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다르게 커가는 수국.
심을때 딱 한송이였던 수국이 해마다 커지는 모습을 보니 뿌듯하다.
푸른색 수국을 원하기에 꾸준히 토양 산성화를 만드려고 하는데
밸런스가 맞지 않는지 두얼굴의 모습을 보여주는 수국.
사실 두가지 색상이 함께 피는 것을 보는 것도 그다지 나쁘지는 않다.
작년엔 볼 수 없었던 블루베리도 열리고.
4,5월에 백야드에 나가질 않았더니 블루베리 꽃이 피는 것도 보지 못했다.
Black Eyed Susan.
노란 Day Lily 도 매일 피고 있고.
드라이브웨이를 지날때마다 은은하게 풍기는 라벤더향이 너무 좋다.
봄에는 은방울꽃의 향이 번지고 여름에는 라벤더향이 나니 기분도 좋아지고.
비어있는 자리에 어김없이 라벤더 모종을 다시 심었다.
매년 심을때마다 자리를 잡지 못하고 죽어버려 속상한데 그래도 매년 살아남을때까지 심어야지.
미친듯이 자라고 있는 부추는 올해 한번도 먹질 못했다.
코스코에서 산 파는 너무 많 땅에 심었더니 잘 자라고 있고
뒤늦게 모종을 내서 심은 깻잎도 이상무.
구석에 심은 멕시칸 고추 할로피뇨도 잘 자라는 듯.
사실 할로피뇨는 사먹는게 더 싸지만 ^^ 그냥 재미로 두그루만 심어보았다.
가지도 일찌감치 꽃도 피고 가지도 매달렸다.
역시 구석에 심어놓은 두그루의 벨페퍼도 잘 자라는데 먹을만큼 피망이 매달릴지는 미지수.
역시나 올해도 피해갈 수 없는 애호박의 비극.
그라운드호그가 땅을 파고 들어와 잘 자라고 있던 호박잎을 하룻밤 사이에 남김없이 먹어버렸다.
다시 뿌릴 씨앗도 없고 ㅡ.ㅡ
죽지않길 바라며 애지중지 보호를 했더니 다행히 살아남긴 했으나 어찌될런지.
내년에 텃밭을 완전 뒤집을 계획이라 뭔가를 설치하기도 애매해서
비닐로 임시로 막아놓았더니 동물도 못들어가고 나도 못들어가고 방치상태가 되어 버렸다.
풋고추는 엄청 잘 자라고 있다.
올해의 살짝 미친 짓.
그라운드호그 때문에 심술이 나서 홧김에 키가 높은 레이즈드베드를 설치했다.
쭈그리지 않아도 되어 좋은데 뭘 심을지 아직 생각을 못했다.
근데 그라운드호그는 못들어올거 같은데 사슴은 어찌 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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