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yeon 가연 (NJ) - Korean

맨하탄 Gaonnuri 가온누리의 자매(?) 레스토랑이라 할 수 있는 

아름다운 인연 또는 아름다운 만남이란 뜻의 Gayeon 가연이 6월 뉴저지 포트리에 오픈했다.

개인적으로 고급스런 분위기의 한식집이 생겨 무척이나 뿌듯하다.

정갈한 스타일의 보쌈.

튀김이라 독특했고 바삭하면서도 매콤한 맛의 칼라마리 샐러드.

집에서 만들기 번거로우니 레스토랑에서 먹어줘야 하는 로스편채.

메인디쉬의 양을 능가하는 에피타이저인 불고기 모밀.

어쩐지 혼자 드실거에요? 라고 물어보는게 이상하더라니. (쉐어하실거에요? 라고 물어봤으면 좋았을걸)

오픈한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의 대구 매운탕.

가온누리에서의 대구 매운탕도 조미료 없는 깔끔하고 개운한 맛이었는데 가온 역시 맛있었다.

이때는 비록 작지만 생선구이도 있었다.

얼마 후 다시 갔을때 주문한 대구 매운탕은 여전히 맛있었지만 더이상 생선구이가 없었다.

고기 듬뿍, 야채 듬뿍, 두부 듬뿍의 자극적이지 않은 진한 맛있는 된장찌개.

정말 매일 테이크아웃하고 싶은 음식이지만 안타깝게도 가연은 테이크아웃을 안함.

돌솥 비빔밥과 함께 나온 된장국 역시 좋았고.

궁금해서 주문해본 버섯구이는 소금기름장에 찍어먹는건데 

집에서 풋호박 키워먹는 사람 입장에서 쥬키니 호박같은 야채는 별로였고

혼자 먹기엔 많았고 버섯 종류가 다양했음 더 좋겠다.

평일에 런치반상으로 주문한 은대구 조림과 된장찌개.

맵기보다는 달짝지근했던 은대구 조림.

또다른 런치반상인 돼지불고기와 쌈채소, 된장찌개.

초창기 런치반상엔 메인 요리와 반찬 네가지 그리고 된장찌개 또는 김치찌개를 선택할 수 있었다. (과거형임)

참으로 좋은 메뉴였다고 생각했는데

어느날 갑자기 런치반상에서 찌개가 없어지고 미역국으로 대체되었다.

직원 말로는 손님들이 찌개보다 미역국을 원해서 그렇게 되었다고 하는데 

미역국이 준비하기가 훨씬 간단해서가 아니었을까란 생각.

개인적으로 된장찌개나 김치찌개가 좋았다고 생각하는 사람으로서 좀 아쉽고 씁쓸하다.

더이상 점심때 가야할 메리트가 없어진 느낌. 

고기굽던 날 불판이 달궈지길 기다리며.

쌈채소, 도토리묵(때론 청포묵), 백김치, 파무침, 무생채 등이 고기를 구울때 따라나온다.

밑반찬 4가지와 단호박을 으깨 생밤과 섞은 단호박 샐러드.

혹여나 반찬을 원하는 손님에게만 준다며 처음부터 반찬이 같이 안나오는 황당한 경우엔 달라고 하자!!

양념갈비를 굽자~

고기구울때 나는 연기와 냄새가 아래쪽으로 빠지기 때문에 

고깃집 다녀왔다고 동네방네 소문날 일 없어서 좋다. :)

디저트(특히 뚝배기 마들렌)을 먹고싶지만 매번 배가 불러 기회가 없다. ㅡ.ㅡ

이집 커피 맛있는데 마들렌하고 먹음 츄릅~

그외에

테이스팅 메뉴와 3가지 코스(에피타이저, 메인, 디저트)의 프리픽스 메뉴도 있고

손님 대접하기에도 좋은 분위기이고 외국친구들에게 추천하기도 좋은 곳이다.

Gayeon

2020 Hudson St

Fort Lee, NJ 07024

201-944-2056

www.gayeonrestaurant.com

주차는 

길가에 동전을 넣는 미터 파킹을 하거나

(시간이 넘으면 인정사정없이 파킹티켓을 발부하기 때문에 시간이 넘기 전에 쿼터넣는걸 잊지 말아야 한다)

레스토랑 뒤편의 파킹장에  유료 주차를 하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나오면 바로 왼쪽에 가연이 있다.

(90분까지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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