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카오의 국제페리터미널 앞의 셔틀정류장에서 셔틀버스를 타고 원하는 호텔&카지노에 갈 수 있다.
Cotai 의 the Parisian 에 도착.
음...뭐라 표현하면 좋을까....
마카오의 카지노&호텔들은 라스베가스를 생각하면 안될거 같다.
화려한것 같으면서 뭔가 흉내만 낸 듯한 어설픈 느낌.
섬세함도 없고 고급스러움도 없는 벽화를 그린게 아닌 아닌 벽지를 바른 느낌.
그다지 기대는 안했지만 그래도 많이 실망.
실제의 반 사이즈인 에펠탑.
The Venetian Macao.
베네치안에는 에그타르트로 유명한 Lord Stow's 가 있다.
이건 정말 맛있었다.
마카오에서 가장 기억나는 걸 뽑으라면 당연 에그타르트.
잔뜩 사서 서울에 가져가고 싶었는데 아무래도 커스타드 라서 신경쓰여 앉은 자리에서 냠냠~
서울에도 비슷한 에그타르트가 있다고 해서 가봤는데 에그타르트는 마카오에서만 먹는 걸로.
중국음식일색인 푸드코트.
마카오 카지노 자체가 중국인들을 상대로 하는 것이라 중국인 이외에는 관심도 없다.
또다른 카지노호텔. City of Dreams 이었나 Studio City 였나....
시끄럽고 정신없음에 도무지 적응이 되질 않는다 ㅡ.ㅡ
정말 실망 많이한 Wynn Palace.
제프 쿤 작품조차도 참으로 성의없어보이고.
넓은 공간에 띄엄띄엄 정신사나운 디스플레이들이 하나씩 놓여있고
넓은 공간에 샵들은 엄청 많은데 사람들은 없고
라스베가스 윈 특유의 화려함은 어디로 가고
썰렁함과 보는 것없이 다리아픔과 여백의 미(?)만 느낄 수 있었던 곳.
아이고...호텔들 다 돌아본 내 체력이 아깝다.
마카오의 카지노는 갬블링 좋아하기로 유명한 중국인 상대 도박장이라 생각하면 될거 같았다.
(분위기는 시골도박장같은데 사람은 발디딜틈없을 정도로 많고 그것도 전부 중국사람들밖에 없는 영화에서나 보았던 진풍경)
도박장이란 말 대신 오락장이라 부르고 있다고는 하지만 결국 말장난 아닌감~
홍콩에서 1박한걸 잘했다고 생각했다면
마카오에서 2박한걸 정말 후회했다.
태풍까지 오는 바람에 유적지도 못돌아봐 더욱 볼게 없었겠지만
대체 왜 사람들이 홍콩/마카오를 좋아하는건지 우리는 잘 이해가 가질 않았다.
아마 우리하고는 이 동네가 잘 안맞나보다.
담날 홍콩으로 가는 페리를 타야하는데
비는 쏟아지고 호텔에서 택시잡아주는 서비스도 없어 엄청 고생
택시기사는 국제페리터미널조차 몰라 지도에서 찍어 보여줘야만 했다.
(그래도 드림하이에서 김수현이 부른 Dreaming 을 듣고 있어 마음이 좀 풀어짐 ㅋㅋ)
홍콩가는 페리를 타고 바로 홍콩 공항으로.
(티켓 구하는 것도 호텔 컨시어지 직원의 부정확한 정보와 어설픈 설명 때문에 엄청 고생했다.
밤중에 생쇼한걸 생각하면 어휴~ 호텔이 도움은 커녕 복장만 터지게 했으니)
태풍을 뚫고 홍콩 공항에 도착.
페리티켓을 보여주고 세금환급을 받은 뒤 비행기를 타고 서울로 돌아왔다.
비록 서울에서도 무매너 무질서 아짐들 때문에 잠시 열받았지만
그래도 집에 돌아오니 좋네.
아....역시 엄마가 해주는 밥이 최고야.....
'2016 Korea' 카테고리의 다른 글
'16 서울 2 (0) | 2017.06.13 |
---|---|
'16 서울 1 (0) | 2017.06.13 |
'16 페리를 타고 마카오의 호텔로 (0) | 2017.06.09 |
'16 빅토리아 피크와 딘타이펑 (0) | 2016.12.30 |
'16 뉴욕에서 서울 그리고 홍콩으로 (0) | 2016.12.30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