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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port, Rhode Island

'06 Newport, RI (5) Other Mansions(Breakers, Rosecliff & Belcourt Castle)

by fairyhee 2011. 8. 11.



뉴포트 다운타운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한길 양옆으로 뉴포트 맨션들이 주욱 늘어서 있다.
차로 지나가며 흘끗 쳐다보기만 해도 그 어마어마한 규모에 놀라지만, 더욱 놀라운 것은 거의 비슷한 시기에 지어진 이 저택들이 몇 사람에 의해 지어지고 소유되었다는 것이다.

그 시기의 알아주던 거부들인 밴더빌트, 카네기, 락카펠러(록펠러 아님 -.- 록펠러라고 하면 아무도 못알아 듣는다), 이들에 의해 대부분의 저택들이 지어졌는데, 밴더빌트는 선박, 철도(Railroad), 카네기는 철강(steel), 락카펠러는 오일(Oil) 자본가이다. 밴더빌트와 카네기는 뉴포트에 그들의 맨션을 지었으며 락카펠러는 뉴욕의 테리타운에 그의 저택을 가지고 있다. 아마도 이 세사람을 빼놓고 나면 미국이란 나라는 없는 것같은 느낌이 들 정도로 이들의 이름은 미국 곳곳에 남아있다. 한 예로 맨하탄의 그랜드센트럴터미널(Grand Central Terminal)에 가면 동서를 횡단하는 철로를 건설한 밴더빌트의 동상을 볼 수 있다.




먼저 뉴포트 맨션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Breakers.
이건 밴더빌트 소유였던 맨션이다. 당연 지금은 Historical Society의 소유로 일반인에게 공개되고 있다.



겨울에 Breakers를 찾았기 때문에 입구에 들어서면 Holiday Decoration을 볼 수 있다. Winter Season에는 Breakers, Marble House, Elms House & Belcourt castle만이 오픈을 한다. 맨션 내에서 찍을 수 있는 유일한 사진. 입구가 이 정도이니, 내부는 알아서들 상상하시라~

내부의 가구들은 전부 오리지널이라서 예쁘긴 했어도 상당히 낡은 느낌이 들었기 때문에 먼지에 민감한 나로서는 아무리 청소를 잘 해놨어도 코가 간질간질~ (참고로 더스트 알러지 있음 ^)

맨션의 밖으로 나가면 뒤편으로 정원이 있다. 바다가 바라다보이는건 다른 맨션들과도 같다.




카네기의 소유인 Rosecliff.
자손들에게 물려 내려오다 기부했다고 한다. 사실 현대에 막대한 유지비와 엄청난 세금을 낼 수 있을만큼 경제적으로 부유한 사람은 없다고 한다. 또한 빌게이츠가 이런 조용한 동네의 이런 낡은 저택에서 살지도 의문이고. ^^

이집의 안주인은 주로 여름에만 이 곳에서 지냈다고 한다. 겨울에는 추우니, 따뜻한 곳을 찾아갔을테고. 그러다보니,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겨울철 파이프가 동파가 되어 맨션의 2층이 홍수가 날 정도로 물이 넘쳐 그대로 얼어버렸다는. 그걸 나중에 수리하고 복구하여 지금의 로즈클리프가 남아있는거라고 한다.

예전에 못찍은 사진 이번에 찍으려다 보니, 입장료 사긴 아깝고 ㅋㅋ 그래서 슬쩍 주차장에서 차를 돌리는 척~ 하면서 찍은 사진이라 좀 거리가 멀다. ^^ 참 예쁜 맨션인데...

Rosecliff는 뉴포트 맨션들 중 가장 넓은 홀을 지니고 있다. 그래서 2001년 그의 회사에서 로즈클리프를 통째로 빌려 직원들하고 파티를 했다고 -.- 부러우이~ 참고로 그때 가수 신해철 와이프도 이 자리에서 같이 놀았다구 한다.




Rosecliff 의 정원의 모습. 아마도 이 곳이 다른 맨션들과 비교해 가장 예쁜 정원이 아닐까 싶다. 너무도 아기자기하게 잘 꾸며놓아서 날 좋을 때 잔디밭에서 바다 바라보며 딩굴딩굴하며 시간을 보내는 것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으니....

다만 너무 넓은 정원은 걸어다니기 힘들다는 단점이 있다. -.- 맨션에서 저 정원의 끝까지 걸어가려면...후아....발바닥이 넘 아프다. 사진으로 보니 얼마되지 않아 보이는군. ㅋㅋ





현재 유일하게 개인이 소유하고 있는 맨션 Belcourt Castle. 또한 Breakers 다음으로 큰 저택이기도 하다. 저택의 한쪽은 일반인에게 공개해 놓았고 다른 한쪽에서 집주인이 살고 있다. 

기억하는가?
이 저택의 건너편에 Marble House가 위치해 있다. Marble House에 살던 Alva Vanderbilt가 이혼 후에도 세명의 아이들과 함께 마블하우스에 살고 있었는데, 그러다가 앞집 Belcourt Caslte의 Mr. Belmont와 사랑에 빠져 결혼을 했다는....바로 그 집이다. ㅋㅋ

여기는 현재까지도 사유지이기 때문에 로컬에 광고를 내기도 하고 해서 사람들을 끌어들인다. 저녁이면 Candle Light Tour(양초 투어)가 있다. 커다란 저택 내를 밝히는 엄청난 수의 초를 보며 저택을 둘러보는 건 낮에 투어하는 것과는 색다른 기분. 예약이 필수.

이 사진도 ㅋㅋ 슬쩍 지나가며 찍은 사진. 예전 투어하며 가이드가 해 준 말을 다 잊어먹었지만 -.- 한가지만 기억난다. 저택을 들어가면 넓은 홀이 있는데, 그게 예전에 말을 키우던 장소였다더군.



입구에서 찍은 사진. 괜시리 문이 멋있어 보이길래.


평균 1년에 한번씩은 찾게 되는 뉴포트. 그러다 보니, 벌써 구경을 한 맨션만도 네개째이다. 유명한건 거의다 본듯한데....다음에 또 찾게 되면 어딜 가야 하나.....ㅋㅋ


2006.04.21 post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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