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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airyhee's Eat Out

TsuruTonTan (NYC) - Japanese, Noodle, Soup

by fairyhee 2017. 11. 7.



폭우가 쏟아지던 날 맨하탄에서 먹고싶은건.....뜨끈한 국물 이었다.

예전의 Union Square Cafe 가 나간 자리에 오픈한 TsuruTonTan 정도라면 

우리의 우동에 대한 갈증 해소가 가능하지 않을까 싶어 가고싶던 주변의 맛집들을 물리치고 들어갔다.




일요일은 12시 정오가 되어야 오픈인데 20분 전부터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11시 30분 정도에 여는 줄 알고 간건데 12시 오픈이라니 참 오랜만에 우동 먹자고 우산쓰고 기다리기까지 했다. 그래도 오픈하자마자 바로 자리에 앉을 수 있어 좋긴 했다. 




우리가 아끼던 Union Square Cafe  시절 내부의 모습과 비교도 해보고.




주문을 마치자마자 대형스푼과 개인용 볼이 놓여지고.

이때만 해도 왜 이렇게 무지막지하게 큰 스푼을 주는 줄 몰랐지.




잠시 후 우동 사이즈에 말문이 막혀버렸다.

헐~포션이 이런 줄 알았음 에피타이저 하나 주문하고 우동 하나만 시켰을텐데. 




처음 온 우동집이라 가장 기본인 템푸라 우동을 주문한건데 이건 인간적으로 넘 많다. ㅋㅋ

내가 생각하는 우동은 이런게 아닌데...끙....^^;;


우동은 굵은 면과 가는 면 중에 택할 수 있는데 

우리는 국물있는 우동은 당연 굵은 면이라 생각해 굵은 면발로 주문. (물어보면 웨이터가 추천도 해준다)

면발은 젓가락질이 힘들 정도로 굵고 탱탱했다. 




바삭바삭한 새우 2마리와 야채들의 모듬 튀김.




잘 나간다는 메뉴 중의 하나인 돈까스 템푸라 카레 우동.

레귤러 줄까 라지 줄까 하길래 아주 자신만만하게 라지로 달라 했더니 이 사단이 났다. ㅋㅋ

돈까스도 맛있었고 오랜만의 일식카레도 좋았는데 먹어도 먹어도 줄지를 않는 현상이.

(가격은 레귤러나 라지나 같다)



아무 생각없이 우동 먹자는 생각만 하고 가는 바람에 맞은 우동 면발의 홍수.

양을 좀 줄이고 가격을 내림 좋을텐데 이런 특대형 우동을 주는건지.

내가 알고 있는 우동이란 것에 대해 편견(?)을 팍 깨준 곳이랄까.


게다가 남는 우동은 원하면 싸주기까지.

원래 안그랬는데 손님들이 요구해서 방침을 바꿨다고 한다.

그날 저녁까지는 불지 않아 먹을 수 있다고 하지만 남는 우동 싸가는 건 우리 생각으로는 잘 이해가 안가서.

(이러다가 우리도 궁금해서 집에 테이크아웃 해 올지도 모르겠다 ㅋㅋ)




폭우가 쏟아지는데 여기까지 나왔으니 우동만 먹기 아쉬워서 디저트까지.

작년이었나...엄청 핫했던 Water Cake (Raindrop cake).

물을 한천같은 응고제에 굳혀서 콩가루와 시럽을 뿌려 먹는 디저트인데

먹고났더니 어째 봉이 김선달에게 대동강 물 사간 한양상인이 된 기분이었다. ㅋㅋ



(참고로.....예상은 했지만 먹고 난 뒤 엄청난 졸리움과 무력함에 시달려야 했다는 건 덤 ^^;;)




Tsurutontan Udon Noodle

21 E 16th St

New York, NY 10003

Between Union Sq & 5th Ave

Union Square, Flatiron

212-989-1000

www.tsurutont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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