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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Colorado Road Trip

'13 폭우와 안개로 시작하는 아침

by fairyhee 2013. 6. 6.

Day 2  2013. 5. 26 (Sun) 

A. Rapid City, SD

B. Wind Cave National Park, Custer, SD 

C. Mount Rushmore National Memorial, Keystone, SD

D. Loveland, CO


둘째날은 Rapid City 를 출발하여 Wind Cave National Park 과 Mount Rushmore National Memorial 을 돌아본 후 Wyoming 주를 거쳐 콜로라도의 Loveland 의 숙소에 도착하는 일정이었다.


하지만 아침에 눈을 떠보니 한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빗줄기와 안개 ㅜ.ㅜ 

예전에 Mount Rushmore 마운트 러쉬모어 를 다녀온 밀러 말에 따르면  

6번 갔던 중 한번은 안개가 껴서 볼 수 없었다고 했었는데 

우리는 그거 하나 보려고 6시간 넘게 운전해 올라왔는데 안개가 껴서 볼 수 없다면...으...이럴 순 없는거라고 ㅠ.ㅠ




그래도 꿋꿋하게 아이스박스에 얼음을 채우고 나갈 준비를.

6.99 달러를 주고 월마트에서 구입한 스티로폼 아이스박스는 이번 여행에서 없어서는 안될 필수 아이템이 되었다.

손잡이까지 달려있어 이동하기에도 편리했다.




다행히 조금씩 안개는 걷히기 시작했고, 무작정 Mount Rushmore National Memorial 을 향해 출발.




마운트 러쉬모어 근처의 Keystone 타운을 지나가고 있다.




구불구불한 산길을 따라 올라가니 Mount Rushmore National Memorial 입구가 보이고




잠시 차를 세우고 사진 한장.

방수 자켓 가져오길 잘했네.




마운트 러쉬모어 내셔널 메모리얼은 입장료가 무료이지만 주차비가 11달러이다.

위쪽 날씨가 어떠냐고 직원에게 물어보니 안개가 껴서 아무것도 안보인다고 ㅜ.ㅜ 

하지만 주차비 11달러는 2013년 동안에는 유효하니 언제든 다시 와서 보면 된다고 한다. 

이보셔....이거 하나 보려고 4시간 비행기 타고 7시간 자동차 운전해서 여길 다시 오라구요????


미국내 국립공원과 마뉴먼트 입장시 사용할 수 있는 America the Beautiful Annual Pass, Military Pass, Senior Pass 와 Access Pass 가 이곳에서만큼은 적용이 안된다. 그래서 National Park Service 에서 일하는 레인저들조차도 이곳에서 내야 하는 주차비에 불만들이 많다.


주차비에 대한 변명을 들어보자니 마운트 러쉬모어는 연방정부에 속해있지만 주차장은 Mount Rushmore Society 라는 단체에 속해있고 연방정부의 펀드가 사용된게 없어 주차비를 받는다고 한다. 대체 누구를 위한 주차장인가 흠흠.




혹시나 하는 마음에 차를 세우고 들어와봤지만 아무것도 안보인다 -_-




저기에 얼굴 조각상 4개가 보여야 하는디.....

어흑...밀러 말이 현실이 되다니....ㅠ.ㅠ 




오후가 되면 날이 풀릴거라는 말에 기대를 걸고 

50마일 떨어진 곳에 있는 Wind Cave National Park 에 다녀오기로 했다.

그때도 날이 개이질 않으면 모.....어쩔 수 없는거지 ㅡ.ㅡ

Wind Cave 는 하이웨이 385 를 타고 Jewel Cave 쪽으로 가다보면 나온다. 




콜로라도와 마찬가지로 사우스 다코다의 Black Hills 지역도 Pine Beetle 로 인해 나무들이 붉게 죽어버렸다.

검게 타버린 나무들은 Pine Beetle 을 제거하기 위해 일부러 태운건지 산불이 난건지 참으로 심란한 모양새.




Wind Cave National Park.




허허벌판과 같은 주차장에서 사진을 한장 찍고 주변을 둘러본다.

햇살은 나오질 않고 강한 바람만 윙윙 부는 바람의 동굴 국립공원은 엄청 추웠다. 얼른 해가 나와줘야 할텐데...




여러 야생동물들이 살고 있는 국립공원.

풀한포기 나지 않은 붉은 흙더미는 야생동물의 서식처이다.




바로 Prairie Dog 프레리 도그, 개쥐 라고 하는 땅굴을 파고 생활하는 놈들이다.

이들이 서식하는 곳에는 수십개의 굴이 보이고 구멍마다 한마리씩 나와 있는 모습들이 보인다.




사실은 바이슨 무리를 보고 싶었는데 꿩대신 닭으로 프레리 도그라도 보니 좋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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