면 샵들이 있다.

널찍널찍한 공간들이 마치 모던 뮤지움에 온거 같네.




양쪽으로 늘어선 샵들. 

몇 곳은 열었지만 대부분의 상점들은 닫았다.




그리고 배가 고파 찾은 레스토랑.




메리 크리스마스~! 를 외치며 손님들을 반기는 웨이터들.

대부분의 손님들은 유태인과 인도, 중국 그리고 한국인의 동양인과 중동 사람들이 대부분이었다 ㅋㅋ




튜나 버거와 샐러드.




크랩케잌 버거와 프렌치 프라이.

전반적인 맛은 괜찮았고 재료를 아낌없이 쓴다는 느낌을 받았다.




식사를 마친 뒤 카지노 있는 층에서 벗어나 호텔이 있는 쪽으로 왔다.

호텔 로비가 있는 곳에 옥상으로 나가는 문이 있는데 직원이 지키고 있다가 호텔 투숙객에게 문을 열어준다.

우리는 얇은 가디건 차림이라 호텔 투숙객으로 보였는지 ㅋㅋ 아무 질문없이 들여보내줌.




아직 허리케인 샌디의 흔적이 남아있는 옥상이었지만

따스한 날에 찾으면 하루종일이라도 보낼 수 있을것만 같았던 곳이었다.




지금은 황량해보이는 느낌이지만 그래도 좋다.




벽면이 거울로 되어있어 오후 햇살이 반사되니 추위도 잊게된다.




Boardwalk 과 바다.




샌디에 의해 파괴된 모습도 보이고.




영하의 날씨에 선탠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 보이기도 했다 -_-




가까이 가보니 수영장.

여기가 사람들이 감탄에 또 감탄을 하는 그 수영장인가 보네.




아이들은 물놀이에 여념이 없다. 

자세히 보니 수영장이 실내와 연결되어 있고 물이 따뜻해서 밖에서 수영하는데 아무 문제가 없다.

예전에 헌터마운틴에서 눈쌓인 야외에서 수영하던 생각이 난다.




다시 실내로 들어와서.

멀리 Revel 호텔 로비의 모습이 보인다.




썰렁한 로비의 모습.

크리스마스 트리도 허전해보인다.

그러고 보니 Revel 은 어디엘 가도 할러데이 분위기가 물씬 풍겨나질 않는다.




돌아다니기에는 한가해서 더할나위 없이 좋지만 ^^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오면서 보니 공간은 넓은데 의미없는 죽은 공간이 너무 많다.




6층의 카지노에 가서 한 게임 해볼까. 



흠.....한 게임 해보려다 Revel 이 왜 적자를 내고 있는지 알 것 같았다. 

우선 슬롯머쉰의 종류가 한정되어 있다. 게임 방식이 다양성이 없으니 재미가 없을 수밖에.

또한 1센트(페니)부터 시작하는 슬롯이면 미니멈이 1센트 부터 시작해야 하는데 미니멈이 40이다. -_-

페니 슬롯의 재미에 빠진 사람들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처사. 

대체 우리같은 사람들은 페니 슬롯에서 한번에 40센트씩 베팅하라면 어찌 할 수 있겠냐고.

돈쓰기 싫음 아예 시작도 말라는 것인지. 

게다가 터지는 금액도 엄청 짜다 -_- 아마 씨저스 갔었음 다섯배는 더 터졌을듯. 

결국 왜 카지노에 사람들이 없는지 충분히 이해하고도 남을 노릇이다. 

게임 종류가 한정되어 있어 하고 싶은 게임도 없거니와 

게임을 하려해도 할 여건이 안되니 도무지 사람을 끌지를 못하는거지. 



호텔 관점에서 보면 묵어보고 싶은 참 괜찮은 호텔인데 

AC에 존재하는 카지노로써는 과연 다시 오게될지 의문이 생기는 Revel 이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