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14 Utah Road Trip

'14 Cedar City 로 가는 길

by fairyhee 2014. 11. 19.




이제 다음 목적지인 Cedar City 를 향해 5시간의 운전이 기다리고 있다.

멀리 치솟는 검은 연기가 보인다.




가까이에서 보니 석유나 천연개스가 타고 있는 듯.




가끔은 아무것도 없는 곳에서 일어나는 이런 일들이 지루한 운전에 도움이 되기도 한다.




운전을 하면서 눈으로는 바깥 경치를 쫓으면서 머릿속으로는 여행일정 고민 중 ㅋㅋ

유타 주의 국립공원 다섯 곳 중에서 Arches 와 Canyonlands 두 곳을 들렀다.




오리지널 계획은 다섯 곳 모두를 돌아보려고 했었다.




일정에 치여 마지막까지도 갈까말까 고민했던 Capitol Reef National Park.




결국 꿈은 야무지게 통통했으나 현실의 한계에 부딪혀 

Capitol Reef National Park 은 이번 여행에서 잠깐 지나치는 정도로 보는 것도 허용되지 않았다.




시간상 도무지 여유가 나지 않으니 순서가 밀릴 수밖에.

아쉽지만 과감하게 포기를 하고나니 마음에는 여유가 생겼다.


잠시 휴식을 위해 차를 세웠는데 남자들은 모두 간이 화장실에 다녀왔으나

여자들은 ㅜ.ㅜ 화장실에 가려다 문짝 보고 돌아설 수 밖에 없었다.

(다음 휴게소 나올때까지 물은 다 마셨구만)




도로 양옆의 풍경조차도 국립공원 내를 다니는 듯했다.




붉은 바위인가 하더니 어느새 모래색깔의 바위가 나타나고




웅장한 캐년과 같은 풍경도 보이고




모래성 같은 느낌의 암석들.




층에 따라 다양한 색깔의 지닌 바위들.




매번 다른 풍경이 연출되니 뒤에서는 꿈나라를 헤맬 망정 전혀 심심하지 않았다 ㅋㅋ




자꾸 봐도 신기한 모습들.




날씨도 좋으니 금상첨화.

휴게실만 자주 있음 좋겠지만 그걸 바라는 건 무리일듯하고.




어느덧 바위산이 푸르러지기 시작했다.




도로 옆의 산기슭에는 울긋불긋하게 단풍이 들어있고

옆으로 지나가기만 해도 무서운 Fedex 트럭은 자꾸 우리를 추월해간다.




경치 구경도 좋지만 엉덩이에 땀띠가 날 것 같을 정도로 앉아있던 시간 후에




반가운 휴게실 사인이 나타났다.

화장실도 사용하고 커피도 한잔 마시고 먹고싶은 간식도 찾아봐야지.




사람사는(?) 곳에 가까와질수록 인위적으로 심어놓은듯한 나무들이 많이 보인다.

Carl's Jr 에 들러 잠시 휴식을 취한 뒤 다시 먼길을 달리기 시작했다.




이제부터는 마을 주변을 지나가기에 이제까지의 풍경과 완전 다르다.

산지를 개간하여 농토로 만들어 사람들이 살고있다.




언제봐도 신기한 물주는 장면.

비행기에서 내려다보이는 둥근 원형들은 원을 그리며 물을 뿌리는 스프링클러에 의해 만들어진 모습이다.




파릇파릇한 땅에는 무엇이 자라고 있을까.




한가로이 풀뜯고있는 소들도 보이고.




Cedar City 까지 51 마일 남았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