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dar City 에서 나와 Bryce Canyon National Park 으로 가는 길이다.
대략 77마일이니 한시간 반 정도의 운전이 소요된다.
비록 전날 먹은 저녁에 뭐가 문제가 있었는지 아침부터 쫄쫄 굶어 힘들긴 하지만 ^^;;
반대로 여행 시작부터 문제가 있던 남편은 차차 나아지는 듯하니 그또한 다행이라 마음이 한결 가볍다.
창밖으로 멋진 노란 단풍이 눈길을 잡아끈다.
바람이라도 불면 나뭇가지에 매달린 노란 잎들이 살랑살랑 흔들리는 모습이 참 예쁘다.
맑은 하늘을 보니 오늘 또한 여행하기 좋은 날일거라 기대해보며.
브라이스 캐년 내셔널파크까지 38마일이 남았다.
가도가도 끝이없을 것같은 도로를 달리다보니
갑자기 경치가 변했음을 깨닫는다.
Red Canyon 으로 들어가는 중이다.
갑자기 나타난 레드 캐년에 당황 ㅋㅋ
아...맞다. 브라이스 캐년 가려면 레드 캐년을 지나서 가야하는 걸 깜빡 했다.
계획에 없던 곳이고 갈길이 바빠 차로 지나치면서 보긴 했지만
레드 캐년은 상상했던 것 이상으로 멋진 곳이었다.
불타는 듯한 붉은 바위들이 모양 또한 어찌나 다양한지
브라이스 캐년까지 안가도 레드 캐년만으로도 충분히 멋지다고들 뒤에서 칭찬을 하신다. ㅋㅋ
(아무리 그래도 브라이스 캐년을 보지도 않고 그런 말씀들을 하시다니 그럼 안되죠~!!)
캐년의 바위를 그대로 뚫어 만든 도로를 따라 지나간다.
레드 캐년이 끝나고 어느덧 브라이스 캐년 내셔널 파크 구역으로 들어간다.
드디어 Bryce Canyon National Park 입구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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