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만에 찾은 Yankee Stadium.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하는 캡틴 Derek Jeter 를 보러 온 날이기도 하고
그리고 아마 당분간 다시 찾지 않을 Yankee Stadium 에 작별을 고하는 날이기도 하다.
뉴욕 양키스의 오너가 티켓판매 갖고 하는 짓(?)이 맘에 안들어 작년엔 완전 보이콧을 했었는데
올해는 지터를 그냥 보내기엔 너무나 아쉬워 한번이라도 오게 되었다.
휴스턴 선수들이 배팅 프랙티스를 하고 있는 중.
우리는 저녁으로 뭘 먹을까 기웃기웃~
예전에 먹어보고 맛이 괜찮았던 프라임 비프 샌드위치를 파는 Lobel's 로 낙찰.
먼저 계산을 하고 영수증을 보여주면
샌드위치 빵 위에 얇게 썰어진 고기를 듬뿍 담아준다.
음....나는 뭐 먹을까....고민하던 중
Thank You Jeter 라고 쓰여진 스토어 발견.
원정 경기에서도 팬들이 지터에게 마지막으로 인사할 수 있는 기회를 줄 정도이니
메이저리그 역사에서 이런 선수가 나 살아 생전에 다시 나올 수 있을런지.
원래 필리치즈 스테이크를 먹고 싶었으나 핫도그를 보는 순간 또 이것도 먹고 싶네. ㅋㅋ
근데 핫도그 2개에 프라이가 1830-1920 칼로리라니 후아~
첨엔 숫자가 무슨 연도인지 알았다는 ㅡ.ㅡ
그래도 야구장에 왔으니 정크 푸드를 좀 먹어줘야지 ㅋㅋ
Lobel's 의 프라임 비프 샌드위치.
문득 먹다보니 MSG 에서 먹던 카네기델리의 패스트라미 샌드위치가 생각나더라는. 츄릅~
아....오랜만에 야구장에 오니 좋긴 좋구나.
탁트인 야구장에서 산들바람 맞으면서 맥주도 마시고 선수들 구경도 하고.
올 여름은 별로 덥지가 않아서 저녁에 야구 관전하기에 딱 좋았다.
흠...카메라가 너무 가까이 있어 좀 조심해야겠네.
늘 1루쪽에 앉았었는데 이번엔 3루쪽.
프로모션으로 받은 Joe Girardi Bobble Head.
근데 조 지라디가 너무 젊은거 아니오. 양키 감독한 이후로 매년 흰머리가 팍팍 늘어가는게 보이는데.
셀피도 찍고.
한동안 오지 못할거 같아서 평소 같았음 그냥 넘어갔을 장면들도 다 사진으로 담았다.
해가 조금씩 저물어가고 경기 시작시간이 다 되었다.
라인업 소개 시간.
가드너에 이어 2번 타자인 Derek Jeter.
어째 글러브도 안챙기는 폼을 보아하니 불길하다 ㅡ.ㅡ
윽......오늘 지명타자로 나왔다....
오면서 지터 안나오면 망하는 건데 이럼서 왔는데 그나마 DH 라도 치니 다행인가 ㅜ.ㅜ
양키 선발 Pineda.
얼마전 Pine tar 사건으로 물의를 빚어 10게임 정지당했던 선수이다.
생전 찍어볼 생각을 못했던 Jeter가 타석에 들어선 모습.
첫타석에서 안타를 치고 나가 3루까지 밟았지만 홈에 들어오지 못한채 아쉽게도 이닝 종료.
난 Jacoby Ellsbury가 핀스트라입 입은 걸 보게 될 줄 몰랐다. ㅎㅎ
레드삭스가 창고대방출을 너무 심하게 해서 이젠 누가누군지도 못알아볼지경.
뭐...뉴욕도 쟁쟁한 선수들 다 떠나보내고 이제 지터까지 가면 휑~하겠지만.
별거 아니지만 이닝 중간에 서브웨이 경주도 참가하고.
이젠 몇몇 선수들 빼고는 누가누군지도 모르다보니 참 힘들지만 매치게임도 해보고.
YMCA 노래도 율동맞춰 따라부르고.
그러는 동안 투수 교체 시기가 왔다.
그리고 2대 1로 겨우 이기던 중 4대 2로 역전패. ㅜ.ㅜ
니들 올해 플레이오프는 물건너 간거 같구나.
호헤이도 없고 앤디도 없고 마리아노도 없고 이제 데릭까지 가버리면 양키는 어쩐담~
Thank You and Good Bye Je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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