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그쳤다. 야호~
숙소의 1층에서 아침식사를 했다. (내려가면 주인아저씨가 아침식사를 가져다준다)
햄샌드위치와 샐러드 그리고 죽을 먹고(너무 오랜만이라 아침에 죽 먹는게 어색 ㅡ.ㅡ)
일리 커피가 원통해 울고갈만한 커피를 마셨다.
아....정말 비싼 에스프레소 머신과 좋은 커피 가지고 대체 왜 그러는건지.
왜 한국에서 아메리카노는 커피가 발담그고 지나간 '물'인걸까.
열심히 달려서 녹차밭이 있는 오설록에 도착.
녹차밭에 왔으니 따끈한 녹차를 마셔보고
오설록의 유명한 찐!한 녹차 아이스크림과 롤케잌을 먹으며 또 한가지 소원 성취~!
(롤케잌을 상할까봐 서울에 사오지 못함이 아쉬웠었는데
인사동에 가니 오설록이 있어서 다시 사먹었다. 직원이 서울에도 오설록 몇군데 있다고 말해줌 쫌 좋을까)
다만 중국인 관광객들이 너무 많아서 시끄럽고 제대로 즐길 수가 없었다는 점이 아쉽다.
사드 이후로 중국인들이 줄어 제주도가 좋아졌다던데 쭈욱 그랬으면 하는 마음이다.
제주도에 왔으니 제주 흑돼지를 먹어줘야지.
커다란 2층 건물과 어마어마한 공간의 주차장이 인상적이었던 늘봄 흑돼지.
쌈장과 함께 갈치속젓이 나왔다.
숯불이 나오고
두툼한 흑돼지 삼겹살이 지글지글 소리를 내며 익어간다.
츄릅~ 넘 맛있다.
잘 몰라서 정식으로 시켰는데 밥의 양이 너무너무 많아서 후회를 했다.
그냥 삼겹살로만 주문해서 고기만 많이많이 먹었음 더 좋았을텐데.
담에 다시 제주도를 가게 된다면 흑돼지 삼겹살 엄청 먹고 올테다.
점심식사 후 잠시 삼양검은모래해안 바닷가에서 바람을 맞다가
천연기념물 제 374호인 비자나무 숲 비자림을 찾았다.
비가 내릴까 걱정했는데 다행히 흐리기만 할뿐 비가 오지 않아서 잠시 비자림을 돌아볼 수 있었다.
비자림에 자생하고 있는 500년 이상된 비자나무 2800여 그루 중 으뜸인 새천년비자나무.
길이 잘 되어 있어서 산책하기에 좋았다.
예쁜 열매가 눈길을 사로잡았으나 독초라서 절대 건드리지 말라는 경고문이 있었다.
바쁘게 움직여 찾은 다음 목적지는 동굴의 다원 다희연.
넓게 펼쳐진 녹차밭이 있고 동굴까페가 있는 곳인데 입장료를 내고 들어갈 수 있다.
끝나가는 시간이라 녹차밭에 들어갈 수가 없어 조금 아쉬웠다.
동굴까페 다담으로 가는 길.
녹차밭을 일구다가 우연히 발견된 동굴.
동굴까페에서는 입장료만큼의 음료를 사마실 수 있다. (그래봤자 한잔 아님 돈 더 보태서 살 수 있다)
울 가족들은 어둠컴컴한 동굴 속에서 차 마시는게 별로인듯 ㅋㅋ
아...이런덴 우리 둘이 와야 하는건데 ^^;;
해가 지기 전에 부랴부랴 찾은 주상절리대.
애물이가 없음이 가장 후회되던 순간이다.
용암이 급격하게 식어서 굳을때 육각기둥 모양으로 굳어져 생긴 지형이다.
애물이도 없고 바람도 많이 불고 보슬비도 내려서 안타까웠던 순간들.
웅장함을 스마트폰으로 담아낼 방법이 없지만 그래도 온 기념이니 일단 찍고보자.
날씨 좋은 날은 더 멋질텐데 제주도 여행 내내 날씨가 구렸으니 폭우가 쏟아지지 않은 것만도 다행일지도.
저녁으로는 통갈치 구이로 유명한 대기정.
히히...이거 꼭 먹고 싶었다.
뚝배기해물탕.
성게 비빔밥.
옥돔 구이.
저녁 식사 후 하늘과 땅이 만나서 이룬 연못이란 뜻의 천지연 폭포를 보러왔다.
밤에 보는 천지연 폭포는 조명에 의해 마치 용암이 떨어지는 듯한 모습이었다.
개인적으로는 천지연까지 올라오는 산책로가 맘에 들었다.
2016년 10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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