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 안보이거나 잘리면 Reload ㅡ.ㅡ)
Chain of Craters Road 끝까지 갔다가 돌아오면서 스킵했던 분화구를 돌아보았다.
(지도상 1번과 5번 사이의 도로선상)
이제서야 한적했던 국립공원에 사람과 차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멀지않은 거리에 위치한 크레이터 전망대는 들어가지 못하게 막혀있었고
난처하던 상황에 막힌 길 옆의 비포장 지대로 망설임없이 들어가는 사람이 있길래 따라 들어갔다.
(사실 그 전망대 절벽에 있어서 별로 가고 싶지 않았어)
비포장 지대를 걸어 도착한 절벽에서 바라보는 Pauahi Crater 파우아히 크레이터.
1973년 5월과 11월, 1979년 11월에 세번의 분화가 있었던 곳으로
대략 깊이 360ft(110m) 에 폭이 1600ft(500m) 인 분화구이다.
갈라진 화산암 사이에서 식물이 자라고 있다.
화산암이 쪼개져서 무너지는건 아닌가뭐 이런 쓰잘데 없는 생각이 들었다.
앞사람은 절벽 끝에 앉아서 감상을 하던데 내겐 너무 무서운 일.
1973년 11월의 분화 때는 용암이 분화구표면에 강렬하게 소용돌이쳤고
1979년 분화로 용암이 분화구표면을 얇게 덮어 오늘날의 모습이 되었다고 한다.
왔으니 사진은 찍어야겠는데 절벽 가까이 가긴 무섭고 ㅡ.ㅡ
후들거리는 다리를 부여잡고 어찌 한장 찍고 탈출.
무섭긴 했지만 여기가 체인 오브 크레이터 로드에서 만난 분화구 중 가장 멋있었어 ^^;
또다른 분화구인 Puhimau Crater 푸히마우 크레이터.
하와이어로 '영원히 연기를 뿜는(forever smoking)'의 뜻을 지니고 있는 푸히마우 크레이터에서는
지구의 균열된 틈 사이로 나오는 가열된 수증기로 인한 희미한 연기를 볼 수 있다고 한다.
전망대 맞은 편에서 연기가 폴폴 올라오는 상상을 해보며(아주 조금씩 김이 나는것 같기도 하다)
분화한지 오래된 분화구 같은데 언젠가 또 분화하게 될까.
Kookoolau Crater 코오코올라우 크레이터.
분화구 사인을 보고 들어갔는데 나무가 무성하게 자라서 분화구의 모습을 알아보기가 어려웠다.
도로 상에서 가까운 크레이터들은 이 정도이고
나머지는 시간도 없고 적어도 2마일 정도는 하이크를 해야 해서
(물론 안쪽으로 더 들어가면 볼 것이 더 많겠지만)
다음에 더욱 말짱한 몸으로 다시 올 핑계를 만들기 위해 이쯤에서 그만 ^^;;
(하와이 화산 국립 공원에서 가져옴)
Nakuku (Thurston Lava Tube 서스턴 용암 동굴) 입구 (사진조차 안찍어 퍼왔다)
체인 오브 크레이터 로드에서 거의 처음에 나오는 곳이 서스턴 용암 동굴이라
이곳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 주차장에 차들이 많았다.
(차는 많고 공간은 한정되어 있는 파킹장에서 파킹 두자리 차지한 싸가지도 있고)
국립공원에서는 혼잡을 피하려면 오전 9시 전이나 오후 4시 이후 방문을 권한다.
우리는 체인 오브 크레이터 로드를 완주한 뒤 용암동굴을 마지막으로 찾았더니
새벽부터 고된 일정 탓에 조금은 지친 상황이라 용암 동굴을 들어갈지 고민을 했다.
결국 안들어갔더니 글쓰며 후회를 하는 패턴의 반복 ㅎㅎ
(하와이 화산 국립 공원에서 가져옴)
이렇게 생겼다고 한다.
Lava Tube 용암 동굴 이란 굳은 용암 속을 점성이 낮은 용암이 통과해 생긴 흔적이다.
1.5마일 거리라길래(그럼 왕복 3마일?) 그만 걷고 싶어서 안들어갔는데
나중에 찾아보니 왕복 1.5마일이었다. 잉...그 정도는 걸을 수 있다고.
결국 날씨 체크, 홀레이 씨 아치 와 함께 정보 부족 실패 3종 세트가 되겠다 ㅎㅎ
괜찮아.
빅아일랜드 여행해보니 맘에 들어서 하와이 올때 다시 올 것 같으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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