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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Panama Canal Cruise

'24 Panama Cruise (Day 4) - Aruba 에 도착하다

by fairyhee 2024. 12. 18.
Emerald Princess Itinerary (12 Days Panama Canal Partial Transit New Locks)

Port Everglades, FL - At Sea - At Sea - Aruba - Curacao - At Sea - Cartagena, Colombia -
Panama Canal/Colon, Panama - Limon, Costa Rica - At Sea - Ocho Rios, Jamaica -
At Sea - Port Everglades, FL

 

 

 

보티첼리 다이닝룸에서의 아침. 

드디어 창가자리에 앉게 되었는데 원래 그런건지 유난히 파도가 심한건지 배가 엄청 흔들렸다.

 

 

아침마다 빼놓지 않고 커피와 과일.

 

 

오랜만에 베이글과 훈제연어, 오믈렛.

사이드로 바삭하게 구운 베이컨 역시 매일 먹었다.

 

 

 

흐린 날이 계속되더니 Aruba 에 도착하는 날에도 비가 온다.

오전 11시 도착 예정이니 그때는 비가 그쳐야 할텐데.

 

 

드디어 Aruba 의 해안선이 보이기 시작한다.

여기 비치들이 참 예뻤는데.

좋았던 기억이 많은 곳이라 다시 오게 되니 반갑다.

 

 

이 아름다운 곳에 좀더 일찍 도착하면 좋을텐데

배는 오전 11시에 도착해 밤 9시 30분에 떠날 예정이다.

 

 

예전에 직접 차를 끌고 다녔던 곳이라 익스커션은 하지 않기로 했고 

차를 빌려서 섬을 돌아보는 계획을 세웠으나

오전 11시 도착이라는 얘기에 관두기로 했다. 그 시각이 얼마나 더운데 으....

 

일찍 도착하면 덜 더울때 돌아보고 점심 때에 배로 돌아오면 딱 좋은데

 얼마나 더운지 몸소 체험했던 기억이 고스란히 남아있었기에 계획을 포기하기도 쉬웠다 ㅎㅎ

 

 

드디어 Aruba 의 Oranjestad 에 도착했다.

 

밤 늦게 출항이라 Flying Fishbone 에서 저녁을 먹을까 생각도 했었는데

교통편도 애매하고 굳이 배 밖에서 식사를 하는 것도 내키지 않아서 역시 포기했다.

 

 

네덜란드령인 One Happy Island Aruba.

2009년에 우리는 아루바 북쪽의 Westpunt 지역에 묵었었다.

 

 

오전 11시 30분 갱웨이가 열리고

그래도 왔으니 땅을 밟아보긴 해야하지 않을까 싶어 배에서 내렸다.

 

그리고 땅에 발이 닫는 순간 바로 후회가...어흑...

숨이 턱 막히는 쪄죽을 같은 뜨거움. 

이래서 돌아다니길 포기한건데 그새 그걸 잊고 배에서 내리다니. 에혀~

 

 

타 죽는 줄 알았네.

 

 

익스커션을 하는 사람들은 배에서 내리면 바로 투어버스가 있어서 오래 걷지 않아도 되는데

그외 사람들은 걸어서 시큐리티 포인트를 지나 항구를 나가야 하는데 가도가도 끝이 없다.

 

 

 

사람들 틈에 끼여 걷다보니 어느새 상점들이 늘어선 거리에 도착했다.

나오긴 했는데 어딜 가야 하나.

 

트램을 타고 다운타운을 한바퀴 돌 수 있다길래 기다렸는데

트램은 오지 않고 이 더위에 걸어서 갈 마음은 1도 없으니 다시 배로 돌아가야 하나.

 

 

바로 배로 돌아갈까 싶었는데 근처에 관광지답게 I ♥ ARUBA  사인이 보인다.

그냥 돌아가기 아쉬우니 사진이라도 찍어야지.

 

 

더운 곳 가는 건 좋아하는데 더운 건 정말 싫어하는 커플 ^^

 

 

트램도 없고 차도 안 빌렸고 투어도 안하고 쇼핑도 안좋아하고 인증샷도 찍었으니

다시 시원한 배로 돌아가야겠다. ㅋㅋ (대체 왜 나온거냐)

 

 

 

돌아가면서 배에서 내려야 찍을 수 있는 배의 사진도 한장(사실은 여러장) 찍어보고.

 

 

그래도 배로 돌아가는 길은 아까처럼 멀게 느껴지지는 않는다.

비오듯 흘러내리는 땀에 자외선 차단제가 하얗게 흘러내린다 ㅎㅎ

 

 

얼른 돌아가서 시원한거 마셔야지.

배 입구에서 크루들이 주는 차가운 물수건으로 손과 얼굴을 닦고 배 안으로 들어갔다.

으....시원해.

 

 

 

비교적 제정신(?)일때 사진사가 찍어준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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