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은 보기에도 좋고 치우기에도 좋을만큼만 눈이 내리고 있다.
눈이 내린 뒤 일주일 이상 지속된 영하의 날씨에 온 세상이 꽁꽁 얼어붙었다.
덕분에 오랜만에 6인치 두께로 얼은 Seven Lakes Drive 의 호수 위를 걸을 수 있었다.
호수 위를 걸어도 안전하다는 녹색의 Safe 사인이 무척 반가웠다.
여름이면 수영하는 사람들로 붐비는 호수에는
얼음 낚시와 썰매를 타는 이들이 대신하고 있었다.
아무도 밟지 않은 눈 덮힌 호수 위를 성큼성큼 걸어간다.
기다렸다는 듯이 눕길래 뭐하나 싶었더니 ㅋㅋ 작품활동 중이네.
온 몸이 차가워지는데도 아랑곳않고 열심히 팔다리를 움직인다.
Tiorati Lake 위에서 바라보는 주차장.
꽁꽁 얼어붙은 겨울에만 호수에서 주차장을 볼 수 있는 풍경이다.
스노우 엔젤이 완성됐는데 발자국에 오염(?)되었네 ㅎㅎ
처음에 호수에 발을 내딛을 때는 무서웠는데
몇번 경험하고 나니 얼어붙은 호수를 걷을 수 있을 때를 은근 기대하게 된다.
지저분해진 스노우 엔젤이 아쉬워서 다시 만들어 달라고 했더니
망설임없이 누워서 차가워 차가워 하면서도 열심히 팔다리를 휘젓는 중 ㅋㅋ
겨울이 끝나기 전에 한번 더 기회가 올까.
그러는 동안 미뤄뒀던 파나마 운하 크루즈 기록이나 마무리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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