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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airyhee's Eat Out

Babbo(NYC) - Italian

by fairyhee 2011. 8. 10.


그리니치 빌리지에 위치하고 있는 Babbo는 Iron Chef America 중 한사람인 Mario Batali의 레스토랑이다. 아이언쉐프들의 레스토랑 중에서도 예약이 하늘의 별따기인 이곳에 온건 정말 인간승리라고 밖에는. 예약을 받지않는 6개의 2인용 테이블을 차지하기 위한 경쟁은 치열했다.


오픈 전부터 밖에서 기다리며 작은 화단 감상도 하고.
진짜 민트인지 뜯어봤더니, 진짜 맞더군.


잠시 Bar에 앉아서 테이블이 정해지길 기다렸다.


드디어 테이블에 앉음.
플래시 터뜨리며 사진 찍기 민망해서 그냥 찍었더니 제대로 나오질 않네.


우리 앞에 줄서있던 커플들도 자리에 앉았고.
예약이 없는 6개의 테이블은 모두 입구 쪽에 자리하고 있어서 기다리는 사람들로 발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정신이 없었다.


테이블에 앉으니 가져다 주는 칙피.


처음 왔으니 Tasting Menu로 .
이곳은 Pasta Tasting과 Traditional Tasting Menu 두가지가 있다. 우리는 8개의 음식이 나오는 Traditional로. 메뉴를 보니, 아는 단어가 거의 없더군. -.-


Culatello with Fiddelheads and Pecorino.
Fiddlehead(고사리 같음)와 Pecorino
치즈를 Salami(살라미)의 한 종류인 Culatello와 함께 먹는 요리. 고사리는 아삭아삭했고 치즈와 살라미를 함께 먹으니 약간 짭짤.


Pappardelle with Chanterelles and Thyme.
Chanterelles(버섯 종류)와 허브인 타임으로 만든 소스를 Papparlelle(파스타)에 버무려 나옴.
강력 추천 pasta~! 파스타를 썩 좋아하지 않는 내가 먹어도 정말 맛있었다. 도저히 일반 파스타처럼 뻣뻣하지 않은 마치 칼국수처럼 부드러운 맛. 게다가 소스 또한 일품.


Duck Tortelli with "Sugo Finto"
만두형 파스타인 Tortelli 속에는 오리고기가 들어있고, 토마토 소스인 Sugo Finto가 얹어나옴.
약간 시큼한 맛의 토마토 소스와 파스타가 잘 어울렸다.


Grilled Hanger Steak with Royal Trumpet Mushroons.
Hanger Steak가 어느 곳을 말하는건지 모르겠다.


Coach Farm's Finest with Fennel Honey.
식사가 끝나고 이제 디저트 코스로 들어가려는지 입가심을 하는 치즈가 나왔다. Babbo 이전에 이곳은 Coach Farm이라는 레스토랑이였다던데, 비스켓에 치즈를 얹고 펜넬이 잔뜩 들어간 꿀을 발라 먹으니 입안 가득 향이 가득.


"Crema con Mosto"


Chocolate 'Tartufino"


커피를 주문하니, 함께 나오는 설탕 종류들.


마지막 디저트인데, 다른 종류의 두가지 디저트가 나옴.


Coconut Sabbiosa with Bluberries and Coconut Gelato

8가지 코스를 마친뒤, 느낀 점은 요리는 일품인데, 디저트는 요리만큼 인상적이지 못했다.
디저트 쉐프의 디저트는 깔끔하고 상큼한 것과 달리 텁텁하고 느끼해서 입가심을 하는데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았다는.

지난 뒤의 생각이지만, Pasta Tasting Menu를 골랐어도 괜찮았을거 같단 생각이 든다. 정말 뭔가 차원이 다른 파스타를 맛보았다는 느낌 때문에 파스타 테이스팅을 하면 좀더 다양한 파스타를 맛볼 수 있을 테니까.

서비스는 깔끔했는데, 우리 담당이었던 웨이터가 너무 뻣뻣해서 좀 아쉬웠다. 홀 담당 매니저로 보이는 남자가 무척 잘생겨서 일부러 말을 걸었다는 ㅋㅋ

Babbo
G Village / 110 Waverly Pl. (bet. MacDougal st. & 6th Ave.)
212-777-0303
http://www.babbonyc.com/


 
* 우여곡절 끝에 이곳에서 식사를 할 수 있었던건 끊임없이 전화를 걸었던 손가락의 힘과 피나는 노력의 결실이다. 한달 전부터 예약을 받는데, 정확히 한달 전에 걸었더니(연결도 무척 힘들었다 함) 벌써 예약이 다 찼다는 힘빠지는 소리를 들었다고. 6개의 2인용 테이블만 빼고는 모두 예약제라서 당일날 가서 줄을 서서 기다리는 수밖에. 평소같음 줄서서 기다리면서까지 있진 않았을텐데, 그래도 생일저녁이라서 나름 추억으로 남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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