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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Utah Road Trip

'14 Grand Junction 으로 가는 길은 험난했다.

by fairyhee 2014. 11. 7.

타코벨에서 점심을 먹고 지도를 체크해보니 어째 상황이 심상치가 않다.

Grand Junction으로 가야하는데 Vail 가는 길의 도로가 닫혀있었다. 그럼 우리 어디로 가야하나? ㅜ.ㅜ




어쨌거나 일단 가보는 수밖에.

이날 그랜드 정션으로 가지 못하면 내일부터의 모든 일정은 끝장나는거고 유타 로드 트립은 쫑나는건데.




누런 들판 위에 엘크들이 놀고 있다.

국립공원에서 야생 엘크들은 아니지만 엘크 랜치에서 사육하는 엘크들이라도 보니 좋다. ^^




봄, 가을 그리고 겨울에 찾은 록키산은 매번 달랐다.

이제 여름에만 가보면 되는건가 ㅋㅋ




Estes Park 를 나와 열심히 달려 콜로라도 유명 스키 리조트들이 있는 지역으로 들어서고 있다.

먼저 Breckenridge Ski Resort 를 지나가고




Frisco 를 지나 Vail 쪽으로 가야하는데 눈발이 흩날리기 시작한다.

흠...도로가 닫힌 곳이 이 근처인 것 같은데 어찌 되려나.




눈보라는 휘날리고 영하의 날씨에 살얼음이 낀 도로를 엉금엉금 기어가는 차량들.




콜로라도는 10월 중순이면 영하의 날씨에 눈이 내리는구나 ㅜ.ㅜ




창밖으로 보이는 설경은 아름답기 그지 없지만

운전자는 초긴장의 상태로 운전을 하다 다리에 쥐가 나고 발뒤꿈치의 신경을 건드렸는지 찌릿찌릿해 괴로워했다.




그래도 조수석에서 열심히 사진을 찍었다.

설경만으로도 충분히 멋진데 군데군데 노란 단풍이 액센트를 준다.




눈보라 사이로 보이는 스키 슬로프들.




힘들고 조심스런 눈길 운전이 끝나고 이제 조금은 긴장을 풀어본다.




창밖으로 보이는 멋진 단풍들.

올해 여행으로 동부단풍 구경은 못했지만 콜로라도에서 멋진 단풍을 볼 수 있었다.




찍고




또 찍고.




어느덧 풍경이 바뀌기 시작했다.




콜로라도의 서쪽, 유타 근처로 가고 있는 중이다.




매번 다른 지층을 볼 수 있다.




콜로라도 강을 따라 드라이브는 계속된다.




카펫을 깔아놓은 듯 알록달록 화려한 단풍도 보이고

여행 첫날이기도 하고 아직은 새로운 풍경에 다들 경치구경에 바쁘다.




그리고 운전하기 무척이나 괴로웠던 시간.

비가 내려 땅이 젖어있고 해는 정면에서 비추니 

젖어있는 도로에 비친 햇빛이 그대로 반사되어 해가리개나 선글라스가 아무 소용이 없었다.




어느덧 해가 저물어가고.




핑크빛이 아닌 멋진 황금빛의 선셋을 보게 되었다.




Vail 근처에 내린 눈과 얼어버린 도로 때문에 예상보다 많은 시간을 소요했지만 

어느덧 5시간의 운전이 끝나간다.




마치 Ifrit 이프리트 가 불을 내뿜으며 나타날것만 같은 구름.




마침내 Grand Junction 그랜드 정션에 도착했다.

정말 다행이었던 것은 우리가 왔던 도로가 사정이 더 나빠져 다음날은 완전 봉쇄되었다는 휴우~

우리는 유타 여행을 할 운명이었던게야.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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