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 안보이면 아시죵? Reload ㅡ.ㅡ)
정말 오랜만의 Old Westbury Garden.
마지막이 2015년이니 진짜 오래되긴 했구나.
캐나다 퀘벡 지역의 산불로 아마게돈이 온 것처럼 세상이 흐리고 붉었었는데 (마치 화성을 보는듯)
이날은 약간 흐리긴 했어도 다행히 공기 상태가 좋아져서 야외 활동이 가능했다.
정문을 지나 Old Westbury Garden 으로 들어가는 중.
입장권 구매(일인당 15달러)는 온라인에서만 가능하다.
지난 2년여에 걸쳐 6백만불을 들인 맨션의 공사가 끝이 났다.
오랜만이었지만 기억 속의 장소와 달라진 건 거의 없어서 새로움보다는 익숙함이 느껴졌다.
맨션에서 바라보는 속이 다 시원해지는 넓게 펼쳐진 잔디밭.
아직은 한가한 상태.
맨션 양쪽에 자리잡고 있는 스핑크스 조각상.
살롱같은 화장실. (남자화장실엔 욕조가 있다고 한다)
맨션 내부 투어도 가능하지만 들어만 가면 재채기와 콧물 등의 알러지 반응을 보여
잠깐 화장실만 사용하고 맨션 내부에서 보내는 것을 되도록 자제하고 있다.
녹색의 연못을 지나간다.
무시무시한 소리를 내는 Canada Geese 들이 연못에 떠 있고.
딱 알맞은 시기에 찾은 듯한 Rose Garden.
독특한 복장의 사진사도 보이고.
우리도 한장.
붉은 장미와도 함께.
활짝 핀 장미꽃들.
눈길을 사로잡는 레드와 핑크 장미꽃들.
장미향도 맡아보고.(숨어있는 벌들 조심)
지난 주 뉴욕 보타니컬 가든의 장미를 실컷 보고 왔지만
여기서 보는 장미는 또 다른 매력이 있다.
로즈 가든을 나와 또 다른 정원에도 다양한 꽃들이 활짝 펴 있었다.
길 가장자리에는 라벤더가 피어있고
다양한 형태와 색상의 꽃들에 눈이 즐겁다.
이제 막 피기 시작하는 하얀색 아이리스.
안개꽃도 흐드러지게 피었다.
연못 정면 사진을 찍고 싶었지만
아예 드러누워 인생샷 건질 때까지 사진 찍는 사람들 피해 옆쪽에서 한장.
우리는 인생샷이 아닌 인증샷을 찍었다 ^^;;
우리 정원은 관리하기 쉬운 종류로만 심으니 ㅋㅋ
남의 정원에서 잘 가꾼 다양한 꽃들 보며 대리만족 중.
볼때마다 매번 감탄하는 푸른 잔디.
물론 잡초도 섞여있지만 잔디 관리하는게 얼마나 힘든지 알기에 그저 리스펙.
멀리 맨션이 보인다.
또다른 정원의 입구.
옛날에는 말을 타고 다녔으니 이 정도 거리는 아무것도 아니었겠지.
무덥고 습한 날씨라 땀이 주르륵 흘러내린다.
맨션 오른쪽은 다음에 보기로 하고 차로 돌아갔다.
미리 준비한 간식들 먹으며 다시 엄마가 준비한 김밥 먹던 타령 ㅎㅎ
그게 벌써 2008년이라니 아 옛날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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