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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sney World & Universal Orlando/2010 Disney & Universal

'10 Universal Orlando (9) 못한것들 다 하기

by fairyhee 2011. 8. 18.



전날 해리포터 파크에서 하고싶은데 못했던 것 중의 하나, Dragon Challenge였다.
너무 복잡하기도 했지만 무엇보다 샌들을 신고는 불가능에 가까웠던 라이드였기에 다음날 저녁 운동화를 신고 ^^ 드래곤 챌린지를 타기로 했다.

역시나 라커에 물건을 두고 오는 바람에 사진 한장 건진게 없지만 -.- Triwizard(트리위저드) 시합에 관련된 볼거리들이 가는 길 곳곳에 놓여있었다. 역시나 조명이 어두워 사진 찍어도 제대로 나오기 힘들었겠지만.

드래곤 챌린지 소감? 롤러코스터 좋아하는 사람은 꼭꼭 타길 권한다 ^^
차이니즈 파이어볼과 헝가리안 혼테일 두 종류가 있는데, 우린 헝가리안 혼테일을 탔는데 나중에 보니 차이니즈 파이어볼이 쪼금 더 스릴리 넘치는 듯.



그리고 스리 브룸스틱스에서 저녁식사와 버터맥주를 마시고.
점심보다는 저녁 때가 훨씬 사람이 적다.

앗, 그리고 Flight of the Hippogrff 라이드가 호그와트 성 앞에 있는데, 보기보다 재미있었다.
보기엔 히포그리프 타고 도는 라이드가 뭐 대단할까 싶었는데 생각보다 괜찮았다. 밤에 타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던게 아쉬웠으니 담에 기회가 된다면(?) 꼭 낮에 타리라 맘 먹음.



다시한번 올리밴더는 엄청난 줄에 감히 도전을 못하고 대신 Dervish & Banges(더비시와 뱅스)에 들어가기 위해 줄서서 기다렸다. 맞은 편에 보이는 사람들은 올리밴더에 들어가기 위해 줄선 이들.



더비시와 뱅스도 해리포터 파크의 다른 곳들처럼 작은 규모의 마법 기념품 샵이었다.
이렇게 작으니 사람들이 기념품을 사러 줄을 서서 기다리는 일이 벌어지지. ㅠ.ㅠ



천정에 매달린 마법 빗자루와 중앙에 전시된 트로피들.



물건들조차 제대로 보기 힘들 정도로 좁은 공간이었다.
Cauldron들이 진짜 캐스트 아이언이라면 나 포함 그릇방 사람들이 좋아하겠네 ㅋㅋ



아이들이라면 하나씩은 손에 들고 있는 마법 지팡이들.
호그와트 망토에 넥타이, 한 손엔 지팡이 다른 한손엔 크룩생크를 들고 있는 여자 아이들은 헤르미온느 워너비들이다. ㅋㅋ

더비시와 뱅스는 부엉이 우체국(owl post)와 연결되어 있어 함께 구경할 수 있다.



뭔가 기념이 될만한 것을 사고 싶었는데, 도무지 맘에 드는게 없었다.
이 나이에 망토 두르고 지팡이 휘두를수도 없고 말야.
그 간단한 마그네틱 하나도 원하는게 없어서 -.- 그냥 버터맥주 머그잔으로 만족하기로 함.



다음날, 변함없이 서있는 호그와트.



일반 오픈 시간인 9시에 맞춰 들어왔더니 아직은 한산한 편이다.



하지만 올리밴더의 지팡이 가게에 들어가기는 여전히 만만치 않다. -.-
대체 여기에 무엇이 있길래 9시에 줄을 서도 30분 이상 기다려야 하는건지.....하지만 여기까지 와서 포기하면 후회할거 같아 꿋꿋히 줄을 서서 기다렸다.



드디어 입장.
어둡고 좁은 공간에 올리밴더 복장을 한 사람이 있다. 아니, 이 사람은 여기서 얼마나 많은 시간을 보내는 걸까. 사람들에게 MAGIC을 심어주는 일을 하기가 쉽지가 않겠단 생각이 든다.

올리밴더의 5분 공연이 끝난 뒤 옆 방 문이 열렸다. 바로 어제 줄서서 들어간 Owl Post였다.
결국 올리밴더 가게에 들어가면 부엉이 우체국과 더비시와 뱅스를 구경할수 있다는. -.- 전날 보기도 했거니와 썩 볼 것도 없어 금방 밖으로 나와 버렸다.

올리밴더의 5분 공연은?
처음이니 보긴해야했지만 대체 그걸 보기 위해 아침 일찍 뛰어들어가 줄선 우리가 바보같단 생각이 들었다. -.- 한마디로 허무했단거지.



버터맥주 머그들...대체 하루에 얼마만큼의 버터맥주와 이 머그잔이 팔리는지 궁금하다.

이쯤해서 해리포터의 마법세계는 충분히 본것 같다.
눈으로만 보고 놓친 사진도 많긴 하지만 좋은 시간 보냈으니 후회는 없다. 아..허리야~~

다만, 좀더 큰 규모였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너무 좋은 소재를 가지고 다 활용하지 못한 듯한 느낌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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