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새벽 출발하는 비행기를 타기 전 라운지에 잠시 들렀다.
JFK 공항의 칼 라운지.
늦은 밤이라 물 이외에는 특별히 뭘 먹을 생각도 없으니 별로 상관은 없으나
앉을 자리가 없을 정도로 사람들로 가득 찬 라운지는 그다지 달갑지 않다.
(그나저나 다들 정말로 라면 좋아하는 듯 ㅎㅎ)
창가 자리인 7A.
쉴드를 치면 완전히 고립된 느낌마저 드는 누구에게도 방해받지 않는 자리였다.
(개인적으로는 화장실도 가까워서 좋았다. 붐비지도 않고 냄새도 나지 않았고)
낮에 출발하는 비행기는 A380이라 프레스티지 같지 않아서 별로인듯.
좌석마다 놓여있는 물병은 이륙 전에는 치우는게 좋다.
기체가 가속하면서 물병이 총알처럼 뒤로 날아가 쿵쿵 부딪히는 소리가 여기저기 들림 ㅋㅋ
긴 비행을 앞두고 잠시 활주로 감상 ㅋㅋ
물병들이 뒤로 처박히는 소리를 들으며 비행기는 이륙했다.
이륙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첫번째 식사가 나왔다.
이즈니 버터와 따뜻한 디너롤 그리고 에피타이저로 크랩 샐러드.
잠이 잘 오도록(?) 와인도 한잔 마시고.
메인으로 로즈마리 스테이크.
웰던으로 했더니 퍽퍽해서 다음에는 미디움으로 주문해야지.
디저트로 과일.
그러고 보니 예전에는 과일 이외의 디저트가 있었는데 언제부터 사라졌을까.
식사를 마친 뒤 좌석을 180도로 눕힌 뒤 금새 잠이 들었다.
잘 자고 있는데 두번째 식사를 위해 기내가 밝아지기 시작해서 정신이 들었다.
살짝 비몽사몽 간에 받은 컨티넨탈 브렉퍼스트.
압력 때문에 요플레를 뜯는 순간 요거트가 퍽 하고 튀어나와 ㅡ.ㅡ 망했어요.
인천공항 착륙까지 1시간 13분이 남았다.
멀리도 왔네.
장시간의 비행 후 무사히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기내 면세품으로 구입한 조니워커 블루 두병이 너무 무겁다 ㅜ.ㅜ
아고 내 팔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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