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에 다녀오고 다시 가는 한국.
B747-8i 기종의 맨 끝 좌석을 선택했다.
내 자리의 뒤쪽은 비상구가 위치해 있다.
뒷사람 신경 안써도 되고 비상구를 지나서 화장실이 있는 점도 맘에 들었다.
꿋꿋하게 쓰고 있는 마스크. 기내에서 마스크 쓰니 덜 건조해서 좋은 점도 있다.
오랜만에 혼자하는 여행이라 이래저래 신경이 많이 쓰인다.
짐은 가벼운데 마음은 약간 무거운 그런 상태 ㅎㅎ
JFK 를 이륙해 15시간이 넘는 비행이 시작되었다.
긴 시간을 보내기 위한 준비를 제법 해왔지만 혼자타는 비행기는 별로 재미가 없다.
첫번째 기내식으로 나온 비빔밥을 일등으로 받음 ㅎㅎ
달달한 구아바 쥬스도 한잔 마시고 커피는 밤이라 생략했다.
면세품을 구입한 뒤 안대를 쓰고 잠이 들었다.
깨어보니 7시간 40분이 남았다. 그래도 반은 왔네.
간식으로 부리또와 햄앤치즈 샌드위치가 나오고 여기저기서 라면 냄새가 난다.
기내에서 잘 먹는 사람들이 부럽기도 하다.
도착이 멀리있지 않음을 느끼게 하는 두번째 기내식.
콜라와 함께하는 흰쌀죽.
정신도 차릴겸 모닝(?) 커피도 마셨다.
인천공항 착륙까지 30분도 남지 않았다.
드디어 인천 국제 공항에 착륙.
지난번과 달리 Q code 도 K-ETA 도 필요 없었다. 더이상 세관신고서 작성할 필요도 없었고.
맨 뒷좌석이라 입국수속이 오래 걸릴거라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환승하는 승객들이 많았고
입국심사직원들이 두명이었던 예전보다 많아서 금방 나올 수 있었다.
덕분에 마중나온 식구들이 오래 기다리지 않아서 다행이었고.
아침은 밥과 미역국인데 엥~ 오이소박이가 없네 ㅋㅋ
오후 2시 예약이 있어서 점심으로는 간단하게 물만두를 먹었다.
오랜만에 먹는 물만두 너무 맛있어서 머무는 동안 참 많이도 먹은 듯 ^^
사진이 거의 없지만 기록 차원에서 남겨보는 9월 14일부터 10월 5일까지의 한국체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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