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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2024

'24 온 6.5

by fairyhee 2024. 10. 25.

넷플릭스 A Nation of Kimchi (김치의 나라)에서 보고 꼭 한번은 와보고 싶었던 김치 와인바 온 6.5.

모든 김치를 맛있게 제공하겠다는 브랜드 이념을 담아 

김치가 가장 맛있게 익는 온도인 섭씨 6.5도를 따서 온 6.5 라 이름 지었다 한다.

 

 

예약이 거의 불가능해서 포기할 즈음 토요일 오후 3시에 뜬 빈자리를 발견하고

온라인 예약이 어려워 직접 전화를 했더니 레스토랑 측에서 링크를 보내줘서 예약이 가능했다.

(인증 불가능한 외국인은 슬프다)

전화응대가 한국시각으로 오후 1시 30분부터라서 시차 고려해 잠 안자고 기다려서 전화했음.

 

 

한잔 하기에 좀 애매한 시간이기도 하고 2시간이라는 시간제약도 있었지만

올 수 있었던게 어디냐 싶어 불만도 없고 그저 좋았다.

 

 

단정하고 심플 그 자체인 인테리어.

 

 

하나하나 신경을 많이 쓴 듯 물잔에도 온 6.5 라 쓰여져 있다.

 

 

무조건 주류 주문이 필수이다.

 

궁금한 술이 많은데 다 맛볼 수 없어 아쉽다.

몇가지 샘플을 맛 볼 수 있는 beer flight 처럼 테이스팅 메뉴가 있으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와인보다는 한국술을 마셔보고 싶어서 서버에게 몇가지 질문과 설명을 듣고 결정했다.

 

 

주문을 하고 나면 식전주가 나온다.

 

 

식전주.

 

 

달지 않고 깨끗한 술로 권해달랬더니 추천해준 복순도가 약주.

둘이서 두시간 안에 한병 클리어 가능하겠지? ^^

 

 

스템 글래스에 담아 마시니 와인 마시는 기분이 난다.

복순도가 약주가 입맛에 딱 맞아서 기회되면 더 마셔보고 싶은 한국술이었다.

 

 

시원하게 cheers!!!

 

 

온 6.5 의 시그니쳐 디쉬인 김치 튀김이 나왔다.

 

서빙하는데 카메라 들이대는게 민망해서

즉석에서 동치미 사워크림을 면처럼 뽑아내리는 모습을 생략하고 완성품(?)만 찍었다.

(워낙 유명해서 궁금하면 다른 분이 올린 사진 찾아보면 되니까 ^^)

 

 

비쥬얼도 좋고 바삭한 튀김에 부드러운 동치미 사워크림까지 조합이 좋았다.

 

 

검은 국수와 크림 소스 위에 성게알을 얹은 성게 김 국수.

'사진 찍으시겠어요?' 하며 기다리길래 ㅋㅋ 섞기 전의 사진을 건질 수 있었다.

(아니 이럴거면 김치 튀김은 왜 안 물어보신거에요????)

 

 

사진 찍은 뒤 그 자리에서 섞어주셨다.

맛음 음.......너무 맛있는걸.

 

 

앞의 음식들도 맛있고 좋았지만 우리가 특히 마음에 들어했던 음식.

 

흠...근데 이건 이름이 뭐였더라. 

7개월이 지난 뒤에 올리려니 도통 기억이 ㅡ.ㅡ 그새 메뉴도 바뀐건지 찾아봐도 모르겠고.

 

 

자개함 속에 김이 들어있고 김에 참기름을 발라 화로에서 살짝 구워서

 

 

밥과 여러 장아찌와 김치 등을 구운 김에 싸서 먹는 음식이었는데

손은 좀 귀찮아도 김에 밥을 싸서 먹는 과정이 무척 재밌었다.

특히 궁금했던 베이즐 김치를 맛 볼 수 있어 만족스럽기도 했고.

 

 

처음에 복순도가 약주 한병을 둘이서 다 마실 수 있을까 싶었는데

한잔 두잔 마시다보니 걱정한게 민망할 정도로 어느새 비어버린 병. ㅎㅎ

맛있는 술이었다.

 

 

아직 날이 밝은 와중에 버스타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

다음에 기회가 되면 또 가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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