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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veryday in NY, NJ, CT

[NY] Mohonk House(Fall Foliage 06)

by fairyhee 2011. 8. 11.

2006.10.23 posting


해마다 찾아오는 가을인데도, 왜 항상 단풍구경에 설레이는지...
올해는 어디로 갈까 고민하던 중...
Lake Minnewaska의 형제(?)호수인 Lake Mohonk에 가기로 했다. 그래..모처럼 돈내고 단풍구경 해보지 모..

집에서 90마일정도 떨어진 Lake Mohonk으로 가는 길. 이미 단풍이 들어있다.



양옆으로 울긋불긋하게 물든 단풍.
구태여 멀리까지 가지 않아도 이렇듯 계절의 변화를 느낄 수 있다. 집앞만 보아도 노랗게 물든 나뭇잎들을 볼 수 있으니까.



!(느낌표)가 있는 곳에 위치한 일식레스토랑 Mt. Fiji.
많은 눈이 내렸을때나 지금처럼 단풍시즌에 인기가 많은 곳이다.  단풍을 즐기며 먹는 점심식사가 아주 즐겁다고 한다. 맛은 모....좀 좋은 일식집이긴 한데, 맨하탄에서 더 좋은 곳엘 갈 수 있어 잘 안가게 되는 곳.



사진으로 찍으면 실제 보는 것보다 예쁘지가 않다. 지금이 단풍의 절정에 와있는 듯. 아님, 살짝 peak를 지나 이제 조금씩 단풍이 지고있는거 같기도 하다. 이제 좀 있으면 모든 단풍이 지고 앙상하게 나뭇가지만 남을 거고, 눈이 내리면 다시 예쁜 풍경을 만들어주겠지.



목적지에 다가갈수록 차츰 좁아지는 길.




드디어 Lake Mohonk(레이크 모학)도착.
이 곳에 호수를 둘러싸고 호텔이 있다. 예약을 해야만 차를 가지고 올라갈 수 있는 곳이라 2주 전에 예약을 했다. 호텔에서 30분 정도를 등산하면 산 정상에 있는 고성에 올라갈 수도 있다.




입구에서 예약이 되어있는지 체크 중.
점심부페를 예약하지 않으면 차로 입장 불가이다. 즉 사람당 50여불을 내지 않으면 3마일 정도를 걸어서 올라가야 하는데, day pass 역시 아침 8시부터 선착순으로 주기 때문에 한정된 사람만이 들어갈 수 있다.




입구를 지나 호텔로 올라가는 길. 일방통행으로 이루어져있는 좁은 산길이다.




드디어 도착.
확트인 호수가 눈에 보인다. 소나무가 많아서 단풍은 별로 볼 수 없었지만 -.- 예쁘긴 예쁘다. 호수에서 노를 저으며 보트를 탈 수도 있고. 좀 무서워서 안했는데 ^^ 여름엔 해볼만할듯.

날씨는 화창했지만, 기온이 낮아서 상당히 추웠다. 이런 날 밖에 앉아서 책을 읽는 사람들은 대체 뭐길래...사진 밑에 보이는 신발 두개가 앉아서 책읽는 사람의 발이다. -.- 춥지도 않나...가끔 미국애들의 사고방식은 이해하기가 쪼금.....ㅋㅋ




12시 45분 예약한 부페를 먹으러 들어갔다. 원래 맛이 없단걸 알고 있었기에 기대는 전혀(!) 안했다. 10가지 정도의 음식이 있었을까. 무안할 정도로 ㅋㅋ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워낙에 기대를 안해서 그런지 맛은 평범한 수준. 50여불에 음식, 음료, 택스 그리고 팁까지 모두 포함되어 있어 따로 지갑을 꺼내지 않아도 되어 그건 편했다.




다시 밖으로 나와서.
호숫가에서 바라보는 호텔의 모습이 멋있다. 바위 위에 세워진 호텔 내부에서 바라보는 모습은 또 어떨지 사뭇 궁금하다.

하룻밤 정도 이 곳에서 지내보고 싶지만 너무 비싸다. -.- 게다가 1박을 할 수가 없다. 무조건 주말엔 2박을 해야 하기 때문에 어떻게 1000불씩 내고 이틀밤을 잘 수 있을까.




호숫가를 돌아본 후, 산꼭대기의 성에 올라가 보기로 했다.
바람에 너무 심하게 불고 산이라 너무너무 추웠다. 완전 계산착오. -.- 손은 거북이 등짝처럼 되고 콧물은 질질...훌쩍...더 꽁꽁 싸매고 오던지 아님 여름에 올라가 보기로 하고 일단 후퇴. 

Lake Mohonk 홍보용 사진으로 쓰이는 딱 그 구도의 사진이다. ^^




얼어붙은 몸을 녹이기 위해 들어온 산장 내부.
벽난로에서 장작이 탁탁 소리를 내며 타고 있다. 책을 읽으려면 이런 곳에서 흔들의자에 앉아 읽어야 하는거 아닌감????




Mohonk House를 배경으로.....


단풍구경 갔다가 단풍은 제대로 못보고 ㅋㅋ 오히려 오가는 길에서 더 많이 본듯.

이 곳은 예쁜 장소이지만 단풍을 보기 위해 와야 할 곳은 아닌듯 싶다. 오히려 겨울에 눈내린 풍경이 더 멋있을거 같고 여름에 울창한 숲으로 둘러쌓인 모습이 더 시원하게 느껴질 거 같지 울창한 소나무들 땜시 단풍의 울긋불긋함을 보기는 좀 힘든거 같다.

오히려 형제호수인 Lake Minnewaska 올라가는 길이 훨씬 더 예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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