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서 소개된 암소전문점 홍천 한우수라.
방송 보고 한달 전 다녀온 식구들과의 방문.
당연히 왕의 진지를 말하는 수라이겠지만
처음에 보자마자 불교의 수라가 생각나 버려서 ^^;; 구박 받았다.
(한우를 먹기 위해 싸우는 수라가 뭐가 어때서..라고 우겨 보지만 ㅋㅋ)

오픈하자마자 들어갔더니 내부는 텅 비어있지만
예약이 되어 있는 듯 테이블마다 밑반찬과 부르스타가 이미 세팅되어 있었다.
홀 오른쪽으로 신발 벗고 올라가는 방이 있었다.

한쪽 벽에는 몇몇 유명인들의 사인이 붙어있었고
백반기행 허영만의 사인도 볼 수 있었다.
싸고 맛있는 집이라며 소문내지 말라고 하는데 그럼 방송을 하면 안되지 ㅎㅎ

구워먹을 고기 고르는 중.
옆에 송화버섯도 있었는데 난 안 사주고 ㅜ.ㅜ (자기들만 먼저와서 먹고 잉...)

100g 당 가격.
나는 그저 먹고 싶은 걸로 고를 뿐 ㅋㅋ

고른 고기를 계산하고 신발을 벗고 방으로 들어가니 테이블 세팅이 되어 있었다.
갑작스런 맨발차림이라 당황했지만 온돌이라 따뜻했다.

구워먹을 고기는 출입구 쪽에 위치한 정육 쇼케이스에서 고른 후 계산해서 가져오고
식사와 음료는 자리에서 메뉴를 보고 직원에게 주문하면 된다.(라고 적혀있음)

테이블에서 주문할 수 있는 식사와 음료 메뉴.

숯불과 밑반찬으로 세팅되어 있는 테이블.
숯불구이 경우 일인당 4000원의 상차림비를 내야 하고
부족한 반찬은 직원에게 요청하면 가져다 준다.
식사를 마치고 나갈때가 되어서야(말 그대로 출입구 앞에서)
상차림비를 내야 한다고 해서 뒤늦게 계산을 했다.
처음에 고기 계산할때 상차림비도 함께 계산하게 하면 될텐데
체계가 잡히지 않아서 그런지 직원들이 이래저래 많이 어설프다.

숯불에 구워먹는 한우가 맛이 없을리가 없지.

꽃등심, 치마살, 채끝살.
안심은 부드럽지만 퍽퍽하고 살치살은 너무 기름지고 부채살은 그냥 안좋아해서 제외했다.

자...구워볼까요.

마늘기름장도 요청해서 불 옆에 올려놓았다.

살짝만 익혀 먹으면 입안에서 살살 녹는 맛있는 고기.
고기를 먹다보니 된장찌개와 공기밥은 생각도 안났다.

치마살까지 굽고 좀더 먹어볼까 싶었는데
다음날이 휴무여서 그런지 더이상 고기를 채워놓지 않아 맘에 드는 좋은 부위의 고기가 없었다.
아쉽지만 다음 기회에 ^^;
개인적으로는 횡성이 조금 더 맘에 들지만
횡성 한우피아에 비해 가격도 반값이고 거리도 비교적 가까워서
한우를 맛있게 먹기에는 홍천 한우수라로도 충분한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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